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거래 그리고 옆집 여자 - 4부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 형님말이 신경쓰인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하긴 남자가 그걸 못하니 오죽하겠나, 마누라 보기도 참.......

사무실 자리에 앉아 오전업무를 이어간다.

어, 이게 머지

사무실 서랍열쇠를 찾다가 양복주머니에서 다른 물건이 손에 잡힌다.

USB

아까 형님이랑 커피마시다 나도 모르게 들고왔나보다.

갑자기 심장이 뛴다.

내용도 별거없어

형님의 말이 떠오른다.

그래 내용도 별거 없으니 한번 볼까

주위를 둘러본다. 다들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파티션 위로 머리하나 보이지 않는다.

[ 이동식 디스크 연결 ]

옆집이다. 화면이 네개로 나뉘어져 있다.

침실, 거실, 주방, 화장실.

빨리 돌린다.

성경씨다. 좀 멀어보이지만 얼굴표정까지 알수있다.

이렇게 훔쳐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아랫도리에 반응이 온다.

스킵신공.

성경씨가 욕실로 들어간다.

카메라 각도로 봐서 천장과 벽이 이어지는 어딘거 같다.

성경씨가 옷을 벗는다.

상의를 벗고 치마를 벗는다.

순간 숨이 멎을듯 하다.

군살하나 없다. 과연 이것이 43살 유부녀의 몸매인가.

분홍빛 브래지어가 담고있기 힘들만큼의 볼륨이다.

성경씨가 손을 등뒤로 돌려 후크를 푼다.

...................................

호흡이 가빠진다.

출렁거리며 우유빛의 풍만한 유방이 나타난다.

모양이 정말 이쁘다. 아내의 유방도 정말 탐스럽지만, 성경씨의 유방또한 대단한 모양새다.

팬티를 벗고 돌아서서 샤워기를 튼다.

성경씨의 엉덩이도 대단하다.

아내보다 더 큰듯한데 탄탄하게 위로 올라 붙었다.

동양인의 체형에서 가능한 일인가....

감탄의 연속이다.

샤워를 하는 성경씨는 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느낀다던지, 손가락으로 음부를 쓸어올린다던지 그런동작은 없다.

없는게 당연하다. 야동에서나 그러겠지.

크게 보고싶다. 하지만 그런 기능은 없다. 그냥 동영상파일이다.

계속되는 스킵.

다 보았으나 형님말대로 별거없다.

수확이라면 성경씨의 엄청난 몸매, 상상만 했던 몸매를 확인한 정도일까.

저런 육덕진 몸을 매일 품고 자면서 발기불능이라.... 형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USB를 제거하고 화장실로 간다.

변기를 깨뜨릴것 같은 오줌발이다. 거울속에 상기된 한명의 남자가 서있다. 욕망에 가득찬 눈이다.




집에 오면서 USB를 어떻게 돌려줄까 고민한다.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쿨하게 전해줄까.

아니면 그냥 버려버리고 모른척.

그때 주머니속 전화기가 진동을 한다.

" 여보세요."

" 어. 나야...혹시 USB 못봤어? "

" 아 그거요......제가...어쩌다보니....그게....그러니까 ..."

" 동생이 가지고 있는거야? "

" 네..네....근데 ...이게...제가..."

" 알았어, 오늘 저녁에 퇴근하고 한잔하자, 내가 살께. .. 그때 가지고 와 "

" 아...근데..."

전화를 끊어버렸다.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의 형님의 전화.

횡설수설했다. 하지만 어?든 대답은 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 저녁에 모른척 돌려줘야 겠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저녁을 차린다.

" 지연아, 됐어... 옆집형님이랑 술한잔 하기로 했어..."

" 그래? 그래도 식사는 해야지.."

" 아냐 배부르면 술도 못먹어."

" 그럼 성경언니 불러서 같이 먹어야 겠네..호호"

샤워를 마치고 편한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성경씨다.

민소매 나시티에 짧은 트레이닝 스커트.

사무실의 영상이 그위에 입혀진다.

" 오...오셨어요.."

" 네...우리 그이도 막 집에 왔어요."

" 네...좀 기다리죠 머.."

성경씨가 나를 보며 미소짓는다.

평소와는 달리 우리부부랑 있을때 자주 웃음을 보인다.

다시봐도 43세 유부녀의 몸매는 결코 아니다.



형님과 집앞 호프집에 앉았다.

" USB "

" 아 네...여기...."

" 봤어? "

" 아뇨."

거짓말을 한다. 나도 모르게...

" 하긴 뭐 봐도 별거 없어, 단지 다른사람이 보면 좀 창피할 정도뿐이야..."

" 네......"

형님과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다보니 저녁10시 정도 되었다.

둘은 배도 부르고 내일 출근도 해야하다 보니 그만 일어서기로 한다.

호프집을 나서는 형님이 갑자기 나를 돌아본다.

" 한잔 더 할래?"

" 뭐 형님 좋으실 대로요."

" 가자 그럼.."

" 어디 아는데 있어요? "

" 어..그냥 BAR야..이상한데 아냐.."

형님을 따라 근처의 BAR로 들어간다.

양주한병을 다 비우고 나니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한다.

" 동생..진짜 안봤어? "

" 뭘요....."

" 요거 요거...."

형님이 USB를 까딱거리며 실실 웃는다.

" 에이 그거 봐서 머해요... 볼 것도 없드만......"

젠장 역시 술이란...................

" 봤구나....크크....별거없지....근데....마누라 알몸은 봤겠네...크크..."

" ................................"

" 어때 한번 품고 싶지 않어? 우리 마누라 몸매가 근사하다구...크크크 "

" ............................"

" 왜 말이 없어..크크...맘에 안들어?....."

" 왜요 맘에 들면 품어도 되는거요? "

젠장 역시 술이란.........................

갑자기 형님의 눈빛이 이글거린다.

아, 한방 날라오겠네 시발..

한참을 노려보던 형님이 술잔을 쥔 내 손을 쥐어온다.

" 품어볼래?"

"............................"

"..........................."

".........................."

우리둘은 한참을 서로 바라보기만 한다.

아, 헷갈린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 대신에 내 앞에서 내 마누라를 품어, 내가 보는 앞에서..."

" 형님....농담한거 가지고 왜 이러세요..."

" ..........난........농담아닌데.........."

" ............................"

" 너 지금 우리 마누라 품고싶자나...안그래.."

" ..................................."

" 괜찮아.........그거 보고 내가 회복되면 내가 감사해야지...동생한테.."

" ............................."

형님의 눈빛이 다시 이글거린다.

이게 대체 무슨 뜻이지.

" ...형님..........그래도 형님앞에서 어떻게 해요.....말이 되는소릴 해요..."

" ....그럼.......내가 없으면.........할수있어? "

" ...........아니 그 뜻이 아니라..........."

" 그럼 난 카메라로 보고 있을께.."

"............................."

"동생.....오해하지마......나 지금 .....그 생각만 해도 반응이 올려고 해....."

" .....형수님은요...형수님의 허락하겠어요? "

"..................................."

그렇다. 성경씨가 빠져있었다. 이로써 위기탈출.

형님은 말없이 글라스의 위스키를 원샷한다.

그리고는 다시 나를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 동생은 제수씨가 강간당하는거 상상해 본적 있어? "

뒷통수가 아파온다. 내려치는 망치에 맞은것 같다.

" 동생은 그런 상상 한적 없어?"

" 형님..우리 지연이랑 그러는거 상상해 본적 있어요? "

" ........................................"

있나보다. 하긴 나도 그랬으니. 남자는 다 똑같나 보다.

아 혼란스럽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흥분되면서도 화가난다.

" 동생, 이왕 말나온김에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 "

" 네..말씀하세요."

" 너도 우리 마누라 따먹는 상상했지...나도 제수씨 따먹는 상상한적 있어."

" 그래서요? "

" 한번 해보자구, 상상만 하지말고..."

" 형님 그건 우리 생각이고요, 당사자들이 허락을 해야...."

" 강제로 해. 내가 남편인데 무슨상관이야."

단호하다. 나는 말은 반대하면서도 형님을 부추키고 있다.

따먹고 싶다. 도도한 성경씨 얼굴에 내 정액을 뿌리고 싶다.

" 동생....동생도 알다시피 난 발기가 안돼.....하고싶어도 못해.."

"................"

" 그러니 동생이 먼저 실행에 옮겨.........그래도 안돼면 난 제수씨랑 하고 싶어도 못해...."

" ............................"

손해볼것 없는 장사다.

아니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강간은 범죄야.

만약에 성경씨가 신고라도 하는날엔.............

" 형님........다시 말하지만......이건 완전히 우리 둘 생각이에요."

" 그래서?"

" 만약에 정말 만약에 내가 형수님을 강제로 취했다 해요. 형수님이 신고라도 하는날엔..."

" .........그런일은 없을꺼야......"

" 네?..........."

" 우리 마누라도 아마 동생을 원하고 있을지도 몰라........"

" ................"

" 그냥 감이야.......남편으로서........."

" ................................"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참에 그냥 못을 박아버릴까.

갈등의 연속이다.

우리지연이의 보지속에 형님의 자지가 박히는 상상을 한다.

야릇한 느낌이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이상하리만치 야릇한 흥분감.




다음날 사무실에 앉아있다.

일이 손에 안잡힌다.

술김에 한 소리겠지...

아 어제 대체 무슨 소릴한거야..후회가 밀려온다.

" 까똑 "

형님이다.

[ 동생. 결정했어?]

흠 뭐라고 답해야 하나.

형님이 원하는게 뭐지?

성경씨가 당하는 걸 보고싶은 건가...

아님 그걸 보면서 자신의 성기능을 찾고 싶은건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 지연이를 따먹고 싶은건가...

하긴 성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만사 도루묵아닌가..

손해볼것 없는 장사다.

형님말대로 성경씨가 그런일로 신고할 여자는 아니다.

나는 지금 나의 욕망을 위해 자기 합리화에 몰두한다.

[ 형님. 언제로 할까요 ]

[ 이번주 금요일 어때, 난 출장간다고 할께 ]

[ 네, 그럼 금요일로 하겠습니다. ]

[ 고마워 동생 ]

언제나 그렇지만 장시간 고민해도 결과는 똑같고 일을 순식간에 진행된다.

오늘은 수요일.

벌써부터 손에 땀이 찬다.

어떻하지.

그냥 안한다고 할까.

손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어떻하지..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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