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 3부

천생연분 3





일송정 사건



그 첫만남이 있는지 한참이 지났다.

그동안 나와 현숙은 몇차례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곤했다.

우리의 첫만남이 마치 꿈길을 걷고 온 느낌이라고...



기호에게 전화가 왔다.



"준영아 은수와 현숙이 만나자고 하니 같이 가자."



기호와 은수도 내게는 말안했지만 둘이 서로 게속 연락하고 있었나보다.

안그래도 현숙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던 나는 차를 타고 기호와 유성으로 향했다.

유성 톨게이트에 들어서는데 현숙이 부르면서 손을 번쩍 든다.



"여보~ 빨리오지 왜 이렇게 늦었어?"



~응?~~ 왠 여보?~~



어안이 벙벙한 우리에게 현숙이 다가와 차에 타며 말했다.



"나쁜 놈들이 자꾸 집쩍거려서요. 신링이 온다고 해도 믿지를 않아요. 그래서 그렇게 말했어요. 괜찮죠?"



하긴 남자가 현숙의 옆에 서있더니만 그래서 그랬구나.



"그럼요. 저런 나쁜놈들. 어딜가나 미인은 피곤한 법이니 현숙씨가 이해해요."



현숙은 곱게 눈을 옆으로 뜨고 째려본다.



"저런 비행기 태우지마요. 떨어져요."



"하하하~~"



현숙은 집이 대전이기에 유성에서 현숙을 태우고 은수가 살고 있는 천안으로 갔다.

은수에게 전화하니 은수는 다른 친구를 만나 기분 나쁜 일이 있어 술한잔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잔 마셨다고 하는 사람이 벌써 혀가 꼬부러지고 있었다.

천안까지 와서 그냥 갈 수가 없었기에 같이 태조산으로 갔다.

여러 식당이 많았지만 주차장이 넓은 일송정이란 식당에 들어가서 동동주와 비빔밥을 시켰는데 은수는 술이 많이 취했는지 자꾸 술을 더 먹으려 한다.

현숙이 보다못해 말리면서



"이제 그만 먹어. 지금도 많이 마셨는데 너 술이 많이 취해서 운전도 못하겠다."



현숙이 은수의 술을 빼앗아 대신 마셨다.



"그래요. 현숙씨. 우리끼리만 마셔요. 은수씨는 술이 많이 취했고 기호도 운전을 해야하니 우리만 마시죠."



나와 현숙은 천천히 마시려는데 은수가 마신다며 자꾸 술을 자기 잔에 따른다.

현숙은 안된다고 말리며 할수없이 은수가 따라놓은 잔을 대신 마셨다.

그렇게 대신 마시다보니 우리는 벌써 동동주 세병을 마시게 되었다.

나는 원래 주량이 약한데 현숙도 똑같이 약한지 둘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버렸다.

나도 술이 약한 것은 생각도 않고 그날은 왜그렇게 많이 먹게 되었는지...

아마 현숙과 같이 먹는 자리였기에...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자리였기에 그랬나 보다.



"첫번째 만남에서 손을 잡았고 두 번째는 살짝 입술을 부딪쳤고... 현숙씨 당신과 함께

있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같이 있기만 해도 말예요."



"저도 준영씨와 같이 있으면 참 행복해요. 이런 행복은 처음 느껴보네요."



서로 손을 잡고 마주보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우리는 행복해했다.

비빔밥이 나왔지만 서로 비벼놓기만 하고 기호만 혼자 먹고는 은수를 데리고 술도 깰겸해서 산책을 갔다 온다고 하며 먼저 일어났다.

현숙과 나는 남은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소리를 하던중 현숙이 노래방에 가자고 하여 비틀거리며 일어나 계산을 하고 현숙을 부축하여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갔다.

룸에 들어간 우리는 노래보다 먼저 끌어 안고 깊은 키스를 했다.

술이 취한중에도 참 입술이 맛있다고 느껴진다.



"현숙씨 사랑해."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현숙의 눈은 커다랗고 깊었으며 유달리 까맣고 속눈썹이 길어서 바라보고 있으면 그 까만 눈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키스를 하며 현숙의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현숙을 의자에 눕혀 키스와 애무를 했다.

누가 들어오는 기척이 나서 눈을 돌려 바라보니 기호와 은수가 들어왔다.

내가 몸을 떼려하자 현숙은 나를 더욱더 꼭 안고 열정적으로 키스를 한다.



"현숙씨 애들이 왔는데.."



"괜찮아 쟤네들도 했을텐데..." 하며 끌어안고 팔을 풀지 않았다.



들어오다 우리가 키스를 하며 꼭 안고 있는 것을 본 기호는 은수를 데리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노래는 한곡도 못부르고 그저 키스와 애무를 하던중 현숙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한다.

비틀거리며 현숙을 부축하고 화장실로 가서 여자용으로 들여 보내놓고 문 밖에서 기다렸다.

오줌소리가 쏴 하고 들리는 게 여간 자극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현숙이 비틀거리며 나와서는 어디 좀 누웠으면 했다.



"준영씨 나좀 눕고 싶어요. 술이 많이 취하네요. 시원한 바람을 쐬던지..."



"우리 나가요. 밖에 가서 바람을 쐬면 나아질 거예요."



밖으로 나왔으나 나도 술이 취한건 마찬가지여서 어디로 가야할 지가 막막했다.

옆에 넓은 의자가 있어 그 곳에 앉아 현숙을 보니 술이 취하는지 몸이 흔들거린다.

초여름의 날씬데 좀 쌀쌀하게 느껴졌다.

현숙은 가슴이 푹 파인 옷을 입고 있었기에 혹여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



(바로 옆에 모텔이 즐비했는데 왜 그랬는지 그때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다.)



그때 기호의 차와 은수의 차가 눈에 띄었다.



:우리 저기 차에가서 누울래요?"



"그래요. 어디든지 눕고 싶어요."



기호의 차문을 열어보니 잠겨 있었다.

그 옆에 있는 은수의 차를 열어보니 잠기지 않아 뒷문을 열고는 현숙을 자리에 눕히고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밤 하늘엔 별이 초롱초롱 떠있었다.



~허~ 밤 하늘의 별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얼마 만인가~~

~그동안 참 바쁘게 살았는데... 이렇게 가슴이 설레이며 누구를 보고싶다고 느낀 적이 언제던가...이 나이에 이런 행복감을 느낄수가 있다니...~~~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나니 어느정도 술이 깨면서 정신이 들었다.

현숙을 눕혀놓은 차로 가서 문을 열고 보니 잠이 든 것 같았다.

잠든 현숙의 얼굴이 정말 예쁘다.

가만히 현숙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이마에, 뺨에. 그리고 입술에... 키스를 하며 부드럽게 가슴을 만졌다.

잠든 현숙은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다.

옷위로 가슴을 만지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옷을 위로 올리고 젖꼭지에 입술을 대고 빨면서 혀로 천천히 굴렸다.

손을 아래로 내려 바지에 손을 대어보니 츄리닝처럼 고무줄로 되어있어 한꺼번에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 내렸다.

술이 취한 와중에도 숲이 참 짙다고 느껴진다.

살짝 풍기는 자극적인 향기에 정신이 아찔해지며 정신이 번쩍 든다.

숲에 입술을 부비다 보지에 입을 대고 혀로 질구를 콕콕 쑤셨다.

꽃잎을 쪽쪽거리며 빨다 음핵을 찾아 혀로 살살 굴렸다.

술이 취해도 보지는 따로인지 벌써 축축해진다.

입술로 빨며 혀로 굴리고 하니 그녀가 꿈틀거렸다.



"으음~~ 음~"



바지를 벗으려 혁띠를 풀다 갑자기 번쩍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현숙은 술이 취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럴 때 내가 그녀를 범한다면 나쁜놈아닌가.~

~그녀가 깨어나 이런 상황을 본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술이 취해서 그랬다는 것은

단지 변명일뿐인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들어 황급히 그녀의 팬티와 바지를 도로 올렸다.

그리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길게 연기를 내뿜는데 기호와 은수가 언제 왔는지 옆에 있었다.



"어? 언제왔어?"



"좀전에.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조금 더 있다 올걸."



기호는 잠시 나를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태조산으로 산책을 갔다 왔다고 했다.

기호가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그만 가자고 하는데 안색이 별로 안좋아 보였다.



"기호야, 너는 산책 잘했니? 은수씨는 술 많이 안취했어?"



"응 다깼어. 우리도 재미있었고. 늦었다. 지금 가도 늦게 도착하겠어."



기호가 내말을 막으며 가자고 재촉했다.

은수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 현숙은 기호의 차 뒷자리에 올라탔다.

차안에서 현숙이 머리가 아프다하여 내 허벅지를 베고 누우라고 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차안은 컴컴하였다.

기호는 아무래도 아까 은수와 안좋은 일이 있었나보다.

아무런 말도 없이 앞만 보고 운전만하였다.

아무말도 없는 기호의 눈치가 보였지만 내 다리를 베고 누운 현숙에게 살짝 입을 맞췄다.

다시 앞자리를 보며 현숙의 가슴을 살살 주무르다 바지에 손을 쑥 넣었다.

열심히 운전을 하던 기호는 뒷자리의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신경이 쓰였는지 어느새 룸미러를 아예 위쪽으로 젖혀 뒷자리가 보이지 않게 하였다.



~자식 눈치는 있어서..~



현숙의 바지에 손을 넣은 나는 음모를 만지작거리다 질구에 손가락 하나를 쑥 집어 넣었다.

현숙의 몸이 순간 꿈틀한다.

손가락을 넣어 천천히 쑤시다 음핵을 살살 굴리니 벌써 음액으로 흥건하였다.

기호가 운전을 하고 있기에 더 이상 다른 행동은 못하고 손가락으로만 음핵을 만지고 누르고 하였다.

가볍게 몸을 뒤척이며 숨을 몰아쉬고 있던 현숙이 내 바지 자크를 내리더니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 내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술이 취했지만 전혀 정신이 없는 상태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엽기적인 것은 맞나보다. 현숙도 기호를 전혀 의식하지 않으니 말이다.

힘이 들어간 내 자지를 만지며 현숙은 안타까운 듯 가끔씩 숨을 몰아 쉬었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길지않아 어느듯 차는 유성에 도착하였다.

나중에 은수가 현숙과 통화를 하면서 다 말했다고 한다.

그날 우리가 차안에서 한 행위를 기호와 둘이 차옆에서 다 보고 있었다고...

완전히 생포르노였다고...

우리가 헤어지기 한참 전에 왔었나보네...



~나쁜놈들 기척이나 하지. 사람 무안하게~~



그일로 현숙은 한동안 은수에게 놀림을 무척 받았다고 한다.



~완전히 포르노를 찍더라고~~



그날 일송정 사건이 있은 후로 현숙과 나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파랑새둥지



근교의 자연휴양림에 놀러가기로 하고 유성에서 만났다.

세미나에 있어 참석했는데 나와 만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준영씨를 만나려고 도망쳐 나왔어요. 오늘 나 재미있게 해줘야 돼요. 알았죠?"



~저런 이쁜~~



"오우케이~ 오늘 분위기좀 잡죠."



정장을 입고 있던 현숙은 장태산 가는 길에 차안에서 옷을 갈아 입겠다고 한다.

인적이 드믄 곳에 차를 잠시 세우고 뒷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옷을 반바지와 나시티로 갈아입었다.

룸미러로 바라볼까 하니 현숙이 먼저 말을 한다.



"보지말아요? 챙피해요. 후후후~~"



옷을 갈아 입은 현숙은 한마디로 섹시함 그 자체였다.

적당한 나온 가슴이 반이나 드러나 보였고 늘씬한 다리를 다 들어낸 짧은 핫팬츠...

갑자기 입이 바짝 말라왔다.

자연휴양림을 같이 손잡고 애들처럼 깔깔거리며 자판기에서 음료도 빼먹고... 노래도 부르고.

나는 청바지에 티를 입었지만 현숙의 늘씬하고 섹시한 모습에 지나던 다른 연인들도 뒤돌아 보곤 했다. 그들의 부러운 눈초리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오는 길에 차한대가 간신히 지나는 좁은 길옆에 파랑새둥지라는 카페가 있어 들어갔다. 손님이 우리밖에 아무도 없다. 영업을 안하나 했는데 주인이 나와 주문을 받는다.

블랙러시안이란 칵테일을 마셨는데 정말 맛이 좋았다.



달콤한 것이... 시골카페에서 이런 맛을 느끼다니...



"현숙씨의 입맛같이 달콤하네요."



"응. 준영씨의 입맛도 그래요. 달콤한 것이요."



주인의 눈치를 보며 깊은 키스와 적당히 애무를 주고 받았다.

차에 올라 다시 키스를 하고 목을 혀로 핥고 귓바퀴를 살살 물며 귓구멍에 혀로 쿡쿡 찌르니 현숙이 몸서리를 친다.

훤히 드러난 어깨에 입을 대고 혀로 핥으며 어깨와 목을 살짝 살짝 깨무니 어쩔줄 몰라 하며 진저리를 치더니 머리가 점점 앞으로 숙여진다.

사람은 없었지만 환한 주차장이라 더 이상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어깨와 목, 그리고 귀를 적극 애무하니 현숙은 가볍게 몸을 떨더니 차앞의 보드에 머리를 콩하고 박고 말았다.



"아아~~하지마. 죽겠어. 나쁜 사람."



"후후후 좋잖아요. 이런 느낌이 싫어요?"



"아니~~ 그건 아니지만~~너무 이상해~~ 짜릿한 느낌에 죽겠어~~ 이제 그만~~"



"후후후 앞으로 이런 느낌 많이 받을거야. 기대 많이 하세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거든요? 너무 너무 이상했어요."



말을 하다 다시 그 느낌이 생각이 났는지 다시 한번 몸서리를 친다.

우리는 차를 돌려 시내로 향했다. 가는 길에도 손을 꼭 잡고...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가는데 갑자기 현숙이 말했다.



"저기요~~나 준영씨거 한번 만져보면 안되나~~?"



~헉~~ 이건 또 왠~~



"그래요 만지고 싶으면 만져요. 그런데 실망 할지도 몰라요. 쪼그맣거든요."



"어때요? 이쁘겠네요."



자크를 열고 내 자지를 현숙은 꺼내어 만지작거렸다.

그런데 아직 이런 일이 익숙한 사이가 아니라 그런지 또 옆에 차가 많이 다니고 해서 그런지 내 자지는 그냥 고추가 되어 일어날 생각도 않는다.



"쪼그만해서 어쩌죠?"



"괜찮아요. 귀엽고 예쁜데요."



~에구~ 이것 참~~~우람하고 딱딱해야 좋은거 아닌가.~~





 

인기 야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