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 - 11부



앞에 있는 여인의 모습………

긴생머리에…..반듯한 이목구비..그리고 달걀형의 얼굴에 170이 조금 안되어 보이는 날씬하고

늘씬한 몸매…….그러면서도 그렇게 말라만 보이자 않고 부드러움이 있는 자세………

그기다 살며시 웃는 눈웃음은 거의 예술 그 자체였다.

"야……..인규야…"

"왜……….??"

"여자가 저렇게 이쁘도 되냐…………??"

"그….러게……………."

"정말…너무..예쁘다.."

"아…………..저……..웃는 모습 좀 봐……….."

"그런데.무슨 애들이 저렇게도 많아….."

"종내기 들이야 미인에게 반해서 그렇다 치지만 여자애들은 뭐야……."

"여자애들도 서예를 좋아하나…??"



"모르겠어………무슨 사연이 있겠지…"

그러나 인규는 어찌; 되었던 애들이 서예화 한문에 관심을 갖는다는것이 즐겁기만 했다.

"우리도 가입하자…………"

"아니……..난…"

"이리와….임마…………………."

상용은 인규의 손을 잡고는 길게 줄서있는 자리로 옮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응………안녕………………."

"여기……원서………"

그녀가 치아를 보이면서 살며시 웃고 있었다.

"헉………….."

숨이 또 막히고 잇었다.

살며시 패이는 보조개..그리고 반달형의 가는 쌍꺼풀이 있는 큰 눈……….

오똑한 코밑에 인중은 너무도 뚜렸했고………

가늘고 긴목은 그녀의 얼굴을 더욱 미인으로만들고 있었다.



"뭐해……..임마…………"

"안쓸거야…….."

"응……………써야지…."

인규는 엉겁결에 원서에 이름을 쓰고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은 모레예요…"

"네…………."

둘은 구십도로 인사를 하고서는 돌아서고 있었다.



넓은 강당이 거의 꽉 찰 정도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

"그러게……….."

"왜 이 동아리가 인기가 많은거지…………"

"아니….몰랐어요…??"

"뭘…….말입니까..??"

옆에 있는 한 한생이 그 이유를 알고 있는듯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동아리에 주축인 저 여자분있죠…"

"누구……..저기….잘생긴 저 여자 말인가요…"

"네…..이름이 정세희 인데… 대봉그룹 딸이잖아요…"

"대봉그룹……………………"

"네…………."

"이 동아리 가입하면은 여러가지 혜택이 많구요…또 대봉그룹에서 전적으로 진원을 해준다

고 합니다…"

"그리고……..그중에 뛰어난 사람은 대봉그룹에 취직도 할수 있구요.."

"그런…일이……………….."

"그래서….사람들이 많구나…………….."

상용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야………….어디가니……."

순간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인규를 보면서 상용은 인규를 잡고 있었다.

"그냥…갈래……….."

"자슥…앉아라………임마…………."

"너…….잘 듣고 와라………."

인규는 그냥 밖으로 나가 버렸고 그러고는 바로 술집에 들어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야…………..여기 잇었냐..??"

"응…………….."

"뭐하더니…??"

"응………………………."

"매주 금요일 오후에 서당을 열고 그리고 다음달에 엠티를 간데…."

"응………그렇구나.."

"야……대봉그룹이면 대단한거 아니냐………."

"요번에 우리 동기중에 정민성이라고 한명 들어왓는데 걔가 대봉그룹의 외동아들이래…"

"그러니깐..세희누나의 동생인 셈이지…"

"세희…………..누나…………..??"

"응……….3학년이래…."

"그렇구나……………………."



인규는 퍼득 세희의 얼굴이 떠올랐고 그와 동시에 소주잔을 들고서 잔을 비우고 있었다.

"얌마..그런데 왜…….나갔어……………"

"그럴일이 있다……….."

"왜………….전에 말한,,,그거 때문에……….??"

"응………………"

"할아버지와는 원수지간이잖냐……….그리고……………정씨랑 사귀지 말래……….."

"닝기리……………."

"그런거..아직 믿냐…….??"

"그건…아닌데……………………………"

"자슥…………………"



"어……………………가만..저거….누구야.."

순간 인규를 고개를 돌려보고 있었다.

"어………………………가만……"

"세희누나잖어………………."

"그렇네…………."

"와……………. 잘사는 세희누나도 소주 마실줄 아나봐…"

"이런데를 오다니…………."

"자슥…..기댈하지 마라……."

"다….끼리끼리 노는거야….임마……………."

인규는 다시 고개를 돌리면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야………..야..우리 옆에 앉는다………."

순간 인규는 바로 옆자리를 바라보고있었다.

남자 둘에 여자 셋이다……

"음………………………………………"

인규는 고개를 돌렸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였다.

"안녕하세요………."

"누구신지…………….??"

상용이 얼른 고개를 숙여 큰소리로 그들에게 인사를하고 있었다.

"저……오늘 매난국죽에 가입한 새내기 입니다.."

"오머…그래요……….."

"네……………"

"얘도 같이 가입 했는데……………."

상용은 인규를 가르키며 비시시 웃고 잇었다.



"그럼..같은 동아리인데 합석해요…우리………….."

"네……………."

얼른 자리를 돌리는 상용의 덕에 인규는 세희와 마주보는 자세가 되어 버렸다.

"이름이 뭐니……….??"

"전……남상용입니다.."

"그리고 얘는 인규예요……..강인규………."

"응 반갑다……….."

"과는…………??

남자선배가 묻는말에 상용은 넙죽넙죽 잘 대답을 하고 있었다.



"가만…………..네..이름이 뭐라고…??"

"강인규입니다…….."

세희가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인규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인규………….."

"왜……….얘 알어 세희야…??"

"가만…………너..혹시. 제작년에…..서예대전에 시화부분 장원을 한 그 아이 아니니…??"

"뭐라고…………….."

"얘가……………………말이니…??"

선배들을 하나같이 놀란표정으로 인규를 바라보았다.

인규는 고개를 끄덕이먀 맞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네……………..맞습니다.."



"그럼……….얘가….예전에 세희 니가 이야기를 하던..그 아이…"

"응……………….."

"천외천이라던 그 아이가 얘란 말야……………….??"

선배들은 하나같이 인규를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세희는 그당시 인규때문에 2등을 하면서 당황을 했었고 1등의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궁금해

그림을 보고서는 깊은 절망감에 사로잡힌적이 있었다.

자신이 그분야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를 했었는데 그런데 그 그림앞에서 자시느이 그림은 애들

이 장난한 유치한 그림으로만 보였기에…

천외천이라는 표현을 쓰며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적이 잇엇다.

그리고 항상 그 아이가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살았는데………..

그런데 그런 아이가 자신의 동아리에 새내기로 들어오다니………………….



"반갑다…………난..정세희야…."

"네…………….."

"어떻게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니…??"

"아줌마….여기 소주한병요…"

인규는 세희가 묻는말에 동문서답을 하듯이 소주를 찾고 잇엇다.

연경 누나가 죽고난뒤 인규는 술을 배웠고 그리고는 그렇게 술꾼이 되어 살고 있었다.

"으흡…………..아.."

"한잔 줄까………………??"

세희는 직접 소주병을 들고는 이제 1학년인 후배에게 술을 따러주고 있었다.



"전혀 다른 느낌이던데……………..누구에게 배웠어…??"

"지..할아버지에게 배웠어요…"

"지..할아버지가요……"

"그만…해라…………………상용아…"

인규는 자신의 집안과 대봉의 집안의 악연을 알기에 말을 막고 있었다.

"할아버지가………한문을 조금 아셔서 배운거고…그리고 혼자 연습을 했어요.."

"와…..대단하다..정말.."

"난………정말 정석으로 배웠는데……………그런데…."

"운이겠죠……….뭐…."

"그럼………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왜……………가게………??"

"네…………."

"이………인규야………..임마……….."

갑자기 일어나는 인규를 바라보면서 상용도 따라 일어나고 있었다.



"음……………강인규라…………."

사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세희는 이상하게 끌리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

잘생긴 미모에 훨칠한 키에…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내의 뒷모습은 위풍당당

하기 이을데가 없었다.

"휴우……………………………….."

인규는 한숨을 쉬어내고 있었다.

바로앞에서 세희의 얼굴이 바라보는것이 그렇게 고역일줄은……………..

얼굴을 붉어지고 가슴이 마구마구 방방이질 치는…….그런 기분………………….

정말…………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은 그런 기분이 들고 있었다.

연경누나가 편안한 가운데 다가온 여인이라면 세희누나는 정말로 온통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드

는 그리고 자신의 모든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그런 열정이었다.



"상용아….왜…혼자 오니……..??"

"인규는…………??"

"안온대요…."

봄 야유회를 주관하던 세희는 인규가 참석을 하지 않자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고 있었다.

"어쩔수 없지………뭐…."

"음……………."

세희의 얼굴은 이내 얼굴에 실망스러운 눈빛을 감추고 있었지만 그러나 상용은 세희의 눈빛을

읽은듯이 그저 세희누나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와……………….신동이다..신동…."

"역시 세희 동생이야……….죽이는데…."

"민성아…………….도대체 언제부터….이렇게 잘 썼어……….??"

민성은 주위 선배들의 칭찬에 어깨를 으쓱이고 있었고 선배들은 대봉그룹의 후계자인 민성에

게 잘보이기 위함인지 서로 아부와 아양을 떨고 있었다.

"음………………갈수록….안되는구나…"

"대봉체……에서 벗어나질 못해……………….."

"아……………………할아버지가……민성이를 버렸어…."

세희는 야유회에서 민성의 글씨와 그림을 바라보면서 실망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창조적인 발전이 없는 할아버지 대봉을 결코 넘을수 없는 그런 동생의 글씨를 바라보면서

세희는 안타까움에 흔들리고 잇엇다.



"뭐하니………..??"

"네……….그냥…..있어요…"

"나랑 이야기 좀 할까…"

"네…………선배님…"

상용은 저녁 캠프파이어를 하다말고 다가서는 세희누나를 바라보면서 경계의 눈빛을 주고

있었다.



"술…….많이 먹었니…………??"






인기 야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