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 - 하

깊은밤 - 하




마지막으로 작은 이 콩알이 바로 클리토리스에요. 아...”

“잘했어. 하나 남았잖아. 엎드려서 손으로 활짝 벌리고 음탕하게 설명해.”


그녀는 부끄러운 듯 쭈뼛거리며 침대에 엎드린다. 양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벌리고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보고 항문을 소개한다.


“아...팸섭 경숙의 항문...똥구멍을 봐주세요. 더러운 곳이지만, 아직은 처녀에요. 언젠가 마스터가 제 처녀를 뚫어주시면 행복하겠어요. 아아...”


자신이 말하면서도 놀랍고 흥분되는지 보지가 움찔거린다.

내가 고개를 흔들 때마다 더 음란하게 바꿔 말하는 모습이 섹시하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니까 같은 단어도 더 색정적이다. 좆물과 애액이 섞여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그녀의 보지를 클로즈업해서 좆물을 찍은 후 카메라를 들고 이동한다. 누워있는 남편 석기와 엎드린 그녀를 한 화면에 찍고, 그녀의 얼굴을 가득하게 클로즈업한다.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해.”

“아...안녕히 계세요. 당신의 팸섭 이경숙은 이만 물러가요. 쪽~”


그녀에게도 미경 같은 “색녀” 기질이 보인다.

살짝 윙크하며 웃는 모습이 아찔하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내밀며 “쪽”소리를 낸다. 깨물어주고 싶다. 나는 디지털 카메라를 끄고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한다. 그녀는 내 혀를 강하게 빨아들인다. 나도 그녀의 입술과 혀를 물고 빤다.

내 새로운 섭이 된 그녀와 키스는 달콤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났다. 왕좆을 앞세운 나는 여자의 집 전역을 누비며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다.

남편과 함께 생활하는 안방에서 그 전쟁은 종결되었다. 나는 그녀를 해방시키려는 미군이고, 그녀는 약한 남한 국군이다.

남편이 잠든 침대에서 내게 복종을 맹세하는 연약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누가 이 여자를 35살 유부녀라고 하겠는가?’


35세(歲) 제수씨...이경숙(李敬淑)...내 팸섭의 이름이다.

나는 해방군 사령관이다.

순종적인 그녀를 안고 손님방으로 옮긴다.

그녀는 “남편”이라는 굴레로부터 해방되었다. 남편은 잠시 그녀를 지배했던 “일제시대”였다. 지배권 강화를 목표로 하는 내 의지에 그녀는 완전히 복종했다.

보수적인 친정아버지는 일제시대 이전의 기득권 세력이다. 전쟁이후 자유로운 사상의 미군처럼 나는 신흥세력이다. 억압과 자유해방은 양립할 수 없다.

하지만 나도 그녀를 지배하려는 새로운 세력일 뿐이다.


“제수씨 오후에는 뭐 해?”

“딸아이 데리러 가야해요.”


침대에 누워 내 가슴을 만지며 그녀가 대답한다.

나는 새로운 섭이 된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녀의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어졌다. 그녀의 딸도 만나보고 싶다. 그녀의 젖꼭지를 만지며 말을 잇는다.


“석기와 함께?”

“네...”


대답하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


“할 수없지. 월요일 병원에서 만날 수 있겠네. 내일 밤 보고 싶겠다.”

“네...하지만...”

“석기 일어나기 전에 갈게. 쪽...쭈웁...쭙쭙...”

“쭈웁...쫍쭙...하...학....아...마스터...”


나는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그녀가 아무런 말도 없이 따라 들어와 내 목욕시중을 든다. 내가 그녀의 주인(主人)임을 완전히 자각한 듯하다. 그녀와 함께 샤워하는 동안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새벽이다.

그녀는 어제 밤 벗었던 그 홈드레스를 입는다.

홈드레스 원피스의 상의에는 작은 돌기가 두개 보인다. 아랫도리의 중심은 시커먼 음영이 드리워졌다.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갈게...아...이 카메라 어떻게 하지?”

“월요일에 주세요. 언제...”


디지털 카메라를 챙기며 그녀에게 묻는다. 그녀는 대답 끝에 말을 흐린다.


“응?”

“언제...음...다시 만나요?”


부끄러운 듯 말하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왜? 벌써 보고 싶어? 월요일 병원에서 보잖아.”

“네. 보고 싶을지도...그렇게 만나는 거 말고...”

“후후...걱정 마...난 내 것을 남에게 오래 맡겨두지 않아.”

“기다릴게요. 마스터. 쪽...”


나는 그녀의 집에서 나왔다.



오후 4시...

집에서 쉬는 중이다. 어제 외박한 것에 대해 경화는 아무런 질문도 없다. 나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여자다. 미영이는 내 외박에 대해 눈치를 준다. 엄마인 경화보다 더 마누라처럼 군다.

그 모습도 사랑스럽고 귀엽다. 내 피를 받은 딸은 아니지만 친딸처럼 여겨진다.

[따르릉...전화왔어요...]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저에요....”

“그래...어쩐 일이야? 벌써 보고 싶어진 거야?”

“그게 아니라...”

“석기는? 딸 데리러 간다며...”

“그 사람 갑자기 부산에 내려갔어요...친척 어르신이 돌아가셔서...상가(喪家)...”


그녀다.

헤어지고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발신자표시 번호는 낯설다. 아마 그녀의 집전화번호인 모양이다. 남편과 함께 시댁에 있는 딸을 데리러 간다고 했었는데, 내게 전화한 것이 좀 의외다.

궁금하다.


“그래서?”

“아니에요. 마...스터에게 알려야할 것 같아서...”

“후후...착하네. 어떤 상을 줄까?”

“괜찮아요. 사실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요.”


그녀가 솔직하게 고백한다.

나는 그녀와 밖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빨리 온 것이다. 남편이 잠든 사이 내게 복종을 맹세하고 몸을 열어 나를 맞이했다. 하지만 밖에서도 내 말에 순순히 따를지 궁금하다. 그녀를 더 완전하게 지배하고 괴롭히고 싶다.

그녀에게 지시를 내린다.


“함께 가자. 제수씨의 딸도 보고 싶네...”

“네? 정말이요?”


그녀가 약간 놀란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린다. 기쁜 듯도 하다.


“시댁이 어디야?”

“인천이에요.”

“차는 두고 나와.”

“네?”


그녀는 내 지시가 이상한지 의문을 표한다.


“5시 삼성역 5번 출구. 치마를 입어. 예쁘게...”

“네...알겠어요.”

“기다리게 하지 마. 난 누구 기다리는 것 잘 못하거든...”

“네...”

“늦으면 벌을 받을지도 몰라. 무서운 벌...”

“네...마스터.”


그녀와 통화가 끝났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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