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야기 - 7부

민주는 집으로 가서 그의 말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떠올려보았다.



처음에는 그의 말에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다시 한 번그가 한 말을 찬찬히 떠올려보니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민주는 좀 당황스러워졌다.



사실 그가 그녀에게 그냥 매월 90만원씩 줄 테니 나중에 졸업하고 돈 벌게 되면 천천히 갚으라고 했으면, 그랬다면 그녀는 그 돈을 받겠다고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얘기한 조건 또한 그가 그녀의 집에 찾아오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가 그런걸 모를리도 없을텐데 굳이 그런 식으로 그녀에게 두 가지를 결부하여 얘기한 것이, 민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의 말은 마치 민주에게 여러 남자를 상대로 몸을 팔며 일하는 대신 그 한 사람에게만 몸을 팔라는, 즉 그의 노리갯감이 되라는 것으로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는 그가 정말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녀에게 그런 말을 했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전제로 하니, 민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가게 밖으로 나가는 민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그렇게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나로서도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잘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왠지 민주를 대할 때면 꼭 그렇게 민주에게 상처를 주어서 나라는 인간이 더 비참하고 나쁜 인간이 되어야만, 그래야만 민주가 진정으로 나를 최악의 인간으로 생각하고 나를 미워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내가 예전에 민주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용서받고 더 이상 민주 앞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 금요일 저녁에 갑작스럽게 그 희진이라는 여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여학생은 그 날 과외비를 받을건데 맛있는거 사줄 테니 과외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자기를 데리러 오라고 했다.



나는 1시간 가까이나 운전해서 그 여학생을 데리러 가는 것이 너무 귀찮게 여겨져서 그냥 오늘은 괜찮으니 다음에 사달라고 했다.



그녀가 약간 뿌루퉁한 목수리로 오늘 안만나면 안사줄거라고 해서 나는 상관없다고 했더니 그녀는 화가났는지 전화를 툭 끊었다.



저녁 8시쯤이 되었을 때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그리고 지금 집 앞이라고 하면서 나오라고 했다.



나는 그녀가 조금 성가시게 느껴졌지만 집 앞까지 온 성의를 생각해서 애써 참고 나갔다.



그녀는 한 손에 무언가를 사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실실 웃으면서 과일이랑 케익이랑 사왔는데 내 방에 들어가서 함께 먹자고 했다.



나는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좀 고프기는 했지만 둘 다 어느 것도 식사대신으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그건 집으로 가져가서 가족이랑 같이 먹고 나는 그냥 맥주나 한 잔 사달라고 했다.



그녀가 또 뿌루퉁한 목소리로 뭐라고 투덜투덜대길래 나는 아무 말 없이 근처의 호프집으로 갔고, 그녀가 조금 뒤처져서 따라왔다.



나는 배를 채울만한 것을 안주로 골라서는 맥주와 함께 먹었다.



그녀도 배가 고팠는지 연신 안주를 집어먹었다.



나는 그녀가 과외해서 피곤하고 배고플텐데 나랑 먹으려고 과일이랑 케익을사서 일부러 내 집 앞까지 찾아온 것을 생각하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그녀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맥주를 마셨다.



그런 내 노력때문인지 호프집에서 나갈 때쯤에는 그녀의 기분은 완전히 풀려서 그녀는 계속 방긋거리며 웃었다.



나는 그녀의 웃음을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내 오피스텔에서 그녀의 집까지는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나는 맥주를 몇 병 마시기는 했지만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녀에게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내가 술마셔서 운전하면 안될텐데라고 하면서 망설이더니 내가 몇 번 재촉하자 이내 나를 쫓아와서 차에 올랐다.



그녀는 차에 올라서도 계속 지금 바로 운전하면 안될테니깐 조금만 있다가 가자고 했고, 나는 상관없다고 말하고는 시동을 걸었다.



그녀의 집 아파트 근처에 다다랐을 때 그녀가 갑자기 단지 내 주차장 맨 끝 담장 쪽에 차를 주차시키라고 했다.



나는 왜그러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할 말이 있어서 그러니까 잠깐만 주차시키라고 했다.



나는 그녀가 말한대로 단지 내 주차장 맨 끝 담장 쪽으로 가서 마침 빈자리가 있길래 그 곳에 주차를 시켰다.



내가 주차를 시키자마자 그녀가 갑자기 내 바지의 쟈크 부분을 내리더니 팬티의 앞섭을 벌려 축 늘어진 내 페니스를 꺼냈다.



그리고 내 페니스를 입안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무척 당황하긴 했으나 굳이 그녀의 행동을 막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아파트는 두 동으로 된 작은 단지 내에 있었고 내 차는 주차장 맨 끝 쪽에 있어서 쉽사리 사람들 눈에 차 내부가 보일리는 없을 것 같았지만 아직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 간간히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여서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차의 양쪽 문 글래스에는 진하게 썬팅이 되어 있었지만 앞유리에는 썬팅이 약하게 되어 있어서 정면의 아파트 2층이나 3층에 사는 사람이 본다면 내부가 훤히 보일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내 생각은 아는지 모르는지 개의치않고 정말 열심히 내 페니스를 빨았다.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의 그녀의 정성스러운 입과 혀의 움직임에 페니스가 흥분되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긴장이 되어서 쉽사리 사정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그 아파트 단지에 내가 아는 사람도 없으니 누가 본다고 해도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고, 오히려 더 스릴있게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니만큼 그 상황을 즐기기로 하고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러자 내 페니스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여유를 되찾고 만족스럽게 발기가 되었다.



나는 슬슬 그녀의 등과 히프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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