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의 비밀 - 5부

Chapter 5



신디가 체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며 집으로 초대를 했을 때, 체트는 너무 뜻밖이라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신디의 초대를 거절할 용기는 없었다. 그래서 체트는 불이 나게 신디의 집으로 달려가면서도, 신디가 왜 저녁식사에 자기를 초대하는 건지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고, 그 식사초대가 자기한테 즐거운 자리가 될거라고는 꿈도 꾸질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일말의 어떤 막연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는건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였다.



신디의 아빠가 문을 열어주며 체트를 집안으로 맞아들여 주었다. 그래서 체트가 거실로 들어가 쇼파에 앉자, 신디의 아빠가 마실 것을 권했고 체트는 정중히 사양을 했다.



"음.. 체트, 아마 자넨 오늘밤 신디의 전화를 받고 좀 놀랐을 거야. 오늘 오후에 신디가 자네를 좀 심하게 대했을 테니까 말이야."



체트는 마른 침을 삼켰다. "아뇨, 뭐.. 예, 사실 좀 심하게 화를 내긴 했었어요."



"물론 그랬겠지. 신디는 정말로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니까 말이야. 사실 난 그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네. 그래서 나는 신디가 자기 잘못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자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만이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네. 그리고 난 보상의 방법을 자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고 판단을 했지. 체트, 그래서 신디는 지금 윗층에서 자넬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올라가서 신디를 만나보는게 어떻겠나? 하지만 자넨 신디와 1시간 동안만 함께 있을 수 있네. 그리고 그 1시간 동안 자네는 신디를 데리고 자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해도 좋아."



신디의 아빠는 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쇼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체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신문을 보고있는 신디의 아빠를 그저 멀뚱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신디의 아빠가 신문에서 눈을 떼고 다시 체트를 쳐다보았다.



"허허, 참.. 체트, 뭐 하고싶은 말이라도 있는 건가?"



"아! 저.. 아.. 아니예요."



"그럼 어서 올라가보게. 지금 신디가 자넬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신디의 아빠는 다시 신문으로 눈길을 돌려버렸다.



체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기며 윗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는 신디의 방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복도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그 사이로 띄엄띄엄 들려오는 흐느낌처럼 들렸다. 잠시 후 체트는 그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이라고 짐작되는 방 앞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그러나 그 방에서 아무 응답이 없어서, 체트는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순간 그는 너무 놀라서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신디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방 한가운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두 손목은 검은색의 가죽수갑으로 단단히 채워져 있었으며, 그 가죽수갑은 짧은 체인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체인은 천장에 설치된 도르래에서 내려온 로프에 묶여져 있었다. 그녀는 발이 바닥에서 10센티 정도 공중에 떠있었으므로, 두 팔을 머리 위로 쭉 편 자세로 온 몸의 체중을 오직 두 팔로만 지탱을 하면서 은밀한 곳을 고스란이 드러내놓은 채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온 몸의 근육과 탱탱한 피부가 세로 방향으로 팽팽하게 긴장이 되어 있었으며, 탐스러운 젖가슴은 위로 더욱 봉긋이 솟아올라 있었다. 게다가 신디는 발을 본능적으로 헛되이 허공을 더듬고 있었기 때문에, 각선미가 뛰어난 긴 다리가 마치 춤을 추듯 쎅시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 때 신디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는데, 그녀의 긴 금발 머리칼이 거의 엉덩이까지 닿아있었고, 그녀의 입은 쎅시하게 벌어진 채로 체트가 복도에서부터 들을 수 있었던 바로 그 고통스런 신음소리와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체트는 인기척을 내려고 의도적으로 헛기침을 했다. 그러자 신디가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번쩍 치켜들었다. 그 순간 신디의 눈빛은 그녀의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었다.



"체트..." 신디가 가쁘게 몰아쉬는 숨소리 사이로 힘들게 입을 열었다. "나.. 날 좀 내려줘.. 제발 날 좀 내려줘.."



체트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신디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걸 처음 본 순간엔 한걸음에 달려가서 내려주고픈 충동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무언가가 그런 자신을 자꾸 만류하듯 붙잡는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선뜩 그녀를 내려주지 못하고 그녀를 멀뚱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체트, 제발.. 제발 나를 좀 내려줘. 저기.. 저기에 스윗치가 있어. 저기 벽에.. 그냥.. 그냥 그걸 누르기만 하면 돼. 체트, 제발 부탁이야. 더.. 더 이상은 도저히 못 견디겠어!!"



체트는 고개를 돌리고 벽쪽을 바라보았다. 정말 문 바로 옆에, 한 눈에 보기에도 도르래를 작동시키는 스윗치로 보이는 것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 스윗치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체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스윗치는 누를 생각을 않고 다시 뒤돌아서더니 다시 그녀를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체트!! 아우, 이런 제기랄! 오우, 맙소사!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제발.. 오우, 체트.. 제발!!"



체트는 그제서야 자기 바지춤이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잠깐만!" 갑자기 체트가 단호한 음성으로 소리치며 신디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그는 마음이 약해질까봐서 신디의 애처로운 시선을 차마 마주 바라볼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는 신디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고 방 한켠에 놓여있는 침대로 천천히 걸어가서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신디는 좀 전보다 더 힘들게 숨을 몰아쉬며 신음소릴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그녀의 몸은 로프에 매달린 채로 천천히 회전을 하고 있었으므로, 체트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다양한 각도에서 그녀의 알몸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황홀한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성욕이 끓어오르는걸 느꼈다.



"오 맙소사! 체트, 더 이상 참지를 못하겠어! 제발.. 제발 내가 이렇게 빌게! 그러니까 제발 좀..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체트는 호흡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 "이봐, 신디. 너는 오늘 오후에 나한테 했던 말을 벌써 까먹기라도 한거야?"



"체트, 내 말 좀 들어봐. 그건.."



"너도 알잖아. 내가 너를 얼마나 신물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줄 말이야. 게다가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꼴 보기싫은 얼간이니? 그래서 나와 데이트를 해야했을 때 얼마나 때려치우고 싶었니? 신디, 너는 그걸 벌써 잊어먹은 건 아니겠지?"



"체트, 미.. 미안해, 체트. 정말 미안해. 사실 내 말은 그런 뜻은 아니였어, 체트. 사실 나는.."



"오우, 그건 아니지! 네 말은 분명히 그런 뜻이었어. 너는 정말 마음속의 진심을 얘기했었어. 넌 정말 다시는 날 보고싶지 않다고 했었어. 신디,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왜 너를 도와주어야 하지?"



"오우, 맙소사! 체트, 진짜로 더 이상은 참지를 못하겠어. 내.. 내가 이렇게 빌게 체트, 네가 지금 나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내가 무엇으로든 그 보상을 해줄게.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 할..."



"뭐를? 너는 나한테 뭐를 해줄건데, 신디?"



신디는 그만 두 눈을 감고 말았다. 그 사이로 눈물이 배어나와 두 뺨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곧이어 갈라지고 목이 매인 음성이 그녀의 입에서 힘겹게 흘러나왔다. "나는 너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거야.. 무엇이든.. 이제 됐어? 그럼 어서 나를 좀 내려줘, 제발..."



"그것 참 듣기좋은 소리군, 그래! 그런데 신디, 너 그거 알아? 네 아빠가 나한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데리고 하고싶은 건 무엇이든 해도된다고 이미 말씀하셨어. 무슨 짓이든 해도된다고 네 아빠가 이미 말씀하셨다구! 그런데 내가 왜 너와 또 거래를 해야하는 거지?"



신디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의 울음에서 좌절과 절망감이 가득 배어나오고 있었다.



체트는 자기 성기가 지금처럼 심하게 발기한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체트는 펜티속에서 심하게 텐트를 치고있는 성기를 윗쪽으로 끌어올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바지춤을 추스렸다. 그는 신디를 데리고 마음만 먹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머리속이 온통 실현 가능한 성적 환상들로 가득 찼다.



체트는 바지춤을 추스리다가 침대 옆에 놓인 자그만 테이블을 발견했다. 그 때까지 그의 눈과 마음은 온통 신디를 향하고 있었으므로 주위에 있는 것들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제서야 그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신디의 아빠가 그를 위해서 갖다놓은 것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그 물건들 중에 하나는 지난번에 신디가 매고있던 개줄이 분명한것 같았다. 그 때 레이몬드는 그 개줄로 신디를 사정없이 때렸었다. 바로 옆에는 승마용 채찍처럼 생긴 작은 채찍이 놓여있었다. 게다가 그 옆에는 고무패들 한개와 다양한 종류의 집게들이 놓여있었다.



거기에다 체트가 알지 못하는 기구가 하나 더 있었다. 그 기구는 원통형으로 생겼는데, 끝에는 뾰족한 침이 두개 달려있었고 옆에는 스윗치 같은것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그는 신기한듯이 그 이상한 물건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옆에 달린 스윗치를 누르자 "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원통의 본체가 진동을 하며 끝의 뾰족한 두개의 침에서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 소리에 신디가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다가, 그의 손에 들려있는 그 기구를 보고 두려움에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가로젖고 있었다.



"이건 일종의 전기충격기 같은걸!" 체트는 신디의 표정에서 답을 얻으려는 듯이 신디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걸 몸에다 갖다대면 틀림없이 충격이 아주 대단할 것 같은데, 그래! 신디, 어때? 내 말이 맞지?"



"아니야." 신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체트,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아니, 너는 그런 짓은 못해. 제발, 체트. 부디, 제발.. 난 정말 네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할거야. 그건 내가 하늘에 대고 맹세할 수 있어. 그러니 제발 그런 짓은..."



"신디, 너는 이미 그렇게 말했었잖아. 게다가 나는 지금 호기심이 발동해서 궁금해서 못 참겠는걸!"



그가 신디에게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보고 신디가 반사적으로 그를 피하려는듯이 몸을 바둥거리자 도르래가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사실 그녀의 그런 헛된 버둥거림은 팔과 어깨에 더욱 무리를 줘서 고통만 가중될 뿐이였다.



"체트, 그건 안돼! 체트, 내가 이렇게 빌게. 제발 그런 짓은 하지마! 잠깐만 내 말을 좀 들어봐, 체트. 제발, 부탁이야. 나는 정말 너한테 아주 잘 할거야. 나는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 있어. 앞으로 항상 너에게 잘 할거야. 안돼! 체트, 안돼! 오우, 맙소사! 제발 하지마!!"



"염병할! 정말로 대단하긴 대단한 물건인가 보군 그래." 체트가 어쩔줄 몰라하는 신디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지 한번 볼까?"



그는 지금 신디의 바로 앞에 서 있었다. 그래서 곧바로 그 전기충격기의 끝을 신디의 사타구니 안쪽에 대고 스윗치를 눌러버렸다.



솔직히 그는 자기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신디의 반응은 그의 모든 상상력을 뛰어넘는 것이였다. 신디는 귀가 떨어져 나가도록 크게 비명을 지르며 두 다리를 들어올렸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때 다리는 거의 허리높이까지 들어올려져서 무릎이 거의 가슴에 닿다시피 했으며, 상체는 둥글게 웅크린 채로 이리저리 꿈틀대듯 뒤틀리고 있었다. 그렇게 경련과 몸부림이 계속되는 동안, 도르래가 심하게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신디는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이 된 채로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것 같았다.



"와!" 체트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바지지퍼를 내리고서 흥분으로 빳빳하게 일어서 있는 성기를 끄집어냈다. "신디, 네가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봐 봐. 너의 그 고통과 괴로움이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봐 봐. 신디, 난 내가 여자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걸 좋아하는 면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어. 그런데 네가 내 안에 감춰져 있던 나의 또 다른면을 일깨워 준거야. 하여간 너는 고문이 정말 잘 어울리는 너무너무 예쁘고 쎅시한 계집애야. 신디, 이제부터 너는 나한테 뭐를 해서든 나를 만족시켜 봐. 만약에 네가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나는 다시 이 전기충격기나 갖고 놀거야."



신디가 두려움이 가득한 단발마의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 짓은 더 이상 하지마! 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 체트. 그러니깐 제발 그런 짓은 그만둬 줘!!"



체트는 여전히 신디 앞에 서 있었다. 그래도 신디는 체트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으로 몸을 앞 뒤로 흔든 다음, 최대한 그와 가까워졌을 때 두 다리를 들어올려서 그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 순간 신디는 어깨와 팔이 빠질듯이 아팠지만, 두 다리로 겨우 감은 그의 허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자 체트는 신디가 그의 허리를 더욱 단단히 조인 채로 그의 페니스에 사타구니를 갖다댈 수 있도록 앞으로 한걸음 다가서주었다.



"체트, 제발. 난 정말 앞으로 네꺼나 마찬가지야. 나는 네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하겠어. 그러니까 제발 그것만은 네 몸에 대지 말아줘. 난 정말 이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 이렇게 빌게, 체트.. 나를 갖고 싶으면 날 가져. 나한테 무엇이든 해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그것만은..."



"하지만 신디, 너는 내 앞에 서 있는것 조차도 참지를 못하겠다고 했었잖아? 내가 멍청이에다 꼴도 보기싫은 놈이라고 했었잖아? 지난번 댄스파티 때는 나 때문에 토할 것만 같았다고 했었지? 너도 기억해? 사실 따지고 보면 그건 네 잘못은 아니잖아? 그렇지, 신디?"



그녀의 다리는 그를 더욱 단단하게 조였고, 그녀의 입에선 고통으로 가득 찬 신음소리가 쉼없이 터져나왔다. "미.. 미안해, 체트. 오우, 맙소사! 체트, 내가 이렇게 미안하다고 하잖아. 네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은건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 줄게. 내가..."



그는 신디보다 키가 좀 더 컸지만, 지금은 신디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얼굴의 높이가 거의 같았다.



"난 네가 나에게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어." 체트가 신디의 말은 더 이상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그녀의 말을 중간에서 잘라버렸다. "신디, 내 말을 듣고있는 거야? 난 지금 네가 나한테 달콤하게 키스 해줬으면 좋겠다구. 그것도 아주 달콤하게 말이야. 그렇게 직접 키스를 해보면 네가 토하는지 안토하는지도 알 수 있을거 아냐? 사실 난 너와 키스를 한다고 해도 전혀 토할 것 같지가 않거든. 자, 네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나에게 키스를 해봐. 나랑 쎅스를 하고싶어서 미치겠다는 듯이 그렇게 말이야. 그리고 내가 됐다고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멈추면 안돼. 알아들었어, 신디?"



그를 바라보는 신디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절망감이 가득 묻어났다. 그래도 신디는 반쯤 넋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힘들게 체트에게 들이대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 때까지도 그녀의 입은 살짝 벌어진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으며 여전히 신음소릴 터뜨리고 있었다.



신디는 체트가 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그에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얼굴을 이리저리 틀어가면서 떨리는 입술로 타액을 온통 그의 입술에 묻혀놓고 있었으며, 그녀의 혀는 그의 입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 신디는 울음 때문에 코가 막혀있었는데다 입으로 숨을 쉴 수도 없는 노릇이였으므로, 막힌 코로 힘들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게다가 여전히 울먹임이 그치질 않았기 때문에 목에서 간헐적으로 훌쩍임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혀를 그의 목구멍에까지 밀어넣기라도 하려는 듯이 체트의 입속으로 혀를 깊숙이 밀어넣고서, 마치 고기가 유영하듯이 그의 입속을 구석구석 헤엄치고 다녔다. 게다가 신디는 키스를 하는동안 내내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단단히 감고서 사타구니를 그의 발기한 성기에 비벼댔으며,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은 그의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체트는 그녀가 입과 온 몸을 사용해서 제공하는 쾌락 만큼이나 그녀의 강요된 순종과 고통의 신음소리를 음미하면서, 몇 분동안이나 그렇게 신디가 키스를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체트는 곧 그녀가 사타구니로 비벼대는 감각 때문에 삽입의 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얼른 입술을 떼며 그녀에게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 바람에 신디의 몸이 앞으로 끌려오면서 신디는 온몸의 체중을 온통 두 팔로 느끼며 고통스런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주 좋았어, 신디! 넌 정말 멋진 입을 가졌군, 그래! 정말 대단해! 아무래도 네 아빠와 네 동생이 했던 것처럼, 나도 너의 그 멋진 입에다 한번 해봐야지 안되겠는걸. 네 입에다 하고, 네 입에다 사정을 하고, 네가 내 정액을 한방울도 남김없이 전부 삼키는 모습을 나도 한번 보고싶어.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의미로 말이야. 신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너도 알겠지?"



신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를 내려달라고 다시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안돼! 그 대신에 먼저.. 먼저 이걸 다시 한번 사용해 보고싶어."



그는 전기충격기를 젖가슴 아래쪽에 갖다댔다. 그러자 신디가 미친듯이 다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더구나 신디는 손으로 어떻게든 전기충격기를 방어해 보려는 듯이 필사적으로 몸을 들썩이며 헛되이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신디는 힘이 너무 빠져서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러자 체트는 그 전기충격기를 이번엔 신디의 음핵에다 갖다댔다.



"안돼!!" 신디는 몸을 피하려고 다시 헛되이 바둥거리면서 두려움으로 인해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안돼! 체트, 제발 안돼! 안돼! 맙소사, 안돼! 난 견디지 못할거야! 체트, 제발..."



바로 그 때 체트가 스윗치를 눌렀다.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으으으~~~!!!"



신디가 악을 쓰듯이 비명을 지를 때, 체트는 로프가 혹시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해서 로프를 올려다보았다. 그래도 체트는 그 전기충격기를 바로 멈출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거의 30초 동안이나 그렇게 신디의 음핵에 전기충격기를 대고 있었다. 그 바람에 신디는 온 몸이 경직이 된 채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힘없이 몸을 바둥대고만 있을 뿐이였다. 그리고 마침내 체트가 전기충격기를 치우자, 신디는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버린듯 다시 힘없이 축 늘어져서는 흔들거리는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버렸다.



신디는 온몸으로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있었고,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는지 입을 반쯤 벌린 채로 힘들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더구나 신디는 체트가 처음 방으로 들어왔을 때처럼 머리가 흐느적거리며 뒤로 제껴져 버렸으며, 얼굴은 고통으로 인해 보기 싫게 찡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조차도 너무도 아름다왔다.



체트가 전기충격기를 그녀의 몸에서 떼고 뒤로 물러난 이후에도, 신디는 몸부림의 여운으로 몸이 이리저리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체트는 아직은 신디의 고통을 덜어줄 생각이 없었을 뿐더러, 더 이상 그녀에게 손을 대지 않고 참고 있을 수도 없었다.



체트가 신디의 몸에 손을 대자, 땀에 젖은 그녀의 탱글탱글한 피부가 그의 손 안에서 황홀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두 손으로 신디의 두 젖가슴을 미끄러지듯 위로 쓸어올린 다음, 풍만하면서도 탱탱한 젖무덤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체트는 그렇게 잠시동안 젖무덤의 감촉을 음미하다가 이번엔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어넣고 있는 힘껏 비틀었다.



이 새로운 고문은 신디로부터 더 큰 비명과 끊임없는 애원소리를 만족스럽게 이끌어냈다. 그러나 결국 체트의 성적 욕구는 이젠 그녀의 고통으로 얻을 수 있는 쾌감보다는 육체적인 만족을 통해서 얻는 쾌감을 더 갈망하고 있었다. 게다가 비명과 울부짖음, 그리고 흐느낌들이 쉴사이 없이 터져나오는 사랑스럽게 벌어져 있는 그녀의 예쁘고 쎅시한 입술을 보자, 체트는 그 입 안에 삽입을 하고싶은 욕구가 더욱 강하게 불타올랐다. 그래서 체트는 마침내 그녀를 바닥으로 내려주려고 문 옆에 있는 도르래의 스윗치로 다가갔다.



그건 아무 표시도 없는 양 방향 스윗치였다. 그래서 그는 시험삼아 스윗치를 아무 방향으로나 눌러보았다. 그러자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도르래가 회전을 하기 시작했지만, 그건 반대 방향이였다. 순간 신디는 몸이 천천히 천정쪽으로 끌어올려지자 측은한 신음소리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체트는 얼른 스윗치에서 손을 뗀 다음, 이번엔 반대편으로 스윗치를 눌렀다. 그러자 다시 모터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로프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며 신디를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신디는 바닥에 발이 닿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그녀는 똑바로 서 있을 힘도 없었지만, 어쨌든 로프가 그녀의 몸을 지탱해주고 있었으므로 바닥으로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로프가 더욱 아래로 내려오자 신디는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순간 체트는 신디의 그 모습을 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스윗치에서 손을 떼버렸다.



그 때 신디는 똑바로 상체를 편 채로 무릎을 꿇고 있었고, 팔은 여전히 머리위로 쭉 뻗은 채로 로프에 매달려 있었으며, 젖가슴도 여전히 볼록하게 솟아있었다. 사실상 신디는 힘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 때까지도 몸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체트가 다시 자기한테 다가오자 신디는 불안한 표정으로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완벽해, 신디! 아주 완벽한 자세야!" 그의 성기는 흥분으로 여전히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든 채로 꺼떡거리며 바지춤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다. 그는 신디에게 바싹 다가서서는 귀두로 그녀의 얼굴을 쿡쿡 찔렀다. "신디, 자, 어서 빨아. 너를 토할 것처럼 만들었던 이 멍청이를 한번 빨아봐. 아무리 너를 토할것처럼 만들었더라도 열심히 잘 빨아야 돼."



그래서 신디는 체트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신디는 간헐적으로 훌쩍거렸고, 빈번하게 신음소릴 냈으며, 끊이지않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러나 신디는 그의 성기를 꽉 물고서 최선을 다해서 빨고 있었다. 사실 신디는 오랄에 이미 익숙해 있었을 뿐더러 훈련도 잘되어 있었으므로, 체트는 일찌기 경험 해본 것 중에 최고의 느낌이였다.



신디는 혀, 입술, 그리고 목구멍을 전부 사용해서 최선을 다해 빨고있었으므로, 그는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텨보려고 무진 애를 쓰곤 있었지만, 얼마가지 못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는 그만 그 쾌감이 너무도 강렬해서, 사정을 하는 순간 몸을 꿈틀대다 신디의 입에서 성기가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 바람에 원래 계획대로 신디의 입안에다 사정을 하질 못하고 신디의 얼굴 전체에 대고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막상 자기의 정액을 얼굴 전체에 뒤집어 쓴 신디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트가 쾌감의 여운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아래층에서 신디의 아빠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체트, 시간이 다 됐어. 혹시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까봐 걱정이구나. 하지만 이미 1시간이 다 됐으니까 혹시 아직 끝나지가 않았더라도 빨리 끝내고 아랫층으로 내려오도록 해."



"예, 아저씨." 체트는 서둘러 대답을 하고는, 성기를 바지춤 속으로 집어넣고 지퍼를 올렸다. "고마워, 신디. 하지만 나가기 전에 아직 하나가 더 남았어."



그는 문 옆으로 성큼성큼 다가가서는 스윗치를 다시 눌렀다. 그러자 도르래가 다시 작동을 했지만, 뜻밖에도 로프는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신디의 몸도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자 신디가 울음을 터뜨리며 간청도 하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체트는 신디의 발이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스윗치에서 손을 떼지않았다.



신디가 다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자, 체트는 스윗치에서 손을 떼고는 망설임없이 그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가 아래층에 다 내려올 때까지도 신디의 울음 섞인 신음소리가 그의 뒤를 계속해서 따라오고 있었다.



"체트, 난 자네가 오늘 저녁을 재미있게 즐겼길 바라네."



"예, 아저씨. 덕분에 평생 잊지못할 정도로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좋아! 그럼 됐네!" 신디의 아빠가 체트를 현관까지 배웅해주었다. "나는 신디가 자넬 슬프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네. 하지만 혹시라도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언제라도 다시 자네를 우리집으로 초대할 생각이라네. 자네도 그렇게 하고싶나?"



"예, 아저씨. 저야 당연히 좋죠."



"그럼, 됐네." 그가 문을 열어주자, 체트가 문 밖으로 나섰다. "그런데 말이야, 체트.. 내 혹시라도 해서 하는 말이네만.. 오늘 저녁이든, 내일 저녁이든, 혹은 그 이후가 됐든 간에 말이야..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누구한테든 입을 뻥끗이라도 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을 한다면... 체트, 자네가 또 그런 짓을 하는 일이 생긴다면 말이야.. 그 때는 자네가 학교를 졸업하지 못할거라고 내가 약속하지. 체트,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겠나?"



체트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순간 그는 으스스한 한기가 느껴졌다. "예, 아저씨." 그는 진심이였다.



"좋아! 그럼 잘가게, 체트." 그리고 그는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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