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가 되어줘 - 단편1장

별거 아니고 내 소개를 하겠다. 나이는 이제 32살 이고 직업은 없다. 오히려 방구석 폐인이나 마찬가지.. 집에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뿐이고 적당히 운동하고 작물키우는게 취미다. 거의 전업주부나 마찬가지.. 그래도 가지고 있는 주식도 있고 부모

님이 남겨주신 재산도 있기 때문에 먹고살만하기는 하다. 더 좋은 건 뭔 줄 아는가? 아주 고운 아내가 있다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대학교 동창이다. CC같은거는 아니었고 내가 대학졸업하고 나서 20대 후반에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서 소개팅에 나갔

는데 그게 그녀였던 것이다. 커플은 아니었지만 남녀사이만 뺀다면 베프나 마찬가지인 우리였기에 오랜만에 만난것에대한 반가움과

섭섭함을 나누었고, 몇번 만나다가 나의 고백에 그녀는 승낙을 해버렸고 연애 1년만에 결혼에 까지 골인해버린것이다.


나와 아내는 농촌쪽에 살고 있다. 아내가 농활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완전 촌은 아니고 아내의 근무지와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도시 근처의 촌이다. 그녀는 임용에 통과해서 현재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는 중이고 나는 게임 폐인, 근데 더 심각한 문제

는 내가 변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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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SM이란것을 접한 것은 영국에서 였다. 교환학생으로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회화가 어느 정도 될때쯤 집안 쫌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이 좋은 구경을 시켜준다고 해서 한 비밀모임(?)같은 것에 갔고 그곳에서 나는 SM이란것을 접하게 되었다.

그것은 나에겐 컬쳐쇼크로 다가왔다. 이미 고등학교 시절 동정을 떼고 여자친구도 사귀면서 섹스경험도 제법 있지만 이런 것에 대

한 지식은 전무했으니까..


영국에 있는 동안 그들에게 매달리다싶이해서 SM클럽의 모임에 끼려고 하였으나, 애석하게도 유학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SM관련된 지식을 마구 얻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진짜로 SM이란걸 접하려는 찰라 지금의

아내와 소개팅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레 나의 머리속에서는 SM이란게 사라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살짝 살짝 다

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SM이


"여보, 무슨 생각하세요?"


내가 이런 고뇌(?)에 빠져있는 찰라, 어느새 출근 할 준비를 다 한 아내가 나에게 다가온다. 하얀 블라우스 아래에 검정색 정장 치

마를 입고 있었다. 얼굴엔 기초하장만 하고 머리를 끈으로 묶은것이 정말 매력적이다. 특히 터질것 같은 블라우스가 가리고 있는

아내의 저 커다란 가슴은 나의 자랑이다.( 아내는 콤플렉스로 느끼는 듯 하다)


"으응~ 오늘도 예쁘네 당신, 자자! 출발하자"


"이이는~ 예나 지금이나 능글맞기는 똑같다니깐..."


아내는 나의 말에 기분 좋다는 듯 웃으면서 검정색 힐을 신는다. 깔끔한 정장의 복장이지만 왜 나의 아내가 입으면 저렇게 섹시미

를 발산하는지 모르겠다. 아내가 힐을 신는다고 엉덩이를 뒤쪽으로 내밀자 나의 자지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어젯밤에 아내와 뜨거

운 밤을 보냈건만 원채 회복력이 좋아서 그런지 금새 살아나버린다. 나는 아내의 쭉 내민 엉덩이를 손으로 찰싹 한번 때려주고는

도망치듯 현관을 나섰다. 아내는 내가 엉덩이를 때린것이 부끄러운듯 소리를 질렀지만 나는 씨익 웃어주고 집 밖으로 나와 차에 시

동을 건다. 사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방금 아내의 엉덩이를 쳤을 때 영국에서 보았던 스팽킹이 생각이나 자지가 딱딱히 서버렸다

. 아내한테 들키면 뭐랄지 상상이 가기 때문에 속으로 열심히 애국가를 외우면서 나의 자지가 죽기만을 바랄 뿐이다.


"당신은 아침부터 장난이나 치구 말이에요~"


"으후, 당신이 그렇게 엉덩이를 내미니깐 참을수가 있어야지.. 당신 설마 학교에서도 그러는 거야?"


"네? 뭐가 말이에요?"


"허리 숙여야 될 때 숙이냐 말이야.. 보통 여자들은 쭈그려 앉지 않나?"


"음...딱히요? 치마도 길고해서 상관없다 생각해요"


"우와...정말 큰일이구만..."


학교에서도 저런식으로 풍만한 엉덩이를 남들 눈앞에 내민단 말인가? 그것도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들한테? 나는 아내의

제자들이 아내의 몸을 생각하면서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자 약간 열이 받기도 했지만 살짝 묘한기분이 들기도 했다. 아내의 몸은 정

말 환상적이었다. 마르지도 않고 뚱뚱하지도 않은 몸에 나와 같이 집에 헬스기구를 들여놓고 열심히 운동해서 몸매도 잘빠진데다가

타고난 골반과 가슴은 대한민국 상위 1%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얼굴은 약간... 미인형은 아니지만 피부도 뽀얀데다가 작

은 눈이 웃을 때 반달로 휘어져서 정말 매력적인 얼굴이다.


"난 진짜 행운아란 말이야..."


"네? 뭐가요?"


"은경이 너랑 결혼해서 말야"


"후후, 이이가 오늘 왜이럴까~ 그렇게 칭찬해 봤자 나오는건 없는데?"


"아니아니.. 진심으로.. 하아.. 대학때부터 사귀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그 때 나한테 고백하지 그랬어?"


"됬네요~ 그런 바람둥이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친구로 지내준것만으로도 고마워 하세요!"


"아이고, 짖궂으 십니다~"


아내와 내가 친구이기 때문일까? 아내는 결혼 이후 나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해오지만 하는 행동만큼은 대학시절 친구일 때와 다

를것이 없다. 덕분에 아내를 데려다 주는 매일 아침이 지루하지 않지만 말이다.


"자, 오늘도 힘내구! 열심히 생활해!"


"고마워요, 당신도 너무 게임만 하지말고 외출도 하구... 집 주위에 화분에 물좀 주세요..그럼...쪽!"


아내는 나에게 몇가지를 부탁한 다음 나의 입술에 입맞춤을 해주고 학교안으로 들어간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아내의 제자로 보이

는 꼬마들이 아내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지만 아내는 부드럽게 웃어주면서 그들과 나란히 학교안으로 들어간다. 아내가 갔으니 이

제 나 또한 집에 가서 나의 취미 생활을 즐길 때가 된 것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 아내의 컴퓨터를 켰다. 아내 몰래 야한 사이트도 들어가보고 SM관련 자료나 동영상을 마구 헤집

으면서 본다. 이유는 하나다 아내가 우연히 이것을 보고 나의 이런 취미를 알아주길 비는 것이다. 아내에게 직접 말하기가 힘든게

아니다 분명 아내라면 날 이해해주고 나를 위해서 해주겠지, 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아내 스스로 SM에 빠져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SM 동영상을 보면서 나는 항상 아내를 생각한다. 저기 엎드려서 엉덩이에 매를 맞는것이 서양의 여인이 아니라 아내 은경이고 체벌

을 하는것은 바로 나 자신.. 내가 채찍으로 아내의 새하얀 엉덩이를 때릴 때 마다 아내는 울부짖으면서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다. 눈앞의 장면이 바뀐다. 개 목걸이를 찬 아내가 바바리 코트 하나만 걸치고 나와 산책에 나선다. 농촌이라 밤엔 아무것도 보이

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 아내가 코트를 벗고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다리 하나를 들고 논

쪽으로 소변을 본다.


"으읏!!.."


나는 그러한 욕망의 상상 속에서 참지 못하고 나의 욕구를 아내의 컴퓨터 위에다 배출해 버렸다. 아내와 섹스할 때에 비교하면 상

상도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다. 1분이나 겨우 버텼다는 느낌이다. 화장대 옆에 놓여진 티슈를 뽑아 모니터 위에 뿌려진 나의 정액

을 닦은 뒤 인터넷 사용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종료한다. 내 바램은 아내가 업무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던 중

이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의 노트북을 켠 후 재빠르게 인터넷 익스플러어를 실행 한 후에 내가 외우고 있는 사이트의 주소를 쓴다. 대문에 S&M이라는 글자

가 큼직하게 뜬 후 로딩시간이 지나간 후 하이퍼 링크가 뜬다 [특별한 강아지 사육하기] [똥개만들기] 나는 그 중 특별한 강아지

사육하기를 클릭하여 들어간다. 이것은 내가 SM관련 성인사이트나 카페, 영상등을 구하던 중 이름모를 이의 비공개 초대로 인해 가

입하게 된 사이트다. SM관련 자료나 기구, 그리고 플레이에 대한 것들이 방대하게 정리되어 있고, 회원별로 자신의 암캐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사진이나 글로 올리고 있는 카페였다.


[푸름님 오셨네요?]


내가 접속하자 사이트 운영자인 [전문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소수층으로만 이루어지는 탓에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

었고 신규 가입자인 나는 이 사이트 회원들 중 일부에겐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나는 전문가의 SM 경험담을 들으면서 정말 신세계

를 경험한 것만 같았고, 결국 그에게 나의 아내를 암캐로 만들고 싶다고 털어 놓기 까지 한 상태였다.


[진도는 어느정도 나가셨나요?]


[ㅎㅎ.. 아니요 그냥 아직도 욕망으로 얼룩진 상상을 할 뿐이죠]


[안타깝네요, 휴우... 혹시 필요하시다면 연락하세요 도와드릴수 있는 것은 모두 도와드릴께요]


[감사합니다..하지만...]


[아, 푸름님이 걱정하시는게 뭔지 알아요.. 안타깝게도 저는 푸름님의 부인의 몸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

도 푸름님의 그런 욕구를 이용해서 푸름님의 아내를 안고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아요]


거짓말, 솔직히 말해 아무리 자기 여자가 예쁘고 뛰어나도 남의 여자가 맛있어 보이는 법이다. 그의 그런 태도를 믿을 수는 없지만

한결같은 그의 태도에 약간 흔들리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회원 중 몇몇이 전문가를 통해 배우자&애인이 SM에 완전히 빠

져들었다고 하는것을 보면 약간 끌리는게 있기도 하다.


[하하,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아내를 설득하는게 최우선일것 같네요]


[저도, 푸름님께서 저에게 부탁하지 않고 스스로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전문가와의 대화가 끝난후 나는 사이트를 최소화 해둔 뒤 게임을 실행했다. 곧 있으면 길드원들과 약속한 레이드 시간이었다.


"하아...언젠가는...."


하지만 운인지 운명인지 그 언젠가는 빨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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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곤히 잠든것을 확인한 나는 조용히 침대에서 빠져 나왔다. 처음엔 그냥 자려고 했는데 오늘 레이드도 잘 안되고 마음이 심

숭한 상태에서 아내가 피곤한지 내가 씻는 동안 잠들어 버린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그녀의 곁에 누워 있다가 그녀가 잠든 것 같자

침대에서 빠져나와 거실에 나온 후 나의 노트북을 켰다. 잠들기 전에 영상이라도 보면서 자위라도 할 생각이었다.


서양SM물을 보면 뭔가 자극적이고 좋긴 하지만 서양 야동처럼 그들 대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욕이 정말 거슬린다. 영어회화를 거의

마스터 했기에 서양도 영미계쪽 야동은 대화가 들리는데 이렇게 도중도중에 자꾸 욕이 나오면 그 욕에 신경이 쏠리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영상을 보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여배우에 은경을 남배우에겐 나를 이입시키면서 빠르게 손을 흔들었다.


"아아....은경아....."


-탁


눈을 감고 있지만 나는 눈앞이 환해지는것을 느끼고 깜작 놀라서 눈을 떳다. 아내가 불을 키고 착잡한 눈빛으로 문지방에 서서 나

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보....."


"모른척 하고 싶었어요... 당신이 1주일 전부터 제 컴퓨터로 그런거 보면서 제가 알아주길 원한거에요? 도저히 저로썬...이해할수

없는 영상들만 보여줘 놓고 그렇게 노골적으로 하고 싶다는 식의 티를 내더라도 제가 모른척하고... 피한다면 당신도 포기할거라

생각했어요...근데.... 그 결과가 이건가요...??"


아내의 싸늘한 말이 나의 심장을 파고든다. 아내는 나에게 언제나 헌신적이었고 순종했으며 나는 이기적이었다. 거기다 난 또다시

아내에게 나의 기호에 맞추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성에 개방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보수적인 아내를....


"저기...나는....."


"됬어요...지금은....지금은 당신이랑 말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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