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함께 부르스를 - 6부

엄마와함께 부르스를퇴원을 하고 한달남짓 시간이 지나 다친 팔이 아물어 기브스를 풀었다.

그날 이후로 효선은 민호를 많이 경계했고 좀처럼 민호는 다시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민호가 혼자 충분히 화장실 뒷처리며 목욕하는데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음은 그날의 민호의 행동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더 이상 그런 일도 돕지 않았다.

잘때도 혹시나 해서 문을 잠그고 자는 건 물론이고 가급적이면 가벼운 신체적 접촉도 일어나지 않게끔 조심했다.

그날 이후로 효선은 민호를 마주 보는 것조차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었다.

‘3주남았구나. 앞으로 3주후면 민호가 군대를 가고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겠지’



“엄마!”

“으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식사하다 말고.”

“아…아무것도 아냐. 어서 식사해 엄마는 별로 생각이 없네.”

“오늘 저녁에 밖에서 먹고올거야. 영식이가 한잔하자네.”

“으응…그래. 너무 늦으면 연락하고…”



민호는 퇴원후 부쩍 영식이와 자주 어울렸다.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로 원래도 단짝 친구였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같이 만나고 있었다.

사실 민호는 영식을 통해서 자신의 육체가 살아온 날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제 거의 지금의 민호로 사는데 문제가 없었다.

민호는 영식과 만나기로 한 술집으로 향했다.



“어이…여기…”



영식이 먼저와서 자리를 잡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영식은 민호에 비해서는 많이 왜소한 편이었다.

165될까말까한 키에 몸도 약간 마른편이라 민호와 같이 앉아있으면 형과 동생같아 보였다.



“오늘은 무슨 얘기 해줄까? 맨날 얻어먹기도 그러내 오늘은 내가 살께.”

“그러던지…”



지난 한달간 민호는 영식에게서 이런저런 정보를 들으며 거기에 대한 대가로 술대접을 해주고 있었다.

영식은 작은 체구에 술은 민호보다 오히려 더 잘마셨다.

어쩐일인지 오늘은 순순히 자기가 술을 산다고 하니 민호도 굳이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다.

이제 어지간한 정보는 다 들은 상태라 앞으로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야 그건 그렇고 너 좀있음 군대 가는데 가기 전에 꼭 하려던 거는 못하고 가겠구나?”

“그게 뭔데?”

“어…내가 얘기 안 했던가?”

“안 했는데…그게 뭐야?”

“그게 뭐냐 하면…공짜로 말하기에는 좀…”

“알았어 새끼야…내가 살게..”

“히히..아줌마 여기 등심 3인분…아야!”



퍽!퍽!

민호는 영식의 뒤통수를 두번이나 세게 치고는 눈을 부라렸다.



“아…알았다…삼겹살 3인분이요.”

“이 새끼야 너 먹이느라 용돈이 씨가 말랐다.그나 저나 내가 뭘 하려 했는데?”



영식은 주위의 눈치를 한번 보고는 민호의 귀에 입을 가져다댔다.



“니네 엄마 따먹는거…”

“뭐?”

“조용해라. 듣겠다.”



민호는 놀라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고 영식은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며 주의를 줬다.



“너 이새끼 장난치면 돼진다.”

“내가 그런 걸로 왜 장난을 쳐…지가 부탁까지 해놓고는…”



영식의 말에 따르면 민호는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의 엄마를 여자로 사랑하고 있었지만 차마 용기를 못 내고 있었고 절친인 영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들었다는 거다.



“내가 임마 너한테 왜 조언을 들어?”

“너 진짜 아무것도 기억하는게 없구나.”



영식은 다시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는 민호의 귀에 속삭였다.



“나는 우리엄마 따먹는데 성공했잖아.뭐 요즘은 안 하려고 들지만…”

“뭐?”

“목소리 낮춰라. 그래서 너도 나처럼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성공했던 방법대로 하려고..”



영식도 민호처럼 편모 가정이었다.

다른게 있다면 민호는 아버지가 죽었지만 영식은 이혼으로 그런 사정이 되었다.



“사고 나던 날 내가 갔던 팬션에 예약하고 너도 너네 엄마랑 가는 길에 그리 된 거잖아.”

“그래?”



민호는 영식의 말에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건 자신이 지금 자신의 육체의 소원을 절반쯤은 들어준 셈이 되는 것이었다.

‘몸을 빌려 쓰니 그 정도는 소원을 들어 주는게 예의겠지?”

민호는 사실 요즘 효선이 자신을 워낙 경계해서 더 이상 효선을 어찌해보려고 하는 생각을 접으려고 하고 있었던 터였는데 이제는 당위성이 생겨버린 것이다.



“나도 우리엄마랑 또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요즘 잘 안주네. 그래서 다시 그 팬션으로 여행을 갈까 하는데…”

“야…우리 같이 갈까? 나 군대가는 기념으로…”

“그럴까? 니네 엄마가 같이 간다고 하면 우리엄마도 좋아 할 것 같은데.”



민호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소주를 한잔 들이켰다.

민호는 1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벌써 자?”

“으응..왜?”



민호가 부르자 안방에서 효선이 나왔다.



“영식이가 이번 주말에 우리 가족이랑 자기네랑 지리산쪽으로 여행가제.”

“왜?”

“나 군대가는거 위로한다고.”

“거기 너 사고 난 곳이잖아.”

“이자식이 벌써 팬션까지 예약해 놨데.”

“그래도 거기는 좀 그렇지 않니?”

“몰라. 영식이네가 팬션비까지 다 대고 위로해준다는데 안 갈수 없잖아. 그리 알고 있어.”

“그..그래도 거긴..”



효선이 뭐라고 할 사이도 없이 민호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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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어 효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민호와 효선은 영식모자와 함께 효선의 운전으로 설악산으로 향했다.

뒷 자석에 영식과 나란히 앉아있는데 둘 사이는 여간 다정해 보이는게 아니었다.

휴게소에 들러 효선은 미란에게 커피를 건네며 말을 걸었다.



“주말에 우리 민호 때문에 여행을 같이 가게되서 미안하고 고마워요. 팬션도 예약해 주시고…”

“아니에요. 영식이가 민호와 여간 친해야지요.저도 민호 군대가는데 뭔가는 해줘야지 했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도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온 거니까. 오히려 저희가 둘만의 여행을 방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당치도 않아요.”



효선은 미란에게 두 손을 크게 휘저으며 말했다.

미란은 효선보다 다섯살 많았지만 그녀도 나이에 비해서는 젊어 보이는 편이었다.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고맙네요.”

“말씀 놓으세요.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그럼요.그럼 나야 좋지요.이렇게 이쁜 동생이 생기는데…”

“이쁘긴요. 언니가 더 이쁜데요 뭘…”



마음이 서로 통하자 효선과 미란은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그녀들의 말처럼 둘의 미모는 길을 지나가면 한번씩은 쳐다볼만한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다.

둘은 언니 동생하며 금방 친해졌고 여행 오기전 가졌던 효선의 무거운 마음도 즐거운 기분으로 변했다.



“효선아. 너도 말 놔라. 몇 살 차이 나지도 않는데…”

“미란언니 그럴까요? 그래도 그건 좀 그러네요?”

“효선이 너 편한 대로해 . 나도 혼자라 외롭던 처진데 민호가 군대가면 혼자라도 자주 우리 집에 놀러 오고 그래.”

“그럴까요? 그러죠 뭐…호호호…근데 얘네들은 어딜 간거죠?”

“으응..우리 영식이가 사진학과잖아. 사진을 찍으려는데 준비물중에 몇 가지를 안 챙겨와서 휴게소에서 대충 사려나봐.



잠시 기다리니 영식과 민호가 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우와 우리 없는 사이에 둘이 많이 친해졌나 봐요. 여행기간중 잘 부탁 드립니다. 어머님”



영식은 밝게 웃어보이며 효선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 건넸다.



“뭐. 부탁은 우리가 해야지. 잘 마실께.”

“그거 비싼 겁니다. 사실 이번 여행기간중에 제가 몇가지 테마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머님과 민호의 도움도 필요해서요. 도와 주실거죠?”

“당연하지. 우리 때문에 일부러 먼곳까지 따라왔는데 그정도 부탁이야…”

“고맙습니다. 어머님”



영식은 기쁘게 웃으며 효선의 양손을 덥석 잡았다.



“어머. 얘는 고맙기는…”



효선은 손을 슬며시 빼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쉬엄쉬엄 갔기에 펜션에 도착하자 오후4시가 넘었다.

지리산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코스의 외진곳에 자리한 펜션인데다 휴가시즌이 끝난 8월말이라 손님은 민호일행 밖에 없었다.



“편하게 쉬다가 가세요.필요한거 있으면 이 전화번호로 연락하시고…그냥 이 펜션 주인이다 생각하시고 편히 쓰다 가세요.”



펜션주인인 50대 아저씨는 펜션이 산속에 있는지라 손님이 별로 없는 비수기에는 20분거리에 있는 본가에 가서 지낸다고 했다.



“우리가 이방쓸게. 이쪽 방이 좀더 넓이니 그쪽이 써.”



미란이 두방중 조금 작은 방에 자신들의 짐을 풀고는 효선에게 넓은 방을 양보했다.



“언니랑 저랑 같이 쓰고 애들 같이 쓰게 하죠.”

“무슨 소리야. 아들과 같이 지낼날도 얼마 없을 테니 둘이 오붓하게 손잡고 주무세요.”



미란의 배려에 효선은 더 이상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2층으로 이뤄진 펜션의 1층은 넓은 거실과 두 개의 방이 딸려 있는데 민호와 영식네가 각각 하나의 방에 짐을 풀고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과일 안주로 가볍게 맥주와 소주로 잔을 나눴다.



“자 두가족의 멋진 여행을 위하여 건배!”

“건배!”



영식의 제의에 모두 몇잔을 술을 나눠 벌써 맥주6캔과 소주 한병이 비워졌다.



“엄마 이렇게 예전에도 같이 술을 마셨었나?”

“아니 너랑 술 마시는건 첨이야.”



효선은 어느정도 술이 들어가자 민호와의 어색함이 약간은 나아지는 것 같았다.

술기운 탓인지 효선의 양볼은 보기좋을 정도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자…해 떨어지기 전에 사진 찍으러 갑시다.”



영식은 손에 종이 가방 몇 개를 들고 나와서 세사람을 재촉하며 펜션을 나섰다.

아직 늦 여름이라 5시가 되었지만 주위는 환했다.

작은 등산로를 조금 따라가다가 길이 아닌 곳도 지났지만 한번 와 본곳이라 그런지 영식은 거침없이 앞장서 걸어갔다.



“역시 내가 기억력 하나는 알아줘야 해. 어때요 멋지죠?”



비록 작기는 하지만 계곡물이 흘러 물이 고여있고 주변에 널찍한 바위가 몇 개 놓여있어 여름에 놀러오기 좋은 곳이었다.

지난번에 영식이 왔을 때 팬션주인에게 소개받은 숨은 명소였다.



“엄마 잘 부탁해.”

“휴우…알았다.”



미란은 영식이 건네주는 종이 가방을 받고는 숲속으로 사라졌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후 한복을 입을 때 속에 입은 흰색 속치마 같은걸 입고 미란이 나타났다.



“자 조금 춥겠지만 물속에 들어가줘.”

“얘는…민호와 효선이 있어서 조금 부끄럽긴 하네.”



미란이 조금 망설이는 듯 하더니 속치마를 입은채 물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물은 그리 깊지 않아 중앙까지 들어가자 가슴 바로 아래까지 잠겼다.

영식은 미란에게 랜즈를 맞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고등학교때부터 사진을 시작해서 그나이에도 제법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미란은 영식의 모델을 자주 했는지 영식의 요청에 맞춰 어려움없이 포즈를 취했다.



“좀더 깊이 몸을 잠궈…그렇지…그리고 조금씩 물밖으로 나와줘…그렇지…”



미란은 영식쪽으로 몸을 보이고 조금씩 물 밖으로 걸어 나왔다.

속치마가 물에 젖자 미란의 속살이 여실이 드러났다.

봉긋솟은 가슴과 그 중앙의 유실이 투명해진 천을 통해 뚜렷하게 보여졌다.

효선도 몸매가 아름다운 편이자만 미란도 그녀 못지 않았다.

45세의 농염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탐스러운 가슴은 민호의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들었다.

한번 빨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남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민호의 하체가 반응했다.



“자 거기서 멈추고 양손으로 가슴을 아래에서 받치고 안쪽으로 모아봐.”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부끄럽긴 하네….이렇게?”

“표정은 좀더 요염하게…좀더…”



미란은 영식의 요청에 가슴을 밑에서 받쳐 모으고 입술을 살짝 벌린 상태로 시선을 위로 주고 눈을 감았다.

효선은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동성이지만 미란의 모습은 효선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멋지다…그치?”

“응?으응…”



민호의 물음에 그제서야 효선은 잠시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좀더 물에서 나와…좀더…그렇지 거기서 멈춰.”



영식의 말대로 미란은 좀더 물 밖으로 걸어 나왔고 두다리가 만나는 지점을 약간 지나서 멈춰 세웠다.

두 다리가 모인 지점에는 거뭇거뭇한 수풀이 우거져 여체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었다.

미란은 속치마 속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물을 먹은 속치마는 완전히 미란의 몸에 달라붙어 옷을 입으나 마나한 상태로 보였고 오히려 그 모습은 알몸으로 있는 것 보다 더 민호를 자극했다.



“됐어. 잠깐 거기서 대기….이번에는 어머님께 부탁할께요. 이거 좀 갈아입고 오셔서…”



영식은 사진을 찍다말고 효선에게도 종이가방을 내밀었다.



“이건?”

“우리 엄마처럼 갈아입고 오시면 돼요.”

“설마…나도 저렇게?”

“예…부탁할께요. 이번 컨셉이 그래서…부탁합니다.”



영식은 거의 반강제로 효선의 손에 가방을 건네고 두손을 모우고 머리를 숙였다.



“해 떨어지기 전에 찍어야 되니 빨리 부탁드립니다. 자 엄마는 계속 부탁…”



영식은 그러고는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효선은 민호에게 도움을 구하듯 쳐다보았다.



“부탁인데 들어주지 뭐…얼른 갈아입고 와.”

“동생 부탁해.”



물속에서 미란도 손을 흔들며 효선에게 부탁했다.

그녀의 움직임에 풍만한 가슴도 같이 흔들렸다.

효선은 마치 자신만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효선은 잠시 고민하다 미란이 들어갔던 숲속으로 사라졌고 잠시후 효선도 미란처럼 흰속치마를 입고 나타났다.

효선은 시선이 부끄러운지 두손을 앞에 마주잡고 쭈삣쭈삣했고 민호는 그 모습에 침을 꿀꺽 삼켰다.



“자 두 사람 다 아까처럼 물속 깊이 들어가 주세요.”



효선은 어쩔 수 없다 여기고 미란이 있는 물속으로 몸을 담궜다.

8월말이지만 물은 차가워 효선은 순간 움찔하며 서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차가운 물에 적응이 되었다.

효선은 오히려 추위보다 부끄러움이 앞섰다.

효선은 미란을 잠깐 쳐다본 후 시선을 영식에게 주었다.



“자 둘 다 밖으로 조금씩 걸어나와요…그렇지..좀더…”



물속에 잠겨있던 두 여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냈다.

미란과 효선은 키가 비슷해서 나란히 걸어 나오자 몸매가 확연하게 비교가 되었다.

전체적인 선은 효선이 더 아름다운 느낌이고 미란은 좀더 육감적이었다.

효선은 영식과 민호의 시선이 자신의 가슴쪽으로 쏠림을 알고 살짝 두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손 치워 주세요. 사진 찍어야죠.”

“아…알았어.”

“표정은 요염하게…”



거의 울상을 하고 있던 효선은 미란을 한번 쳐다보았고 미란이 혀를 살짝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시범을 보였다.

어설프게 따라 하는 효선의 모습에 민호는 강한 성욕을 느꼈다.



“좋아요. 좀더 걸어 나와요. 그렇지…좀더..”



거의 허벅지 부근까지 걸어 나오자 착 달라붙은 속치마를 뚫고 여인의 비밀스런 곳이 태고의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두 여인의 모습에 민호는 숨이 막혔다.



“자 거기서 서로 마주봐요.”



영식의 말에 따라 효선과 미란은 서로 마주섰다.

효선은 부끄러워 미란을 쳐다볼 수 없었다.



“둘이 좀더 붙어서요. 그렇지…엄마가 민호엄마 엉덩이쪽으로 한손을 감싸고 왼손으로는 민호엄마 가슴을 밑에서 쓸어잡아.그렇지…그렇게…”



미란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와 가슴에 와 닿자 효선은 흠칫했다.

좀전에 마신 술기운이 탓인지 후끈 열기가 얼굴까지 올라옴을 느꼈다.

영식은 부지런히 셧터를 눌러댔다.



“엄마 서로 키스해봐. 어서…”

“여자끼리 키스해 본적은 없는데…”

“이번 컨셉의 중요한 부분이니 도와줘…”

“못말리는 아들…미안해 효선씨…”



효선이 어리둥절 하는사이 미란의 입술이 효선의 입술을 덮었다.



“으읍…”

“민호 어머님도 우리엄마처럼 손위치를 가져가요.”



효선은 미란의 입술을 피하려 하다가 영식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따르고 있었다.

서로 엉덩이를 감싸안고 한쪽 가슴을 아래로 쓸어 잡은채 입술을 대고 있었다.

미란의 입술 사이로 붉은 혀가 밀려나와 효선의 입술을 핥았다.



“하아…하아..”



미란은 혀를 움직이며 가뿐 숨결을 입으로 토해냈다.



“하아…나도 이런건 처음인데 나 여자한테도 느끼나봐…”

“언니…”



효선은 미란을 쳐다봤다.

미란의 눈은 무언가 강하게 갈망하듯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미란의 입술이 한번더 효선의 입술을 두드렸고 효선은 살며시 입술을 열어 미란의 혀를 받아들였다.

‘하아…몰라…내가 왜이러지…술때문인가봐…민호도 보는데….하아..’

효선은 부정하고 싶지만 자신의 육체도 이 묘한 상황에 달아오름을 느꼈다.

효선도 여자와의 키스는 난생처음이었다.

미란의 혀는 민호의 혀보다도 더욱 부드러웠다.

어느게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또 다른 느낌에서 좋았다.



“엄마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만져. 민호 엄마도…”



미란이 먼저 영식의 말에 따라 움직이자 효선도 같이 반응했다.

두 여인은 치마아래로 손을 넣어 서로의 엉덩이를 잡아갔다.



“반대쪽 손도 안으로 넣고 가슴을 만져. 그렇지…좀더 강하게..”



마치 마법에 걸릴 것 마냥 두여인은 서로의 가슴과 엉덩이를 탐하며 키스를 했다.

민호는 자극적인 장면에 입안에 고인 침을 연신 삼켰다.

민호는 영식을 바라보면 뭔가를 갈구하는 표정을 지었다.

영식은 피식 웃었다.



“알았어 임마…”



민호는 어린 영식에게 자신이 끌려가는 것만 같아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참았다.



“민호야 너도 팬티만 입고 물로 들어가라.”



민호는 영식에게 한번 씩 웃어보이고는 얼른 옷을 벗고 두 여인을 향해 다가갔다.

두 여인은 서로에게 몰입해서 민호가 다가 오는지도 몰랐다.

효선은 미란의 손길이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를 스치고 애무할 때마다 가늘게 몸을 떨었다.

여자는 여자를 더욱 잘 알기에 남자가 만들어주는 쾌감과는 또 다른 느낌의 쾌감이 찾아 들었다.



“하아…쯔읍…하아”

“하아…쭈읍…하아”



미란과 효선은 주위의 시선도 잊어버리고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찰칵…찰칵…

고요한 숲속에서 잔잔한 물소리와 셔터소리만이 적막을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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