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장 - 2부 7장

박 차장 2-7





야누스의 대문을 들어서니 가로등불에 빛나지만 파란 잔디가 깔린 너른 마당이 나왔다. 그리고 잔디 사이로 간혹 고가로 보이는 정원수들이 있었다. 종업원은 장우와 기석을 현관까지 안내한 후, 공손히 인사를 하고는 물러갔다. 조용히 현관문이 열리고 40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시 일행을 맞았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마담, 잘 있었어요?”



“덕분에요. 어머, 오늘은 혼자가 아니시네요. 웬 일이세요?”



“제 대학 친구에요. 그나마 제게 제일 잘 대해준 친구죠.”



“친구란 좋은거죠.”



여자는 장우에게도 목례를 하고는 일행을 안내했다. 숱이 굵은 흑단 같은 머리카락이 그녀의 소매가 없는 파란색 롱드레스 위에서 출렁거렸다. 부드러운 재질의 옷감은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마치 팬티를 입지 않은 것 처럼 그녀가 걸을 때 마다 그녀의 엉덩이의 윤곽이 이리 저리 움직였다.

그녀가 안내한 방은 10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의 큰 룸이었다. 커다란 나무 하나로 만든 고급스러운 나무 탁자, 보기에도 빠져버릴 것 같이 푹신해 보이는 가죽 소파, 깔끔하게 처리된 벽과 천정 장식들이 탁자 위에 놓여진 술과 안주가 없다면 술집이 아니라 고급 클럽 내부 같아 보였다.



“미림이랑 소야를 불러줘요.”



마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다음, 뒤 따라온 웨이터에게 귓속말로 기석의 말을 전했다.



“장우야, 여긴 야누스야. 두 얼굴이 존재하는 곳이지. 여긴 너 마음 가는데로 놀면 돼. 그리고 그 장사할려면 너도 얼굴이 좀 두꺼워져야 할거고. 하하하.”



“친구분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시나보죠?”



“이 범생이 속옷 장사를 한답니다. 지금 마담이 입고 있는 속옷 같은걸 하하하”



“사장님이 제 속옷 보셨어요? 오늘은 틀렸는데…저 오늘 팬티 안 입었어요. 호호호.”



마담이 웃으면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올렸다. 장우는 얼떨결에 마담의 겨드랑이를 보았다. 하얀 겨드랑이 살 가운데 시커먼 겨드랑이털이 빽빽하게 있었다. 여자의 겨드랑이털…간만에 보는 것이다. 거기에다 마담의 겨드랑이털은 아무렇게나 난 것이 아니었다. 마치 턱수염을 기르는 남자들이 그들의 턱수염을 가지런히 깍아 관리하듯이 마담의 겨드랑이털은 일정한 길이를 가지고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갑자기 장우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어머…풋…후후.”



왜 갑자기 웃어요?”



“상무님 친구분이 제 겨드랑이에 반했나봐요. 눈이 동그래지셨어요. 호호호”



“아!…죄송합니다. 제가 그만…실례했습니다.”



“아니에요. 저도 제 겨드랑이를 봐주시는 손님이 있으면 즐거워요. 그래서 털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관리하는걸요. 하지만…손님은 좀 특별한 성향이 있으신 것 같네요. 호호호”



“똑똑”



마담은 잠시 웃음짓던 얼굴 표정을 바꾸고는 노크를 한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말했다. 두명의 여자가 들어왔다. 너무나도 분위기가 다른 두 여자. 미림이라 불린 한 여자는 그야 말로 색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여자였다. 노란색 염색을 한 긴 생머리, 갸름한 얼굴, 위로 올라간 눈매. 그리고 피부는 썬탠을 했는지 구리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밖으로 보기에도 볼륨있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히프, 긴 다리가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반면에 다른 여자는, 소야는 칠흑 같은 까만색 카트머리, 하얀 피부, 그리고 어쩐지 빈약하게 보이는 가슴과 그렇게 볼륨있어 보이지 않는 히프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옷차림도 노출이 심한 첫번 째 여자 보다는 투피스의 단정한 오피스형 옷차림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은 평온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귀 밑으로 보이는 그녀의 솜털은 그런 그녀를 더욱 귀엽게 보이게 했다.



두 여자 모두 기석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기석은 미림은 자신 옆에 그리고 소야는 장우 옆에 앉혀 술시중을 들게 했다. 탁자 맞은 편에선 마담이 계속 기석과 장우의 말 상대가 되어 주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기석이나 장우 모두 술이 약간 오르는 기분이었다.



“미림아. 소야야. 위에 벗어봐.”



기석의 말이 떨어지자 미림과 소야는 남자들로부터 몸을 돌리고 상의를 벗었다. 여자들의 벗은 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터질듯히 부풀어오른 미림의 젖가슴, 그리고 앙증맞게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소야의 젖가슴. 다만 이상한 것은 두 여자 모두 젖꼭지가 일반 여자 보다 작다는 것이었다.



기석은 미림을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더니 미림의 젖가슴을 우왁스럽게 주물럭거렸다. 소야는 그런 기석과 미림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더니 자신도 장우의 무릎 위에 앉았다. 장우는 그제서야 처음으로 소야의 눈을 볼 수 있었다. 마치 호수같이 잔잔한 눈…하지만 거기엔 아무런 감정이 안 보이는 인형의 것과 같은 눈을 소야는 같고 있었다. 장우는 천천히 소야의 젖가슴을 만져보았다. 부드러웠다. 소야는 장우가 만져본 어떤 여자 보다도 부드러운 젖가슴 살을 가지고 있었다. 장우가 소야의 몸 이곳 저곳을 만질 때 마다 소야는 몸을 떨었다. 무척이나 민감한 여자. 그게 소야였다.



그런 소야가 먼저 장우의 바지 앞섬을 쓰다듬었다. 장우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의 바지 앞섬은 그녀의 손길에 따라 부풀어올랐지만, 지금의 느낌은 장우로써는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음침한, 한없이 부드러운, 빠져들어가는듯한 그런 느낌들. 드디어 소야의 손이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장우의 자지를 부드럽게 잡았다. 기석을 보니 벌써 미림의 머리가 기석의 자지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나지막히 으르렁 거리는 기석의 얼굴에서도 장우는 알 수 없는 괴기스러움을 느꼈다. 드디어 소야의 입이 열렸다. 장우의 자지가 소야의 입 속으로 한 없이 빨려들어갔다. 맞은 편으로 보이는 마담의 얼굴이 보였다. 표정 없는 얼굴…하지만 장우를 보고 미소짓고 있었다.



“미림아, 소야야…이제 모두 벗어봐라…”



기석의 지시에 따라 미림과 소야가 나란히 앞으로 나갔다. 둘은 서로 마주보고 웃더니 손님들을 등지고 치마를 내렸다. 미림의 터질듯한 엉덩이와 소야의 아담한 엉덩이, 그녀들은 마지막 남은 팬티도 조심스럽게 내렸다. 그리곤 천천히 손님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으…”



나지막한 신음 소리를 낸 것은 장우였다. 지금 장우에게는 장우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장우의 시선은 조심스럽게 손님들을 향해 돌아서는 미림과 소야의 몸 가운데 모아졌다.



“자지다….여자가 아니었어.”



장우는 기석과 마담을 바라보았다. 마담은 장우의 기분을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기석의 얼굴은 그것 보다는 재밋어하는 얼굴이었다. 장우는 기석에게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누렸다.



“어때? 우리 공주님들이…같이 즐겨보지 않을래?”



“음…미안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장우는 얼른 자신의 바지 지퍼를 올렸다.



“그래? 그러면 미안하지만 두 공주님을 내가 다 차지해야겠는걸. 마담이 내 친구 말동무를 해주지 그래.”



미림과 소야가 기석에게 갔다. 소야는 알듯모를듯한 미소를 장우에게 던졌다.



미림과 소야는 기석에게 조용하면서도 깊은 키스를 퍼 부우면서 기석의 옷을 벗겨나갔다. 이젠 그들은 기석을 세워놓고 미림은 앞에서 기석의 자지를 빨고 애무하고 소야는 기석의 엉덩이와 항문을 애무했다. 기석의 으르렁거림의 소리가 더욱 커져갔다.



“이해해 주세요. 상무님은 게이 성향이에요. 물론, 자손을 봐야하니까 여자와 결혼했고 자식들도 낳았지만. 처음 보는 장면이 낮설어서 그럴거에요.”



옆에 앉은 마담의 손이 장우의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장우씨, 아까 내 겨드랑이털에 관심있어했죠? 보고싶어요? 자 보세요. 만져도 돼요.”



마담은 장우를 보고는 그녀의 겨드랑이를 들어올렸다. 굴고 까만 털이 빽빽히 자리한 그녀의 겨드랑이를 장우는 손으로 쓸어보았다. 마담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냈다. 장우가 그녀의 겨드랑이에 코를 묻고는 뜨거운 숨을 내 쉬었다. 마담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마담의 한 손이 장우의 목 뒤를 잡고는 자신의 겨드랑이로 장우를 더욱 세게 잡아당겼다.



“후~ 장우씨…우리 자리를 옮기는게 좋겠어요. 상무님도 우리가 자리를 피해주는 걸 좋아할 것 같고. 자~ 보세요.’



기석과 그들은 모두 소파 위에 있었다. 이젠 기석이 엎드린 자세로 미림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커다란 미림의 자지가 기석의 입 속으로 들어갈 때 마다 기석의 볼이 부풀려졌다. 장우는 소야를 보았다. 소야는 예의 그 차거운 미소를 장우에게 보내더니 자신의 커다란 좃을 기석의 항문에 지긋이 밀어넣기 시작했다.



기석의 외침 소리가 들렸다.



“오! 소야. 사랑해. 사랑해. 넣어줘. 너의 좃을 내 몸 깊숙히 넣어줘…”



소야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석의 몸이 흔들렸다. 장우의 눈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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