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망연 (상)

찌부둥한 하늘을 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았다. 7월 초 다니던 회사마져 부도가 나면서 직장을 알아본다고
오늘도 벼룩시장 하나 들고 이리저리 이력서를 들고 왔다 갔다 해보지만 실속있는 회사가 하나도 없었다.

( 씨발 ! 무슨 놈의 회사가 다단계 아니면 정수기만 팔러다니는 영업직이야....)

꼬르르르륵~

아내 눈치 살피느라 아침부터 바쁜사람 마냥 부리나케 밥을 먹는둥 마는둥 나와서인지 뱃속에서는 거지새끼가
들어앉았는지 심한 보챔이 이어지고 있었다. "알았다 알았어 먹여주면 될꺼 아니야.." 혼잣말로 뇌까리며 근처
분식집을 찾아 들어갔다.
겉모습과는 달리 서너평 되는 조그만 가게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줌마와
종업원인듯한 아직은 앳된 모습에 여자아이 하나가 분주히 가게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양갈래로 딴 머리가
가뜩이나 앳된 아이의 모습을 더 어리게 보이기 충분했다.

" 손님 뭐 드실래요? "

물 한잔을 탁자에 내려놓는 소녀의 손이 희다라는것을 느끼며 조그만 구석진 자리를 차지하고는 있었지만 엄연히
나도손님 이었던것이다. 짐짓 여유로운 표정까지 지으며 벽에 이리저리 붙어있는 차림표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내 주머니 안에 있는 버스카드와 2천 3백원이 총재산이라는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다른 선택이
없어보였다.

" 라면이요."

주문을 받고 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는 청치마가 짧다라는 생각을가지며 난 여자아이의
무릎 얹저리께로부터 보이는 여자아이의 뽀얀 다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길게 뻗은 종아리가 너무나 탄력있어
보였고 가녀린 발목에 살짝걸친 분홍색양말과 작으마한 발을 감추고 있는 하얀 운동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 엄마 라면 하나요."

주문을 한 여자아이는 익숙한 솜씨로 홀과 붙어있는 주방선반위에 쟁반을 놓코 깍두기와 단무지 몇점을 올려놓코
라면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깍두기와 단무지를 조그만 통에서 집게로 잡아 그릇에 올려놀때 심하게 출렁
거리는 여자아이의 젓무덤과 조금씩 치켜 올라가는 짧은 청치마 위로 아담한 여자아이의 엉덩이가 들리는게보였다.
그런 여자아이의 모습에 정신을 뺏긴채 보고 있을때,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라면을 다 끊였는지 여자아이의 엄마가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나랑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마치
모든걸 알고나 있었다라는듯...순간 눈을 피하며 고개를 돌려 입구쪽을 바라보자, 그때서야 난 알수가 있었다.
가게안에 손님들은 다들 남자였고 각자 밥을 먹으면서도 아님 딴청을 피우는척 전화를 걸면서도 교묘하게
여자아이를 흘깃 흘깃 훔쳐보고 있었던것이다.

(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누구한테 속내를 들켜버려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자 시선을 어디다 두지 못한채 단무지,깍두기,라면을
올려놓는 소녀의 손만 응시하고 있었다. 여름으로 치닷는 7월 어느날 가게안은 선풍기하나 없이 후덥지근 했지만
라면그릇에 얼굴까지 쳐박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것을 합리화 시킬려는듯 고개 한번 들지 않코 라면을
다 먹어버리고 있었다.

"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 "

낭랑한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뒤로하며 가게문을 나서자 이런 드러운 기분을 알기라도 하는듯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며 나의 더운 열기를 식혀주고 있었다. 제법 많은비가 내리며 이력서가 든 서류봉투며 입고
있던 옷가지마져 비에 흠벅 젓은채 다닥 다닥 붙어있는 미로같은 골목을 지나자 가난에 찌든 쪽방촌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듯 여기 저기 걸려있는 빨래들중에 내 속옷이 을씨년스럽게 발래줄에 걸려 있는게 보이며 집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것 같았다.

( 이상하네...)

작은 철재현관문 넘어로 보이는 불빛이 집에 사람의 인기척을 알리는듯 작은 빛을 발하며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 오늘 안나갔나 ? "

공단에 다니는 아내가 이렇케 이른 시간에 집에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공장일이야 나도 다녀봐서 잘 알고 있던
터라 시간외 야근도 하는일이 다반사인 공순이 공돌이 일이야 뭐 뻔하지 않턴가... 조심스레 문을 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고 생각하면서 못 보던 신발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아까 분식집에서 본것보다 더 작아
보이는 검정구두 하나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방문을 열자 비에 흠벅젖어 흩어져 있는 교복들과 교복이 주인것으로 생각되는 앙증맞은 팬티,브라가 못보던
짐꾸러미와 함께 방안 한구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리고 방과 바로 맞닿아있는 부엌에서 누가 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집을 잘못 찾아나 했지만 분명이 아침에 보았던 그 세간살이 그대로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이미 한참전에 떨어진 구두밑창으로 비가 새 들었는지 구두위에 벗어논 양말이 발냄새와 뒤섞이며 꾸리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 그나저나 누구지 ?)

씻는듯한 물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었고 방바닥에 나뒹글고 있던 팬티이 주인공이 누구인가 싶어 발가락으로
팬티를 찝어 들어 올렸다.
앙증맞게 말린 팬티를 손으로 풀어헤치자 팬티 주인공의 보지에서 묻어나온것 같은 노란물이 팬티에 한부근에
고스란이 보이고 있었고, 뭐에 홀린 사람마냥 난 팬티를 얼굴로 가져가고 있었다. 찌리한 냄새 그대로 아직은 덜
성숙한것같은 보지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며 더 더욱 좁은 부엌안에 있는 사람의 궁금해지고 있었다.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기나 할려는듯 이윽코 물소리가 잦아들더니 부엌문이 열리고 있었다. 어깨까지 오는 긴머
리를 털면서 나오는여자는 앞으로 숙여 풀어헤친 머리카락땜에 아직도 나를 인식못했는지 머리를 앞으로 숙인채
수건으로 터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가슴이 제법 성숙했다라는것을 의미하는지 알맞게 부푼 찐방같은 유방
한가운데 유두가 분홍색빛을 띄며 살짝 도도라져 보이고 거기에 부합하듯 잘룩하게 들어간 허리와 그 밑으로 많치
않은 털밑으로 여자의 일자로 갈라진 보지가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하복부부터 끊어오르는
성욕을 주체 할수가 없었다. 분명히 와이프는 아니었다... 그럼..?

" 엄마아 ! "

이윽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벌거벗고 있는 자신앞에 남자가 서 있다라는것을 알고 여자는 놀라 소리를 지름과
동시에 부엌쪽으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오히려 당항한것은 나였지만 되려 놀라며 피하는 통에 커졌던 자지도
수그러 들으며 나 역시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부엌쪽에서 나의 존재를 인식시켜주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 혀...형부. "
" 형부 아니세요 ? "

뜻밖의 호칭에 머리속이 어지러웠지만 나를 형부라고 불러줄 사람은 두 사람 밖에 없었다. 장인 장모 돌아가시고
나서 오갈데 없는 막내 처제가 작은 아버지댁에 얹혀산다라는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 위 작은 처제는
큰아버지쪽에 맡겨졌다는 소리를 와이프한테 들었썼던것 같다.와이프랑 일곱살 아홉살 차이가 나니까 올해
열일곱, 열다섯살 일껏이다.
그런데 지금 대구에 있어야 될 두 처제중 교복을 봐서 작은 처제가 분명한것 같은데 아직 방학도 아니고
일요일도 아닌 평일날 내 집에 찾아와 샤워를 하고 있었던 중이다. 그것도 코흘리개 어렸을때 본 모습을 희미하게
떠올려보려 하지만 그냥 귀여운 아이였었던 기억 밖에는 다른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떡해 해야
하나 생각중이었다.

" 노.. 놀라셨지요 ? "

가슴하고 자신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듯 한쪽손에 꽉쥔 타올이 보이면서 얼굴만 삘죽 내밀어 쳐다보는 처제의
얼굴을 그제서야 자세히 볼수가 있었다. 어렸을때도 귀엽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아이가 3~4년 안본 사이에 제법
숙녀티가 나는 예쁜 얼굴로 바뀌어져 있었다.

" 작은 처제 ? "

아직도 의혹이 눈길을 보내고 있는 나를 의식해서인지 큰 눈에 함박웃음까지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머리카락이 젓은 처제의 얼굴과 살짝드러나 있는 우유빛 어깨선이 참 매혹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처제의 얼굴이 씨벌개지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티 하나 없이 하얗턴 얼굴이 발그래해지면서 어쩔줄
몰라하며 큰 눈을 밑으로 내리까는 모습이 더욱 더 고혹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 작은 처제 어쩐 일이냐 ? "

다시 물어보는 나의 질문에 아직도 뭐가 부끄러운듯 고개도 들지 못한채 당황해 보이는 기색이 역력한 처제의
모습이 이상할 뿐 이었다.

" 처제..."

" 저...... "

" 저...... "

이젠 말까지 버벅 버벅되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처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혹 자신의 벗은 몸을 아까 본게
생각나서 그러나 보다 생각하니 그래도 여자는 여자인가보다라는 생각에 웃음까지 터져나올려는것을 억지로
참으며 처제를 안심시켜 주고 있었다.

" 처제... 안봤어 "

" 처제가 하도 순식간에 숨는바람에 볼 틈이나 있었나..."

말은 그렇케 하면서도 탄력있는 피부와 아까 분명히 보았던 아담한유방하며 처제의 깨끗한 보지 생각이 떠오르자
아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감정이 용솟음 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처제의 눈치를 보고
있었지만 역시나 빨갛케 상기된 얼굴로 어쩔줄 모르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들어오고 있을 뿐이었다.

( 아 차 !!! )

그제서야 자신의 한쪽손에 들려진 처제의 하얀 팬티가 눈에 들어오고 있었고, 처제도 알것이다 씻으러 들어가면서
누구보다도 자신의 팬티가 말려져 있었다라는 사실을... 그런데 지금 자신의 손에 처제 팬티는 어떤가...
완변하게 펴진채로 뒤집어져 처제의 보지가 맞닿아 있었던 노란 애액이 묻어있는 부근을 까 놓은 상태가 아닌가..
순간 앞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 처...처제... "

" 그..그..그게 아니고..."

너무나 당황스러워 말까지 더듬으며 옷까지 벗고 부엌 문틈에 몸을 가리고 있는 처제의 상황도 잊은채 해명을
해야겠다라는 다급한 상황에 처제쪽으로 발길을 떼고 있었다. 순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처제의 가뜩이나 큰 눈이
더 커지는것을 느끼며 갑자기 번개불이눈앞에 순간적으로 티는걸 느끼며 처제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큰 눈에 눈물까지 글썽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방 안에 있을수가 없었다.

휴우우우~~~

처마 위로 사라지는 담배 연기가 끝날즈음 아직도 얼얼한 뺨 한쪽을 어루만지고 있던 나를 철재문이 열리며
처제가 부르고 있었다.

" 괘... 괜찬으세요 ? "

"..................."

" 아..아까 ....."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나였기에 더 이상 어떠한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키는 싫었다. 다만 아직 철모르는
어린처제가 혹 형부한테 불신을 갖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깨끗하게 갈아입은 처제의
분홍색 짧은 핫팬츠때문에 다 드러난 너무나 뽀얀 허벅지와 어깨선이 다 드러나 보이는 짧은 나시에 다시금
밑에서부터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자신의 자지를 느낄수 있었다.

" 서울엔 왜 ? "

분위기를 반전시킬려는 의도를 알고 있어서일까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끈턴 처제의 앵두같은 입이 벌어지며 말을
이어나갈려고 하는 도중이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요란한 벨소리에 벌어졌던 입을 다무는 처제의 모습을 보면서 전화기를 받아들고 있었다.

" 전데요. "

" 어 그래 ! "

" 채연이 안 왔어요. "

" 어 그래 그렇찬아도 조금있다 전화걸어볼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서 할께요. "

짬을 내서 전화를 건듯 급히 할 말만 하고 끈어버리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으며 처제를 바라보자 이번에도 역시
처제의 얼굴이 홍당무가 된채로 고개를 숙인채 애끗은 자신의 허벅지만 주물러 대고 있었다.

"............왜 ? "

그제서야 아직도 진정이 안되있던 자지가 기지바지 옆쪽을 뚫코 나올려는듯 우뚝 솟아있는 모양을 갖춘채 볼성
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서 있었다.

( 처제가 알고서나 부끄러워 하나...? )

열 일곱 순진무구하여 아무것도 모를꺼라 생각하는 내 생각이 틀린건지 도저히 종 잡을수가 없었다.

" 식사하세요 형부. "

네평남짓한 단칸방에 부엌하나가 전부였다. 다시 걸려온 아내의 전화는 오늘 잔업이 남아있어 늦는다고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하였다. 계속되는 어색한 침묵속에 마주앉은 처제의 몸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겠끔
할 정도로 너무나 청순해 보이다 못해 청초해 보였다... 순간 아까 낮에 봤던 분식집 여자아이가 생각이 났다.
식당안에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즐기기라도 하는듯 한껏 허벅지 위까지 올라간 치마하며 진짜 엄마인가
할 정도로 딸을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하는것 같던 엄마하며 ...

( 빙신 새끼들... 그 정도에 눈 들이 돌아가가지고 맛도 없는것 같은데 매상만 올려주고 있구만...)

어떡해 한번 해볼려는 생각인지 아님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건지 하여튼 빠지는 얼굴과 몸매는
아니었지만 처제인 채연이를 보는 순간 말 그대로 분식집 딸은 조족지혈이었던 것이다. 작은 분식집에 사람의
와글거리는것을 보고 분식집을 내볼까 생각도 해봤었지만 그게 다 그집 딸아이를 보러 온거라 생각하니 나중에
참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서도 지금 눈 앞에 있는 처제가 써빙만 본다면야 정말로 하루 아침에라도 돈방석에
앉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어같이 가지런이 옆으로 뻗어있는 다리가 예쁘다 못해 빛나는것같다고 생각하면서 앞에 있는 처제가
와이프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트려 욕구를 풀어야만 될것 같았다. 국을 뜨는 수저가 움직일때마다
출렁이는 젓가슴이 또 다시 잠자고 있던 나의 존재를 일깨우며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 저.. 처제. "

부르는 소리에 큰 눈망울이 아까있었던 일을 의식한듯 눈을 두지 못하고 짧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 네. "

" 호..혹시"

다시금 빨갛케 상기되는 처제 얼굴을 보며 뭐가 잘못됐나 싶어 입고 있던 츄리닝도 쳐다보고 옷 매무세를
확인해 보지만 별다른 이상한점이 없자 왜 또 처제의 얼굴이 빨개졌나 싶은게 처음 일을 치르는 새 신랑처럼
내 자신의 모습이 너무 웃기기만 하였다... 그런 내 마음을 알고나 있는지 붉게 물든 처제의 얼굴을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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