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만난 내 첫사랑 - 상편

호텔에서의 두번째 시간...



신음 소리를 최대한 억제하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승희. 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나는 그녀가 최대한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때를 놓치지 않고 허리를 최대한 빨리 움직여 준다. 잠시 후 그녀의 첫 번째 오르가즘이 끝나고 온 몸에 힘이 빠지자 나는 내 밑에 깔려있는 그녀의 다리를 한번 쳐다본다. 날씬한 종아리와 그에 비해 오동통하게 물이 오른 허벅지. 하얗고 보드러운 다리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더 부드러운 분홍색 살과 까칠한 까만 털. 이 사이에 내 자신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생각만으로도 사정해 버릴 것 같다.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녀를 이번엔 조금 전보다 더욱 세게 발기된 내 검붉은 기둥으로 공략을 시작한다. 불같이 뜨거운 기둥을 천천히 삽입하자 그녀는 다시 움찔한다. 나는 딥 키스로 그녀의 혀를 깨물며 다시 허리 움직임에 속도를 더해간다.

“음.. 우.. 음”



오늘따라 그녀의 따뜻한 음부가 더욱 내 성기에 달라붙는다. 피스톤 운동이 훨씬 빨라지자 나지막이 작은 신음 소리만을 내고 있던 그녀의 통통한 입술이 갑자기 나에게로 달려든다. 그녀는 흥분을 하면 늘 갑작스러운 키스를 감행하였고 그때 느껴지는 입술은 매우 차갑다. 차가울수록 흥분의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었고 나는 그 온도만으로도 여체에 대한 정복욕을 충족시키기도 했다.



절정의 순간이 다가오지만 지금 사정하기엔 이 황홀한 순간이 너무 짧고 아쉽다. 재빨리 성기를 빼내면서 뒤로 엎드리라고 그녀에게 명령한다. 평소 논리적이고 냉정한 그녀가 마약에 취한 듯 내 명령에 그대로 복종하는 순간은 섹스를 나눌 때뿐인 것 같다. 순간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를 짓게 된다.



벌써 몇 번의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는 힘이 많이 빠졌다. 하얗고 통통한 엉덩이를 뒤로하고 온몸을 바르르 떠는 그녀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동시에 내 성기를 지금 그녀에게 꽂아 넣지 못하는 상황이 갑자기 닥친다면 나는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한 든다. 눈이 벌게질 정도로 흥분한 나는 그녀의 가는 허리를 잡고 내 성기를 그녀의 꽃잎에 삽입한 뒤 앞뒤로 다소 과격하게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아.. 아..” 약간의 쾌감과 통증을 같이 느낀 그녀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버린다. 그리고 소변이 마려운 것 같은 불쾌한 느낌이 든다며 체위를 바꿀 것을 요구한다. 나는 속으로 ‘이 순간만 넘기면 한 차원 더 높은 오르가즘을 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와 비슷한 순간마다 벌써 여러번 그런 요구를 했기에 조금만 참으라고 다독거리며 다시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하지만 승희는 완전히 녹다운 상태다. 들어올린 엉덩이가 곧바로 옆으로 쓰러져 버린다. 잠시 고민한 뒤 나는 일단 그녀의 가슴이 하늘을 향하도록 다시 뒤집어 놓는다. 평소 같으면 그녀가 만족했다는 느낌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쯤에서 그쳤겠지만 오늘은 이상하게도 그녀 속에 내 모든 걸 쏟아내고 싶어진다. 그녀의 음부에서 넘쳐 나오는 내 정액을 꼭 보고 싶어진다.



“오빠, 제발..”

그녀가 슬며시 애원하지만 나는 모른체하며 그녀의 하얀 다리를 양옆으로 천천히 벌린다. 오른쪽 다리를 왼손으로 잡아 올리며 동시에 내 성기를 다시 삽입한다. 그녀도 처음에는 찡그렸지만 오늘 여러번 오르가즘을 느껴서 인지 다시 내 목을 감아온다. 내 다리로 그녀 양다리를 완전히 열어젖힌 다음 최대한 깊숙이 들어간 후 다시 다리를 다시 오무린다. 이제 마지막 일전에 임박한 것이다.



나는 그녀의 봉긋한 가슴, 동그란 눈, 가녀린 턱, 통통한 입술과 귓불까지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빨면서 허리운동을 세차게 한다. 다시 허리와 다리에 힘이 들어간 그녀도 내 감정과 완전히 동화되어 흔들어댄다. 우리 둘은 두 마리 짐승처럼 소리를 질러대며 허리를 흔든다.

“아.. 승희야 사랑해... 아.. 넌 너무.. 사랑해”

“오빠, 너무 좋다.. 음... 너무.. 아... 오빠”



그녀가 악 소리를 지른 후 입술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걸 확인한 후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참았던 모든 걸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10초 이상 내 성기는 경련을 일으키며 하얀 액체를 그녀의 보드럽고 따뜻하고 분홍빛의 띄는 구멍에 쏟아 넣는다. 나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되는 것처럼 끝까지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성기가 작아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녀를 우연히 처음 만난 몇 달전 신촌 지하철역을... 그리고 또 생각한다. 30대 중반에 일어난 이 모든 일이 너무 신기하다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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