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초대 - 8부



- 초대 8 -







내팔에 안겨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곤 만감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혹시 나좋다고 이혼이라도 하려는건 아닐까.....같이 살자면 어떡하지?



아내얼굴은 무슨낯으로 보나.....슬퍼하는 아내얼굴도 엉엉우는 아들얼굴도 지팡이로 날 때리는



사장님의 화난얼굴도 생각하면 할수록 선명하게 떠올랐다



무엇보다도 나밖에 모르고사는 아내얼굴이 가장 염려되었고 미안했다



띵동~ 다섯시입니다



그때 휴대폰에서 다섯시를 알리는 시보가 울렸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잠시후면 일어나서 현장엘 나가봐야했고 더이상 잠이올거 같지도 않아서 살며시 팔을빼 그녀를



바로 뉘어주곤 옷을 찾아입었다



무슨소린지 잠깐 음음하며 깰것같더니 이내다시 조용히 숨을고른다



그녀의 얼굴을 다시한번 쳐다보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에 나도모르게 미소가 흘렀다



내게 너무 과분한여자이기에 상처또한 주고싶지 않았다



그래.....은주도 가족들이 모두 들어오면 나아질거야



나또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거구.....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우리는 여기서 인연을 끝내야해.....은주야 사랑해.....



할일을 끝낸 강아지처럼 홀로 돌아서는 내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지만 이대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면



더욱 빠져들거 같았다



이젠 은주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아니, 그녀의 가족과 내가족을 지켜주어야한다고 내자신을 위로하며



출입문을 여는데 문득 그녀의 말소리가 들렸다



< 오빠..... >



흠칫놀라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봤지만 숨소리는 여전했다



가벼운 잠꼬대였던 같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저리도 애처로운가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현장상황을 대충파악하고나니 사태가 여간 심각한게 아니었다



사장님이 쓰러진걸 알고는 자재상에서 더이상 출고를 하지않는다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생각했지만 20여년을 사장님만을 믿고 거래를했던 자재상들이었기에 아무래도



나하고는 틀리구나 싶었다



직접만나서 하나씩 해결할수밖에 없었다



< 오과장님은 지금 흥인목재에 전화해서 사장님을 연결해주시고 박대리! 상재총판 거래내역좀 봅시다 >



< 아무래도 삼삼실업에는 윤실장이 다녀와야겠는데... >



< 그러겠습니다. 실장님 >



관리실 윤실장은 사장님의 조카이자 유력한 회사실무자였지만 난 항상 그에게 반말을 했고 그역시 나를



사장님대하듯 꼬박꼬박 존칭했다



아침미팅을 마치고 한밭집에 내려가니 식당아주머니가 달려나와 인사를 했다



< 아유...실장님....어제 오셔선 그냥 가셨다면서요..... >



< 예...아주머니.....수고많으십니다 >



< 수고는 뭘요.....식사하셔야죠? 어제 한잔하신거 같은데 북어국 드릴께요... >



< 얼굴에 써있어요? 허허허....표시나나? >



< 많이 피곤해 보이세요.....잠시만요... >



무척 걱정하는 표정으로 식당아주머니가 주방안으로 들어갔고 곧 쟁반에 북어국과 이것저것 한상을 내왔다



사실 속이 쓰릴만큼 술을먹은것은 아니었지만 잠을 한숨도 안자고 나와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며



수저를 드는데 띵똥하고 휴대폰에 문자메세지가 떴다



[ 오빠..벌써 나갔어요? 늦잠잤네 헤헤..식사는했어요? ]



눈을떠보니 내가없는것을 알았을테고 혼자 일어나 메세지를 보냈을 그녀를 생각하니 안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방금전에 홀로한 약속이 무참이 깨져버리는구나....



[ 은주씨 잘잤어요? 깨울수가 없어서 조용히 나왔는데..배안고파요? ]



[ 쪼로록~ 소리 안들려요? ^^ 제가 알아서 먹을께 걱정마세요 오빠 ]



[그래요..저녁때나 되야 들어갈거 같으니까 룸서비스 부르세요 ]



[ 네에~ 왕창 시켜야지^^ 사랑해요 오빠?? ]



그녀는 문자끝에 하트를 두개나 그려보냈고 하나는 내마음 하나는 자기마음이라했다



어젯밤일이 하나씩 떠올랐다



아름다운자태에서 품어져나오는 고귀함과 쎅시함이 어우러져 나를 밤새 미치게한 그녀였다



적당히 봉긋솟은 가슴이며 탱탱한 엉덩이 처녀라고해도 믿을만한 음부....



그녀의 신음소리가 들리는듯했다



내밑에서 내위에서 기쁨에겨워 울부짖듯 고개를 흔드며 내목을 꼭 끌어않는 그녀가 자꾸 떠올랐다



보고싶어 견딜수 없었다



잠깐만이라도 보고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왔다



< 비가오네요 실장님 >



한밭집 처마밑으로 공사과장이 후다닥 뛰어오며 외쳤다



아까부터 하늘이 잔뜩 찌뿌리더니 결국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었다



< 아..나좀 잠깐 숙소에 갔다올께....빠뜨린게 있어서... >



< 이비에 오늘은 글렀는데 쉬십쇼 실장님...현장은 제가 잘 마무리할께요 >



< 아..그래...부탁할께....연락하고... >



대답을 하는둥 마는둥 건성으로 공사과장을 쳐다보며 급히 차로 뛰어가 시동을 걸었다



[ 뭘하고 있을까..... 밥은 먹었을까? ]



호텔로 가는내내 그녀 생각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호텔까지 7~8분밖에 안걸리는 거리였지만 그 어느날보다 멀게만 느껴졌다



띵동~



< 누구.....세요? >



그녀방 앞까지 한달음에 달려가 벨을 누르니 얼마후 조심스런 목소리의 그녀가 물었다



난 필요없는 안도를 느끼며 일부러 굵직한 목소리를 냈다



< 룸서비스입니다 >



< 뭐가 또있나요? >



덜컥! 하고 문이열리고.....눈부신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 오빠! >



눈물이 나올뻔한걸 억지로 참았다



마치 수십년만에 상봉한 연인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가 한걸음 들어서자 그녀가 와락 나에게 안겼다



뒤꿈치를 들고 내목을 휘감고는 한참을 안겨있다가 귀에속삭였다



< 일.....안하구.... >



< 노가다는 비오면 일당 없어요.... >



피식! 하고 그녀가 웃는다



어제같았으면 목젖이 훤하도록 웃었을텐데 너무 반가운나머지 그럴기분도 아니었나보다



< 맛있는 냄새나네요? >



< 아참 오빠 식사는 했어요? 일루오세요....방금 가져왔는데..... >



그녀가 내손을 잡고 테이블로 끌었다



테이블옆엔 웜 트롤리가 있었고 그위엔 가지가지의 음식으로 가득차있었다



< 이걸 혼자? >



< 까르르르.....오빠올줄 알았죠... >



< 은주씨 보기보단 뙈지네? 후후후 >



< 아이참~ 얼른 안기나 하세욧~ >



< 음식보다....... >



나를 앉히려고 잡은 그녀의 손을 다시잡아 와락 껴안았다



< 오빠........ >



< 너무 보고싶었어요..... >



< 저두요.....저 떼놓고 도망간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



역시 목욕가운을 입고있는 그녀의 앞섬을 화락 열었다



방금 샤워를 했는지 샤워코롱냄새가 은은히 났고 윤기가 흘렀다



한쪽가슴을 움켜쥐고 한쪽 가슴을 혀로 핥았다



< 하아......... >



< 은주씨....사랑해요..... >



내입에서 아내말고 다른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한적은 아무도 없었지만 지금은 진심이었다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이제는 그녀가 내곁을 떠날까 두려웠다



그녀를 거칠게 침대에 눞히고 옷을 벗어던졌다



조용히 눈을감고 나의 처분을 기다리는 그녀는 가운의 허리끈을 살며시 풀며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팬티까지 모두 벗은뒤 그녀가 덮고있는 이불을 살짝 들추며 옆에 나란히 누웠다



< 비오니까 으슬으슬한데? >



< 오빠가 와줘서 너무 좋아..... >



예의 그 미소를 띄고 내팔안에 파고들며 나의입술을 찾았다



먹이를 기다리는 독사처럼 그녀의 긴혀가 내입안을 돌아다녔다



치아사이로, 내혀뒤로, 입천정으로 쉴새없이 탐닉하며 내혀를 휘감았다



그녀의 어깨에 걸쳐진 가운을 등뒤로 벗겨네 바닥에 던지고 그녀를 들어 내 배위에 올렸다



그녀가 내입에서 혀를 빼더니 목에한번 키스를 하곤 스르르 아래로 내려갔다



터질듯 발기한 페니스에 닿더니 양다리를 자신의 팔꿈치로 벌리곤 자세를 잡는다



후릅.....



몇번 귀두끝을 터치하던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더니 이내 입안가득 페니스를 한입베어 물었다



온 신경이 몰리고 터져 정신을 잃을것 같았다



아침에 이런 쎅스는 상상도 못했지만 내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게 황홀했다



그녀의 얼굴을 잡아 위로 올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 푸하~ 학학학학...... >



이불속에서 숨쉬기가 곤란했는지 얼굴이 나오자마자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를 잡고 한바퀴 굴러 내가 그녀위에 올라갔다



그녀의 양쪽 가슴을 움켜쥐고 풍만한 느낌을 간직한채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입구를 찾았다



벌써 흥분한듯 그녀의 질은 입구부터 촉촉히 젖어있었다



혀를 최대한 넓게펴서 맨아래부터 핥았다



자지러지는 그녀의 숨소리도 꿈틀거리는 몸짓도 이제는 사랑이라는 올가미속에



아름다운 음율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꽃잎을 젖히고 이번에는 혀를 길게말아 안으로 밀어넣었다



달콤한 애액이 혀를타고 입안으로 스며들었다



세상에 어떤꿀물보다 달고 맛있었다



아까부터 발기해있던 나의 페니스가 얼마나 딱딱해졌는지 뻐근하게 아파온다



입을떼고 이불밖으로 나와 그녀의 다리를 벌려 질입구에 페니스를 조준했다



< 하아......... >



달뜬 그녀의 목소리만큼 벌겋게 상기된 얼굴이 나의 촉수에 불을 질렀다



귀두로 꽃잎을 하나씩 젖히며 안으로 안으로 들여보냈다



< 하응.........어서.... >



더이상 못참겠는지 그녀는 두손으로 내 엉덩이를 끌어당겨 질속에 깊숙히 박히도록 힘을 주었다



< 흡..... >



< 아악!! >



우린 동시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렸고 불과 몇시간전에 일어났었던 일을 까맣게 잊고



새로운 쎅스에 몰두하고 있었다



거침없이...남김없이 그녀의 질속을 드나들었다



역시 그녀의 질안은 따뜻했다



나의 왕복운동에 안그래도 따뜻했던 질안은 숯불화로를 껴안고 있는듯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몇번을 움직이는사이 그녀는 벌써 오르가즘에 도달했는지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어댔다



어깨를 잡는가하면 어느새 등을 할퀴고 있었고 입술을 찾는가하면 어느새 가슴에 키스하고 있었다



그녀의 질속이 자꾸만 조여왔다



새벽녘의 쎅스때는 잘 느끼지 못했어도 어느정도는 눈치챘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전해지는 느낌이 달랐다



그녀가 숨을 한번 내쉬거나 들이마실때마다 질속의 수축은 대단했다



살아있는 소의 심장이 떠올랐고 두근두근하는 소리마다 조여오는듯 했다



그녀는 이제 아무런 소리도 내지못하고 자신의 입을 두손으로막은채 두다리로 나의 하체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뿌리까지 삼키려는듯 나의 물건은 그녀의 질속에 완전히 파묻혔고 귀두끝에도 질벽이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가슴을 더듬어 움켜쥐었더니 내손위에 그녀의 가녀린손이 포개져 올라온다



그녀의 몸속에 들어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황홀했지만 내 행위에 만족하며 희열을 느끼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그녀가 죽도록 사랑스러웠다



땀으로 범벅이된 그녀의 얼굴이 안타까워 수건을 집어 닦아주었다



내 행동에 살며시 눈을뜨고 이내 평안한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속삭인다



< 오빠......목말라.... >



< 물줄까? 덥지? >



나도모르는사이 그녀에게 반말을 했다 싶으며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뜻밖의 말을 들었다



< 아니.............오빠 침조... >



목마름이 가실정도면 많은양의 침이 필요할텐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입안에 침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녀는 먹이를 물고오는 어미새를 바라보듯 나의 입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 내입술을 대니 스르르 그녀의 혀가 들어와 자연스레 나의 침을 받아간다



꿀꺽꿀꺽......



진짜 목이 마른듯 한입가득 물고있던 나의 타액을 물마시듯 삼킨다



이여자......진짜 나를 사랑하는구나.......



사막에서 물한모금 마신후의 기분처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나지막히 속삭인다



< 너무....달아요..... >



나의 모든걸 먹을수 있는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굉장한 흥분이 밀려왔다



이제보다 더욱 거칠게 그녀를 파고들었다



< 헉헉......하아아.........오빠......사랑해요..... >



그녀가 또한번 등을휘며 나의 클라이막스를 알듯 두팔로 끌어않았다



슬금슬금 온몸의 피가 아래로 몰리는가 싶더니 사정의 기미가 올라온다



< 헉헉.......나도....너무 .........사랑해요...... >



내안의 모든 액체가 그녀의 질속에 품어져 나가는듯 했고 잠시나마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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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용이2님께서 [재원]이라는 표현을 남자에게 붙혔다고 말씀해 주셨네요...



미처 알지못했던 사실을 하나배웠습니다



흔히들 쓰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젊은여자에게만 붙히는 명사더군요



심기 불편하셨으면 이해바랍니다



부족한글 읽으시느라 애쓰시는 독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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