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 - 40부



시화부분과 서예부분 두부분 모두를 장원했다는 내용이 신문기사를 통해 대서특필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과거의 형산의 손자였던 사람이었다는 기구한 사연도 적혀 있었다.

자고나니 인규는 그렇게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여기저기서 강연제의가 들어오고 작품에 대한 문의와 의뢰가 쇄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세월은 흘러 다시 봄이 찾아오고 있엇다.



2001년…………………..봄….

"으험………………."

"자네의 글씨는 가히 일가를 이루고도 남음이 있네…"

"아버님…..과찬이십니다…"

"과찬은 아니지………………………"

대호는 인규의 글을 바라보다 말고는 탄식을 하고 있었다.

"특히..제갈량의 이 출사표는……………….의미가 있는듯 하네…"

"아닙니다..그냥 제가 장인어른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대호는 사위의 선물에 크게 웃으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자넬보니………우리 연경이가 생각이 나는것만 같네….."

이미 하늘나라에 가 있는 연경누나의 엄마는 지훈이를 안고서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어허………..이사람………..은….."

대호도 속이 상하는지 자신의 부인을 나무라고 있었고……………

"이보게,,,,,,,,,,,,,:

"네…………."

"세희……에게 잘해줘……………….."

"내…딸하기로 한거 알지………??"

"네………………"

"연경이처럼 그렇게 잘 해줘………..자네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한 여인이야…….."

집밖을 나서는데 대호는 따라와서 그렇게 말을 해주고 있었다.



"음………………………"

사실…세희누나를 만난지 육개월동안 인규는 세희와 각방을 쓰고 있었다.

인규가 찾지 않았고 세희는 인규가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희누나……………"

"드르륵……….."

"응…………인규야….."

저녁 밖에서 인규가 부르자 세희는 문을 열고 바라보았다.

"지훈이는………..??"

"자………….."

세희는 지금껏 지훈이를 아들보다도 더한 정성으로 키우고 있었고 그리고 항상 자신의 옆에

재우고 있었다.



인규는 세희의 방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으흠……………………"

정말 오랜만에 사내가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오자 세희도 다소 긴장을 한듯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앉지…………."

"응……………그래…앉자…………"

인규는 아무말 없이 세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희는 그런 인규를 말없이 바라보다 고개를 살며시 숙이고는 앉아 있었다.



"고생 많이 했지…………….."

"이……….인규야………"

사내가 손을 잡아주자 세희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엇다.

"미안해…………..누나…"

"그동안……누나를 고생 시켜서………….."

"아냐..아냐..나때문에……….네가…………..그렇게 고생을 한것이…………."

"괞찮아………………"

"집안과 인연까지 끊고서,………나를 더 위해주는 누나가..고맙지.."

인규는 세희를 살며시 안아주고 있었다.



10년만이었다.

사랑하는 사내의 품에 안겨보는것이…………..

세희는 이순간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잇엇다.

"으음…………………흡…………………….아………………"

사내는 오래전부터 자신만을 기다린 여인의 체취를 맡아보다 살며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마추고 있었다.

"쪼옥…………………………..쪽…"

너무도 감미롭고 달콤한 키스였다.



"자………잠시만….옆방으로 가자…."

"왜………..??"

"지훈이 깰지도 몰라…………"

인규는 자신의 방으로 옮겨왔고 시간이 조금 지난후 세희는 인규의 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허헉………………아……………………"

인규는 침대에 누워있다 놀라면서 일어나고 있었다.

검정색 스시루…………속이 훤이 비치는 슬립자락속으로 그녀의 팬티와 브래지어가 한번에

다 보이고 있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마…………………."

"응…누..누나……………"



깍아놓은듯한 여인의 미모와 몸매에 걸쳐진 그 슬립으로 인규의 아랫도리는 탱기 일천하고

있었다.

"흐흡………………..아………….쪽…………"

다시 둘의 입술은 지남철처럼 붙어버리고 있었고 그 속에는 서로의 타액을 음미하기에 정신

이 없었다.

사내의 손이 새하얀 그녀의 허벅지를 스다듬고 잇엇고 서서히 그 손은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턱……………………"

"아아앙……………….허엉……………"

여인은 살며시 사내의 손을 잡고 잇었다.

"미안해………..인규야…….."

"뭐가……………..??"

"정절을 지키지 못했아………………….."

"누나는……….나도 그런데..뭐……………….."

"그게..어디 누나의 책임인가……………………."

인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여인의 꽃잎속으로 손을 밀어넣고 있엇다.



벌써 촉촉히 젖어들어 있는 꽃잎속으로 손가락이 원정대가 되어 먼저 침입을 하고 있었다.

"하아아………………흑…………….."

"이………인규야……………….하앙…………………."

세희는 손가락의 움직임 하나에도 정신이 혼미해지는것을 느끼면서 몸을 뒤틀고 있엇다.

사내가…..올라타고……있었고 사내의 입술은 이제 풍만한 세희의 유방을 핥아대고 있었다.

"허헉……………….아……하앙…"

"쪼옥……………쪽…………"

"허엉………….아….."

"사랑해……………..인규야……………….."

"나두…….사랑해……….누나………………………."



둘은 그렇게 하나가 되어 가고 잇엇다.

"누나……….들어간다…"

"응………….."

"허헉………………………윽…………….."

아픔이 밀려오고 잇엇고 묵직한 쇠몽둥이같은 느낌이 세희의 아랫도리에서 느껴지고 있엇다.

"많이….헐겁지…………???"

"아니……….좋아…누나………………"

"내….아기까지 놓은 곳인데……………..이정도면 양호한거야…"

세희는 인규의 물건을 받으면서 알수없는 미안한 마음이 가슴속 한곳에 자리를 잡고 있엇다.

결혼을 해서 다른사내의 물건을 받았던 보지라는 수치가….세희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엇다.



"푸퍽……………………….."

"허어억………………..

"하앙…………………아…하앙……………….."

"미안해..인규야…………하앙…."

사정을 한뒤 인규는 세희를 안아주고 있엇다.

처음으로 한 섹스……………그 섹스내내 세희는 인규에게 속죄를 하듯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고 인규는 그런 세희가 너무도 안스러워지고 있었다.

"누나……………나도 다른 사람 만나 결혼도 하고…..그리고 애까지 낳은걸…."

"그건…..네가..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그런거고………"

"누난………………….정말…"

인규는 세희를 더욱 보담아 주고 있엇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정조를 지키지 못했다고 죄스러워 하는 여인……..그런 사랑스러운

여인에 대한 죄책감을 어떻게 없애야 할지………………..



"누나………….."

"왜……………………..??"

"내일…………..혼인신고 하고 요번주에…..우리…….조촐하게나마 결혼식 하자.."

"스윽………."

세희는 너무 좋고 감격을 하면서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일…내가 동사무소 갈께…………"

"아…….아냐…내가 갈께…………………………"

세희는 얼른 인규를 제지하고서는 자신이 가겠다고 나서고 있었다.

여정이 이미 이혼신고를 하고 갔고 인규도 죽었다는 생각에 그냥 세희가 하라는대로 했었기에..

그런데…….인규가 동사무소를 가면은 자칫하면 여정이 살아 있는것을 알수도 있다는 생각

을 하고 있었다.



"못 난놈…………………………………"

왠 할아버지가 나타나 인규를 강하게 내리치고 있었다.

"윽…………….."

"누구세요………………??"

"니…….할애비다………이놈아……….."

"할애비라니요…??"

"내가…내 후손들에게 그렇게 일렀거늘……………………………"

"어찌……이 할애비의 뜻을 거역하느뇨……………???"

추상같은 할아버지의 고함에 인규는 꿇어 안은채 아무말도 못하고 그렇게 가만이 있었다.



그때 할아버지의 뒤에서 왠 꼬마가 나타나고 있었다.

"윽………….지훈아….니가 왜……???"

"아빠…………나..무현이야…………………….."

"뭐………………무…무현이….."

"음……..고연놈………………….."

"지..세끼 하난 건사를 못하는 못난놈…………………….."

"이…아이로 인해…네가 짊어지고 있는 업은 모두 끝이 났구나……….."

순간 할아버지와 무현은 점점 멀어지고 있엇다.



"하………할아버지…………."

"무………무현아……………………………"

"무현아……………………."

"인규씨………………..인규씨…………………………"

"허헉…………………"

"왜 꿈꾸었어요…???"

옆에 누워자던 세희도 놀랐는지 일어나 바라보고 있었다.

"응…….꿈이엇어………….."

"그런데…왜 갑자기 무현이를 찾아요…"

"왠………..할아버지가 무현이를 데리고 있었어……………."

"할아버지라구요………??"

"응…………..가만………가만….."

순간 인규는 뭔가가 생각이 난듯 집안 보물을 모아두는 창고를 열고 잇엇고 그 안에잇는

초상화 한점을 내보고 있었다.



"아……………………………할아버지……"

"이…………..이분은…………."

"응……………..나의 11대위 조부님이셔…"

"강…..세자형자를 쓰시던 어른이셔…"

"강세형……………."

"진본산수화의 대가이시자…….성리학 주이론의 대가…이신분…."

"응………………"

"아………그..그렇구나…………."

"그럼..이분이………….우리 무현이를…….데리고 있다구요…"

인규는 고갤 끄덕이고 있었다.

세희는 어느사이 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세희를 인규는 작게 보담아 주고 있었고…………….



"새롭죠………….??"

"응………………."

인규는 10여년만에 들어와본 모교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나들이 그것은 다름이 아닌 초청 강의였다.

"한국서예의 진로……………."

사람들이 인산인해로 모여 들고 잇었고 총장님까지 와 있었다.

"어서오게………………송설….."

"감사합니다..이렇게 초청을 해 주셔서…………"

"아니……………..감사는 우리가 해야지…………………"



인규는 강당 가운데 좌정을 하고서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서는 붓을 놀리고 있었다.

"스윽…………………….스슥…"

숨을 죽이고 있었다.

전혀 다른 새로운것에 대한 기대감과 그리고 만족감이 교차를 하는 순간이었다.

연인 학지에는 새로운 화풍이고 기와 생이 있는 글이라면서 칭찬을 하고 있었다.

아직은 1인자인 대봉의 눈치를 보는듯 하지만 그러나 내용인 즉 모두 대봉과는 비교도 되질

않는 걸작이라고들 평하고 있었다.



"우와………………."

마지막 결구의 놀림이 끝나자 주위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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