긴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 하편

한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
여전히 그녀는 내 입술을 빨아들이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허리춤에서 등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녀의 귓가에서 아주 은은한 자스민 향내가 베어 나왔다.
손을 내리며 그녀의 허리께로 가져갔다.
약간의 군살이 느껴지는 그녀의 엽구리는
워낙 가는 허리라서 그런지 부드러운 살덩이로 매만져 졌다.
그녀가 고개를 약간 돌렸다.
그녀와 이마를 마주대며
그녀의 볼을 매만져 주었다.

"전망 좋은 곳이 있는데 가시겠습니까?"
"어딘데요?"
"아까 골프 치던곳...거기 클럽 하우스 2층 빠가 아주 전망이 좋아요."
"어머~ 그래요?"
"클럽하우스 치고는 전망이 아주 좋은 편이지요.
맞은편 호수가 아주 잘 보이는 자리를 알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네요."
"다시 돌아 갈까요?"
"그러시죠.... 전망만 좋은건 아니죠?"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난 분위기에 약한데...호호.."
그녀는 눈을 살짝 흘긴다.
그녀가 눈을 흘기는 모습은 정말 매혹적이다.
입술을 약간 오무리면서 왼쪽 눈섶 끝을 사알짝 치켜 올리는 듯 하고는
그러면서 째려 보는 듯 바라 보는 그 눈동자....
해맑은 눈동자가 순간 살기서린 백여우 눈동자로 바뀔듯 하다가
금방 풀어져 버리는...
그리고 언제 째렸느냐 싶게 다시 그 잔잔한 눈빛으로 돌아오는..
그녀의 그런 모습이 내게는 금방 달려가 와락 껴안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고 뭔가 끌어 당기는 강력한 힘이 있어 보였다.
"앞서 가세요."
그녀는 제 차에 올라타며 미소를 흘린다.
"이따 봐요~~"
잔뜻 흐린 날씨에 종일 바람이 불더니
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자 마침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문득....
재즈의 고향 뉴올리안즈에서 사랑받던
어느 작가가 떠 올랐다.
비가 올때면 언제나 그 소설가가 떠오른다.
2차대전때는 전쟁터에서 운전병으로 종군기자로
전쟁 끝나고서는 사업가로 소설가로..
참으로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던 그는
비에 대한 묘샤를 정말로 잘했다.
비에 대한 묘사..
그의 소설에는 시기 적절하게 비가 내렸다.
노인과 바다에서의 내리는 비...
사투끝에 낚은 고기를 배에 묶고 돌아오면서
쏟아 지는 비에 온통 젖으면서도 노래를 부르던 그 어부...
헤밍웨이는 그 어부 자신이 아니었을까?
처절한 사투 끝에 잡아 올린 그 고기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그 무언가의 소망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왜 그때 비가 내려야 했을까?
작가는 왜 그때 비를 쏟아지게 했을까?
뭔가 성취한 이후의 성취감.
그동안의 고통과 아픔을 씻어내리기 위한 비가 아니었을까?

잠깐 차를 달리는 사이에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마침 그녀가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바로 우산을 받쳐 세운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더니 내게로 천천히 걸어 온다.
차를 세우고 키를 뽑아들고 차 문을 열었다.
그녀는 와락 내 머리위로 우산을 받쳐 준다.
"아. 기가 막힌 타이밍!"
그녀는 마치 소녀처럼 웃는다.
차 문을 닫고 그녀가 받쳐준 우산 속으로 들어 갔다.
"우산이 제법 크네요?"
"네..오늘 비가 올까봐 갖고 왔는데...골프칠때는 안써먹고 지금 써먹네요."
"아 준비성이 좋으시군요."
"아뇨..원래 뭘 잘 챙기지 못하는데 우산은 꼭 챙기는 버릇이 있죠."
"왜 우산만 따로 챙기나요?"
"그게...비맞을까봐요..호호호..."
바람이 몰아 치면서 빗줄기가 포말처럼 부서졌다.
"좀 더 밀착해도 될까요?"
"네?"
"아무리 우산이 커도 이래저래 허리까지 다 젖겠네..."
"어머....이쪽으로 좀 오세요"
그녀는 우산을 내쪽으로 좀 더 내민다.
가볍게 그녀의 어깨를 잡고 몸을 움추렸다.
그녀의 어깨가 약간 움찔하긴 했지만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어깨를 우산속으로 당겼다.
바람이 거칠게 우산을 흔들었다.
"꽉 좀 잡아요.. 바람에 날아가겠네.."
"어머..어머.."
바람에 우산이 훌러덩 치마 벗겨지듯 날아가버렸다.
순간!
재빨리 자켓을 벗어 머리위로 받쳐 들었다.
"뛰어요!"
주차장에서 클럽하우스는 불과 이십여 야드 거리밖에 안되는데
쏟아 지는 비에 마치 저 멀리 논두렁 받두렁 건너 있어 보였다.
클럽 하우스에 들어서서 한동안 숨을 몰아 쉬었다.

"아~ 시원하다!"
비가 장대비로 변하더니 클럽 하우스 앞 마당을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고 있었다.
"여기 캐나다는 비가 이렇게 많이오는것 같애....."
그녀가 중얼거리듯 말을 내 던졌다.
"여긴 높은 산이 없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냥 북극에서 바람이 바로 온대나요?"
"그럴리가...?"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을 삐죽 내 밀었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거의 뒤집어진 우산을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이거 어쩌죠?
"산지 얼마 안榮쨉?."
"임무 수행중 장렬한 죽음을 맞이 했네! 허허..."
"그럼 장렬한 전사를 한거네요?"
"그런 셈이지요. 장례를 잘 치러 줘야겠군!
"호호호.."
갑자기 천둥번개가 쿠르르..치고 지나갔다.
"어머나!"
그녀는 깜짝 놀라서 뛰어 오르듯 바짝 내게 몸을 붙였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번개가 친 모양이다.
문득
그녀에게서 땀에 젖은듯한 냄새가
아까 느꼈던 자스민 향과 함께 베어서 스며 올라왔다.
지릿한 땀냄새같기도 하고..
그리고 거기 스며있는 향수 냄새 같기도 하고..
그녀만의 살 내음 같기도 하고....
그녀는 내게 등을 기대고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등에서 따듯한 온기가 내 가슴으로 전해져왔다.
나는 가만히 그녀의 뒤에서 두팔로 허리를 돌려감듯 안았다.
그녀는 가만 내게 몸을 기대고 여전히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에 무슨 사연이라도 있습니까?"
"........."
그녀는 내 말을 못들었는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올라 갈까요?"
"아뇨..잠깐만 여기 더 있어요...:
그녀는
내게 몸을 기댄채 그녀를 감싸고 있는 내 팔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연전히 시선은 비가 쏟아지는 클럽하우스 마당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등으로 내 가슴이 두근 거리는걸 느끼고 있을 거다.
비는 거센 바람을 따라 클럽하우스 출입문 기둥에 기대어 있는 우리들 발목까지 들이치고 있었다.
간혹 몇방울씩 그녀 발등에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물끄러미 제 발을 내려다 보았다.
"아무래도 비에 무슨 사연이 있나부다..."
"호호.... 무슨 사연이요?"
"그러게.... 처사랑에 얽힌 사연이라거나..."
"호호..그렇게 보여요?"
"아니..하두 물끄러미 비를 바라보니까 하는 말이죠."
"시원하잖아요?"
"시원하기야 하지.."
"비가 오면 다 씻어 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뭐~ 묵은 때는 씻어 주겠습니까?"
"먼지만이라도 씻어 주면 다행이죠 뭐~~"
"기분이죠 뭐.."
"기분만이라도 상쾌해 지면 좋죠!"
"거기에 만족하고 살아아죠!"
어느새 비가 가늘어 지고 있었다.
멀리 길 건너 야산쪽 하늘은 조금씩 발그레한 햇발이 스며서 들고 있었다.
"향이 참 좋네요."
"네?"
"자스민 향 같은데..."
"아...네!"
"혹시 자스민 꽃말 아세요?"
"행복?"
"네?"
"맞나?"
"맞을 겁니다. 근데 향이 좀 색다르기도 한데....?"
"향에 민감하시군요?"
"뭐..좀..."
"자스민하고 샤넬을 번갈아 쓰는 편이예요."
"그러시군요?"
"샤넬은 너무 강하지만 매혹적인 향의 대명사라...잘 모르고 그냥 따라서 쓰구요"
"샤넬이 매혹적이라구요?"
"안그런가요?"
"좀 향이 강해서...."
"그래서 더 매혹적이지 않아요?"
" 좀 헤픈듯 해서요...."
"헤퍼요?"
"아... 느낌이 그렇다는 이야기죠."
"향이 헤프다? 참..별나시네요..호호.."
"자스민은요?"
"아.. 그거요?... 어때요 맘에 드세요?"
"아... 예! 향이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느낌이 들어서요..."
"그래요? 호호.."
비가 그쳤다.
서쪽 하늘이 붉어지고 있었다.
젖은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2층 빠는 내린 비 때문인지 눅눅한 느낌이 들었다.
"저쪽으로 가시죠"
나는 턱으로 창가 비어 있는 테이블을 가리켰다.
"네..저기 전망이 좋을것 같네요."
그녀는 창가에 앉더니 탄성을 질렀다.
"와~~ 멋지다!"
길 건너 호수에 야산 그림자가 들이우고 있었고
저녁 노을이 이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것 같죠..."
"네..정말 멋진 전망이네요..."

"맥주하시겠습니까?"
"네... "
"주량이 한 박스시라고...?"
"어머? 어떻게 눈치 채셨어요? 호호호.."
"원래 빼갈만 마시는데 오늘은 폼 잡고 맥주로 드시려구요?"
"호호호.. 재미있으셔라.."
자그마한 광주리에 팝콘이 가득 담겨져 왔다.
"우선 ?콘으로 맥주를 유혹하도록 하지요."
"호호호..건배해요!"
그녀는 밝게 웃었다.
그리고 건배를 한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어? 주량이 반잔이라고 하지 않으셨나?"
"이런.. 본색이 들어 나버렸네...호호.."
"까짓거 이왕 본색이 들어 난김에 즐겁게 마십시다!"
난 잔을 채워 주며 말했다.
두잔... ..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갈라진 구름 사이로 태양의 붉은 섬광이 여러갈래 뻗어 나오고 있었다.
한 여름의 해는 늦게서야 뜨겁게 서쪽 하늘에서 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세잔...
팝콘이 바닥이 나자 이내 주문한 사이드디쉬가 나왔다.
피쳐도 맥주가 바닥에 겨우 고여 있었다.
" 더 드시겠어요"
서빙하는 아르바이트 아가씨가 상냥하게 물었다.
"피쳐 하나 더 주시고.. 이거 밖에 포치로 갖다 주세요."
그녀는 생긋 웃으면서 쟁반을 가져 오겠다고 했다.
"왜요?"
"밖에 자리가 비었네요..저기요..."
비가 진즉에 그쳐서 이젠 자리가 좀 말라 있어 보였다.
"네..밖이 더 좋은거 같네요..
그녀가 따라 일어서다가 몸을 움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서둘러 그녀의 팔을 잡았다.
"어머...? 벌서 취했나?"
"아뇨..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그렇죠.."
"호호호.. "
그녀는 팔을 잡은 내 손을 다른 손을 포개 언다.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호숫가 쪽으로 우리는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녀가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어 왔다.
네잔....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내게 기댄 그녀를 그대로 더 두고 싶었기에 참았다.
야외용 램프에 불을 붙였다.
불 끝에서 그을음이 춤을 추며 가늘게 피어 오르더니 이내
불 빛은 밝게 타오르게 시작했다.
다섯잔.....
그녀는 내 팔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얼굴을 가만히 내 팔에 대었다.
그녀의 입술이 가볍게 내 팔에 와 닿아 멈추었다.
잠시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혀가 낼름....내 팔에 와 닿았다.
그녀의 치마는 무릎 한참 위로 말려 올라와 있었다.
뽀얀 허벅지가 절반쯤 드러나 보였다.
가만히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는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내가 그녀의 다리 안쪽을 가만히 쓰다듬고 있을때
이미 그녀는 내 귀를 깨물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그마한 숨소리를 내게 품어대고 있었다.
새끈 새끈한 그녀의 숨소리에 귀가 간지러웠다.
여섯잔...
갑자기 그녀가 하품을 했다.
입을 가리며 길게 하품을 했다.
주방쪽에선 분주하게 정리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꽤 지났나 보다...
"이제 이만 일어 설까요?"
"네...."
그녀는 약간 게슴츠레 한 눈으로 날 바라 보았다.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듯...)
의자를 밀고 나서면서 그녀는 조금 휘청댔다.
"아.. 많이 마셨나봐요.."
"제가 좀 만이 먹였죠..아마?"
"호호.. 그러셨어요? 잘 받아 먹었죠? 주는 대로..호호.."
그녀는 내게 몸을 의지하면서 빽을 집어 들었다.
"제가 사는 것으로 하죠?"
"아뇨.. 제가 사지요.."
"오늘 특별 개인 레슨도 받았는데 제가 사야죠..."
"뭐..개인 레슨이라고.."

주차장으로 걷는 그녀의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또박 또박 들렸다.
"괜찮으시겠어요?"
"네..조금..취했는데...."
"좀 걷죠.. 그러면 깰겁니다."
"그럴까요?"
그녀는 내 팔장을 바짝 끼며 내게 몸을 붙였다.
주차장을 가로 질러 아름들이 나무들이 울창한 숲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저쪽으로 해서 반 코스만 돌아 볼까요?"
"호호.. 이왕 다 돌죠 뭐...호호.."

골프 코스 한 켠의 숲은
마치 숨을 죽이고 들어가지 않으면
나뭇잎 바스락 거리는 소리마저 다 빨아 들일 것 같이 아주 고요했다.
페어웨이가 바라 보이는 숲 한켠에 멈추었다.
일찍 떠오른 달 빛이 페어웨이를 밝게 비취고 있었다.
(야외 섹스를 하기엔 아주 좋은 분위기로군...)
그녀는 숨을 고르면서 내 팔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숲숙에서 마치 길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도 하는듯
내게 곡 붙어 있었다.
(이 여자는 왠지 모르게 도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헤퍼 보이는데가 있어...)
내 속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하는듯 그녀는 내 허리를 팔로 감았다.
(금방 벗을것 같으면서도 아주 애잔한 모습으로 벗겨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그녀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녀는 물러서지 않고 가만 있었다.
그녀의 등을 매만졌다.
그녀의 머리에서 아까 느꼈던 그 내음이 베어 나왔다.
"나는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매혹적이야..."
그녀는 고개를 약간 치켜 올리며 볼을 비볐다.
"여기서 가져도 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허리를 감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까 느꼈던 대로 그녀의 셔츠 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매끈한 그녀의 등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셔츠를 천천히 벗겨 올렸다.
달빛에 그녀의 어깨와 젖가슴이 드러났다.
수줍은듯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어두운 숲속에서 달빛이 쏟아지는 페어웨이 밝은 곳을 등지고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가볍게 쥐어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 가벼운 탄성이 새어 나왔다.
그녀의 손은 제빠르게 움직였다.
제법 경험이 많은 손놀림이었다.
내 셔츠 단추를 어렵지 않게 다 풀어내더니 이내 제 가슴을 내게 밀착시켜왔다.
나는 자세를 낮추어 그녀의 가슴을 입술로 조금씩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머리를 부여 안고 부르르 떨듯 소리를 내었다.
"아....."
내 입술은 그녀의 배를 지나 허리께로 내려갔다.
그녀가 손으로 제 치마 후크를 풀렀다.
골프치마라서 속에 반쯤 바지가 접해 있어서 쉽게 내려가지 않았지만
그녀는 허리를 잘 움직여 주었다.
이내 그녀의 치마를 끌어 내렸을때
내 입술은 바로 그녀의 까실한 음모와 닿았다.
(팬티를 입지 않았었구나.....)
벌써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는 애액이 조금씩 흘러 나오고 있었다.
내 입술은 그녀의 허벅지를 핥아서 안쪽으로 조금씩 밀고 들어갔다.
혀 끝에 그녀의 부드러운 속 살이 닿을락 말락 흔들리듯 하고 있었다.
"조금만 벌려 봐요..."
그녀는 자세를 낮추면서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녀의 속살이 내 혀 끝에 와 닿았다.
부드러운 조갯살이 내 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아..."
그녀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며 내 혀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들어가도 되?"
내가 속삭였을때 그녀는 벌써 내 허리띠를 풀고 있었다.
그리고는 아주 천천히 내 옷을 벗겨 내렸다.
이윽고
우리는 깊은 숲, 어두움 속에서
전라가 되어서 서로를 부등켜 안고 있었다.
내가 하체를 밀착시키자 그녀는 다리를 벌려 내게 올라왔다.
다리를 벌려 내 허리를 휘감고 있었다.
그녀는 내 목을 껴 안고
내가 들어 오기만을 기다리며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이윽고
나는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불안한 자세 때문이었는지
갑자기 내 몸은 그녀 몸 속으로 쳐박혀 버리듯 깊에 들어가버렸다.
"이렇게 쉽게 허락해도 되?"
"아니... 쉽게 준거 아냐..."
"뭐라구?"
"지금 내가 당신 작업한거야...오랫동안 작업했다가 오늘 내가 당신 가지는거야..."
그녀는 중얼거리듯 속삭였다.
"내가 당신 갖는거야..오늘....지금 말야.."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이런.. 누가 누굴 갖거나 말거나..피차 주는거지 뭐...)
그녀의 몸 놀림이 빨라졌다.
"아... 하.... 학! 학! 학!"
그녀는 교성을 지르면서 내 위에서 몸을 현란하게 움직였다.
나는 그녀와 숲에서 나왔다.
그리고 잘 다음어진 페어웨이로 들어가서 그녀와 뒹굴었다.
등이며 혹은 무릅이 조그은 따가웠지만
서로를 끼워 맞춘 서로의 살에
서로를 느끼면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였다.
"아~~~ 학!"
마침내 내 입에서 절정의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녀도 마침내 내게 밀착시킨 그녀의 허벅지에 마지막 힘을 주었다.
그녀의 비너스언덕이 달빛에 드러났다.
내 어깨에 올린 그녀의 미끈한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었다.
"사정해도 되?"
(이순간에 그걸 묻다니...."
그녀는 누워서도 내 말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 몸은 그녀의 깊은 곳 속에서 힘차게 환희를 방출해 냈다.
내몸이 사정하는 것을 느꼈는지
그녀는 더욱 힘을 주어 휘감은 다리로 내 허리를 더욱 힘주어 껴안았다.

둘이서
그렇게 벗은 몸으로
페어웨이에 드러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달이 구름사이로 간간히 지나가고 있었다.

"당신 아름다워..."
그녀의 벗은 몸을 나는 한동안 바라 보았다.
그녀의 뽀얀 살결.
체구에 비해 제법 융기가 솟아오른 젖가슴.
잘록한 허리에
그리고 아주 잘 발달된 음모...
그 음모는
내 몸을 받아 들일때
내 심볼 주변을 아주 야릇하게 대해 주었다.
나는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와 무릅을 조금씩 어루 만져 주었다.
"당신 다리가 정말 예뻐.."
그녀는 빙긋 웃었다.

차에 오르기 전
그녀는 내게 다가왔다.
"조금만 안아줘...."
그녀는 다가와서는 내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혀가 내 입안에 들어와 휘젓고 다녔다.
나는 그녀의 혀를 세차게 빨았다.
내 이는 그녀의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고 있었다.
"전화해도 되지?"
"응....번호 알려줄께...."
그녀는 손수건을 꺼내더니 자동차 문에 대고
립스틱으로 전화번호를 적었다.
"이거 액자에 넣어 두어야겠다..허허.."
그녀도 따라 웃었다.

"잘가...."
"응...오늘 우리 사랑한거 잘 기억해~~"
"알았어...잘가..."

젖은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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