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조교 클럽 속편 - 5부

절정조교 클럽 2부 5편 <블루제의 비밀>



그 날 유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야근이라고 말하고 나갔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유리에게 있어서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유나에게 신경 쓰이는 이상으로 자기자신에게도 놀랐다. 혼자 돌아온 후에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잠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묶인 채로 움직일 수 없는 몸을 뒤틀며 쾌감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이 눈꺼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안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위를 하고 말았다. 한번으로 만족할 수 없어서 몇번이나 계속했다. 이제 자야지 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손가락이 자기 맘대로 민감한 부분을 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유나가 없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도 생각했었다. 몇번씩이나 소리를 지르며 절정에 갔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유나와 얼굴을 마주쳐도 아무 것도 물을 수 없었다. 뭐라고 물어보면 좋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마 그 가게까지 미행하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었고, 그걸 말했다고 해도 유나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단지 막연하게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게다가 다음 날 유나에게 다시 Mr. X로부터 메일이 와 있었다. 이번에도 이미 개봉되어 있었기 땨때문에 바로 봤다. 멧세지에는 너무나 간단하게 "전번의 사진입니다" 라고 밖에 쓰여있지 않았다. 사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았다.



생각했던 대로 클럽 블르제에서의 사진이었다. 십자가에 묶여있는 유나의 사진... 몇장인가 넘겨보는 사이에 유나가 서서히 느끼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마지막 사진은 마치 성교의 쾌감을 참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장을 열어본 순간, 유리는 앗 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 사진은 유나의 사진이 아니었다. 같이 묶여있는 여자 중의 하나인 것 같았다. 양발을 크게 벌린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맨 처음의 메일에 첨부되어 있던 것과 같은 포즈였지만 전과는 다르게 사타구니가 들려 있었다. 아주 옅은 색의 팬티가 흘러넘치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서 완전히 비쳐보이고 성기에 달라붙어 그 전체 모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서있는 사이에 적신 것인지 흘러넘친 애액은 팬티 뿐만 아니라 허벅지에서 주위 전체를 흠뻑 적시고 있는 것이었다. 유리는 애액의 분비가 많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로 대량으로 싼 적은 없던 만큼 커다란 쇼크를 받았다.



(묶여있는 것 만으로 이렇게 되었단 말이야???)



유리는 자기 스스로도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유나가 더 걱정이 되었다. 도대체 그 뒤 어떻게 된 것일까? 최후의 사진이 유나가 아니라는 사실은 치마와 팬티로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유나는 그 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돌아왔다는 것일까?



유리는 다시 한번 클럽 블루제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 가게가 도대체 어떤 가게인지 조사하여 확실해 지면 납득할 수 있는 답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날 돌아오는 길에 점원에게서 받은 명찰을 가지고 연락을 하였다. 우연히도 유리의 상대를 해 주었던 점원이 받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하는 유리의 신청은 시원하게 받아들여졌다. 다음날 다시 한번 유리는 클럽 블루제를 방문했다.



유리가 방문하자 전화속의 남자인 무라카미가 마중을 나왔다. 전과 같은 박스석으로 들어갔다. 영업시간 전이기 때문에 플로어에는 유리와 무라카미 두사람 밖에 없었다.



"이 가게는 뭐하는 데에요?"



사실 클럽 블루제라고 하는 것은 가와가미가 경영하는 비밀 클럽의 회원을 위한 가게였다. 비밀 클럽의 노예들을 출연자로 하는 SM 쇼가 주된 구경거리였다. 어떤 때는 새로 들어온 노예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노예를 사고 파는 장소로 쓰이는 등 그 때 그 때마다 쇼의 내용은 바뀌고 있었다. 일반적인 취향으로 노출도가 작은 쇼를 할 때도 있지만 유리는 그 타이밍을 잘 맞추어 전번에 불려 나온 것이었다.



지금 유리를 상대하고 있는 가와가미도 실제 점원은 아니었다. 조교사인 가노가 본명을 숨기고 상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유리를 노예로 전락시키기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이었다.



"글쎄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성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장**고나 할까요..."



"숨겨진 욕망이라니요?"



"예, 전번에 손님이 본 것이 그 중 하나지요. 묶여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하는 욕망이에요"



"그런 욕망이 정말 있나요?"



"믿을 수 없으십니까? 하지만 손님도 보시지 않읐으셨나요? 그 여자들은 그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유리는 어쨌든 유나가 걱정이었다.



"그 후에... 그날 묶여있던 여자들은 그 뒤 어떻게 되었나요?"



"그 뒤라...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바로 끝이 났죠"



"정말로 그것으로 끝이었나요?"



유나는 사진의 광경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한사람만 다른 자세로 묶여 있었는데... 의자에 다리를 벌린 사람이요"



<다리를 벌리다> 라고 하는 말이 유리의 가슴에 지잉하고 울렸다.



"가끔씩 지정된 코스보다 하드한 일을 하고 싶어하는 분이 계시거든요. 그 사람의 경우도 조금 부족했던 것이겠죠. 꽤 옅은 색 팬티를 입고 계셨으니까요.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구요"



유리는 조금 안심했다. 유나는 그대로 돌아간 듯 하다. 하지만 그런 일을 몇번이나 계속하게 되면 어느 새 급진전될지도 모른다.



"지정된 코스라면... 도대체 어떤 코스가 있나요?"



"흥미가 있으신가요? 그럼 설명해 드리죠"



유리는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싫었지만 이 가게의 실태를 알기 위해서는 참고 잠자코 듣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SM적인 것이지만 전번에 보셨던 방치 플레이 같은 가벼운 것부터 제법 하드한 것도 있어요. 단지 법률에 저촉될만한, 뭐 예를 들자면 무대에서 섹스를 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을..."



유리는 쭈뼛쭈뼛 물어 보았다.



"전번 같은 긴박(로프) 플레이라던가, 여러가지 기구로 몸을 구속하거나 합니다. 조금 더 하드한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은 채찍이나 양초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죠"



역시 무서운 것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유리는 몸이 떨려왔다.



"여기 회원님들은 모두 신분이 확실한 사회적 지위를 갖고 계신 분들뿐이죠. 여성분들도 안심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어요. 게다가.. 지금 말한 플레이도 모두 속옷을 착용하고 합니다. 뭐 때에 따라서 해프닝적으로 벗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절대로 밑은 입힌채로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들도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것이죠"



유리는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하나의 의문이 끓어올랐다. 그러한 플레이가 행해진다고 해서 흥분한 여성은 그걸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일까? 전번의 유나와 같이 너무나 흥분이 된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대체로 커플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그 뒤 천천히 즐기거나 하시겠죠"



(그렇다면, 유나는 그 뒤에 Mr. X와...)



유리는 잊고 있던 사실을 생각해 내고 가슴이 조여오는 것 같았다. 역시 유나는 그뒤 더 굉장한 플레이를 하고 있던 것일까?



"혼자서 오신 여성은 여기서 파트너를 구하고 어딘가로 가시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단지 아주 극히 다른 방법을 원하시는 손님분들도 계시긴 하지만요..."



"다른 방법이라니요?"



"그대로 더 하드한 플레이를 계속해 줬으면 하는 손님들이죠"



"그대로 계속하나요?"



"그렇게 되면 경찰이 개입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아요. 별도의 방법으로 처리를 해드리고 있지요"



"별도의 방법이라면...?"



"그것은.. 오늘 조금 있다가 아마도 그 방법을 사용할 것 같으니까 스스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유리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온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처음엔 틀림없이 유나의 행동을 탐색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이 요상한 가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완전히 흥미가 바뀌어 있었다.



"봐도 괜찮은가요?"



"물론이죠. 시작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예"



유리는 아무 망설임없이 대답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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