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의 하루-상희편

상희와의 만남

대전 유성구에 가면 국내 국책연구원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단지라는 곳이 있다.
나는 그 수많은 국책연구원중 한 군데를 다니고 있는 연구원이다.
어느덧 연구원 생활을 한지 오래된 나는, 하고 있는 연구도 심드렁한 상태가 되었다.
가족은 여전히 서울에 있고, 나는 혼자 오피스텔을 얻어 지내니 저녁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뭘 할까 고민이 되곤 했다.
오늘도 뭘 할까 고민하며 휴게실 창밖을 쳐다 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신입연구원의 톤 높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박박사님, 오늘 저녁은 연구원에서 드실껀가요?“
금년에 입사한 연구원의 히죽웃으며 질문을 한다. 이상희. 최근 입사한 연구원중 미모가 꽤 되는 친구로, 성격도 털털한 편이어서 동기들중 인기가 제일 높은 대전에서 보기 힘든 미모의 소유자이다. 그녀가 처음 입사해서 우리 연구실로 들어오던 날, 나는 내심 군침을 삼키며 그녀와의 섹스를 상상했었다. 다른 연구소에서도 그녀를 보러오기도 했다. 그녀는 그런 것을 내심 즐기는 듯 했다. 앞트임이 있는 스커트를 입기도 하고, 금요일이면 서울집에 간다고 연구원에서 절대 볼 수 없다는 미니스커트를 가끔식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어, 아마도. 늘 그렇자나. 오피스텔가면 혼자 먹어야 하고, 그래도 여기서 야근하는 사람들과 같이 먹는게 낫겠지.”
“야근이 아니라면, 그럼, 박박사님 같이 먹어요. 오박사님 연구팀에서 오늘 쏜다고 하는데. 그팀하고는 박박사님이 친하시자나요. 같이 가주세요. 네?”
“왜? 오박사팀에는 니 동기가 2명이나 있자너. 누가 찝쩍이라도 되니?”
“헉. 그럴 어떻게 아셨어요? 그 팀에 김태경이가 밤에 자꾸 술먹자고 그래서요. 박박사님이 막아주세요.”
김태경. 이 친구는 정말 싸가지 없는 놈이다. 나름 서울에서 좋은 학교 나왔다고 하는데, 최근 에는 이런 싸가지는 없는데. 정말 아래위도 없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오박사가 정말 내칠까 하는 고민을 하는 친구다.
“내가 이상희씨 남친도 아니구. 내가 어찌 막아주나.”
“그럼, 오늘만 남친해주세요.”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얜 뭐야? 나한테 뭘 원하는 거야? 한번 줄것도 아니면서... 짜증나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아는 냥 그녀는
“농담이에요. 김태경이가 그냥 싫어서요. 아시자나요. 서울에 남친 있는거요.”
“에구... 이상희. 농담두 참..... 누가 들으면 유부남꼬시는 꽃뱀인줄 알겠당.”
“클클. 공대나온 꽃뱀. 그거 재미있네요.”
“그런가... 허긴 꽃뱀중에 공대나온 애는 없겠다. 그지?”
“또, 오바하신다. 박박사님. 암튼 오늘 꼭 같이 드시는거에요.”
“오박사님한테 물어봐야하는 거 아니야?”
“오박사님한테는 박박사님 가신다고 이미 얘기했어요.”
“이궁. 내가 약속있음 어쩔려구.”
“오늘은 만화방 가시는 날이자나요. 오피스텔, 연구원, 만화방, 골프연습장 이게 다자나요.”
사실이다. 난 연구원을 나오면 갈때가 별로 없어 늘 가는데가 정해져 있고, 우리 팀 모두가 내가 가는 곳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에구. 이젠 나도 다른데를 가던지. 너무 생활이 노출되어 있네....”
“우리가 박박사님 어디가는지 다 아는게 나아요. 그래야 바람 안피죠.”
옆에 있던 이현정선임연구원이 거든다. 이현정. 남편이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있어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결혼한지 8년차된 유부녀다.
“이현정. 너는 안가니?”
“오늘 저는 여직원협의회 하는 날이라서 아쉽게도 못가요.”
“알았어. 그럼 둘이 시키는데로 저녁에 갈게. 장소는?”
“만년동에 000장어구이에요”
“그래. 알았어. 그럼 차 두고 가야하나?”
“네. 연구원 정문으로 장어집에서 차가 온데요..”
“그래. 알았어. 이제 일하자구”
퇴근시간이다. 다들 분주하게 집으로 가기위해 짐을 싸고, 인사를 하고 나간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박박사, 밥먹으로 가자!”
오박사님이다. 오성훈박사. 큰 키에 매우 쾌활한 선배이다. 우리 연구원 최대 미녀라고 불리우던 연구원과 결혼한, 여직원들사이에 인기가 높은 학교선배이다.
“어, 형. 그렇지. 지금 나갈게.”
“내 너 이럴까봐 아예 왔다. 이상희가 너 안갈까봐 꼭 델구 오라고 해서 왔어.”
“쩝. 알았어.”
연구동을 나와 정문으로 오박사와 같이 걸어가며 연구과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박박사. 목요일에 과동문회 있는거 알지. 거기도 가야한다. 너 띄엄띄엄 나온다고 선배들이 모라고 하더라.”
“네. 형. 근데, 알자나요. 저 출장 많은 거.”
“알어. 이번주에는 너 출장 없다며. 그니까 나와. 이번에는 좋은데 가기로 했어.”
“어디요?”
“밥먹구, 유성 룸빵에 간만에 가서 놀려구.”
“네. 갈께요.”
“야. 저기 차 보인다. 어서 가자.”
봉고버스에는 이미 오박사 팀원들과 이상희가 앉아 있었다. 아까는 잘 못봤는데. 오늘 이상희가 입고 온 옷이 내 눈에 들었다. 스키니진에 하얀 반팔 면티, 하얀 머리띠, 하얀 스니커즈... 순간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생각났다. 딴 생각을 하는동안 오박사는 이상희 옆자리에 풀썩 앉았다.
“박박사, 뒤에 김태경이 옆에 앉아라”
“박박사님, 제 옆으로 오세요. 자리 널널해요.”
김태경. 이친구는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밤마다 술집, 나이트로 돌아다니며 다음날 아침 무용담아닌 무용담을 휴게실에 이야기 하는 친구다.
“그...래.”
오박사는 떨떠름한 대답을 하는 나를 보고 피식 웃으며
“갑시다 아저씨.”


000장어구이. 초저녁인데도 사람이 많다. 봉고에서 내리면서 이상희가 내 팔짱을 끼고 자리로 향했다.
‘뭐야.. 얘 자꾸.’ 그러나, 이상희가 날 이끄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난 그녀가 이끄는데로 예약 테이블 구석에 서로 마주보는 자리를 잡았다.
“박박사, 가운데로 와야지. 니 팀원이 1명밖에 없다고 둘이서 구석에 앉는거야?”
“그건 아니구요. 오늘은 오박사님네 회식이자나요”
“그건 그거구. 알았어. 일단 한잔해야지. 음식은 미리 시켜놨으니. 안주없이 다들 한잔 하자. 건배~”
이렇게 오박사팀 회식이 시작되었다. 난 구석에서 이상희와 다른 어린 연구원들과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상희, 술 더 받아”
언제부터인지 김태경이 이상희 옆으로 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난 이제 그만 할래. 넌 다른 애좀 줘라. 왜 자꾸 나만 먹이냐?”
이상희는 짜증이 난듯이 말을 했다.
“김태경이. 이상희 그만 주고. 여기와서 내 잔 받아라. 싫다는 애를 왜 자꾸 주냐.”
이상희가 부탁한 것도 있고 김태경을 말렸다.
“네. 박박사님”
“그럼 어느 정도 무르 익은 것 같으니, 소맥으로 하죠. 오박사님.”
나는 김태경이를 빨리 취하게해서 보낼 생각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그래. 박박사. 간만에 니가 탄 소맥이나 먹어보자.”
소맥으로 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10시가 되오자. 모두들 취기가 오르는지 눈들이 풀린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희도 취기가 오르는지 얼굴부터 목까지 빨개진 걸 볼 수 있었다.
“2차 노래방 가자”
오박사는 취해가는 직원들을 봤는지,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다들 자리를 일어나 자리를 일어나는데
“박박사님. 제가 취해서요. 그냥 어디가서 따로 하시고 저희는 빠지죠.”
이상희는 김태경이가 잡아끄는 것을 뿌리치며 내게 도망가자는 윙크를 하며 말했다.
“어. 그래. 오박사님. 이거 오박사님 회식인데. 오박사님 팀끼리 가시죠. 저희는 빠지겠습니다.”
“야. 박박사. 너 둘이서 데이트 하려고 그러는거지”
난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네. 오박사님. 박박사님하고 데이트좀 하려구요.”
이상희는 내눈치를 보며 얼른 대답을 했다.
“오박사님. 데이트좀 할께요. 그럼 재미있게 노세요.”
“그래라. 그럼 내일 보자.”
오박사팀원들은 이상희가 빠지는게 내심 아쉬운지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이상희와 나는 둘이서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박박사님. 술 아직 들마신거 같은데. 저랑 한 잔 더하실래요?”
“어... 그럴까? 괜찮겠어?”
“괜찮아요. 취하면 박박사님이 기숙사에 데려다 주세요.”
내 옆으로 와서 팔장을 끼면서 말을 했다. 마른 체형인 것은 알았으나, 물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어, 생각보다 볼륨이 있나보네.’ 난 그녀를 잠시 힐끗 쳐다보았다.
“이러니까, 진짜 데이트 하는 것 같다. 이게 얼마만이냐.”
“그러세요? 그럼 데이트라고 생각하세요.”
그녀는 몸을 더 밀착해왔다.
“저기 괜찮겠네요. 저기 가시죠.”
밖에서는 그냥 일반 카페같았는데, 들어와 보니 예전 80년대 유행하던 카페처럼 자리마다 커텐이 쳐져있었다. 불투명한 커텐사이로 보이는 자리에는 대부분 남녀가 같이 앉아 술을 기울이고 있는 듯 했다. 그 중 한자리는 남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리를 찾고 있는 우리를 보다가 당황을 한 모습이 보였다. 여자는 갑자기 치마를 내리고, 남자는 손을 하늘로 치켜올리며 기지를 펴고 있었다. 순간 나도 눈을 피했다. ‘저거 분명 치마속에 손을 넣다가 뺀거다.’ 난 그 남녀를 다시 쳐다 보았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남녀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난 이상희가 나를 쳐다보고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박박사님. 뭐해요. 이구. 봤구나?“
“어.. 허허. 그렇지 뭐. 여기 분위기 묘하네.”
“뭐가 묘해요. 여기 비었네. 앉으시죠.”
난 그녀와 그들의 바로 뒷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조용한 목소리로
“박박사님. 박박사님도 남자네요.“
난 술김인지, 평소같으면 당황 했을텐데....
“이상희. 나도 남자인걸 이제 알았니?”
“헤헤. 박박사님은 연구, 만화책, 골프만 아는 줄 알았죠.”
그녀가 희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 때 웨이터가 와서 메뉴를 들고 왔다.
“박박사님 좋아하시는 걸로 시켜주세요. 전 아무꺼나 다 잘 먹으니까요.”
“진짜 내 맘데로 시킨다. 여기요. 데낄라 한병하구요. 과일”
“어 데낄라는 나도 좋아하는데. 잘 시키셨네.요.”
우리는 데낄라를 마시면서 연구과제에서부터 가족, 남친이야기까지 하고 있었다. 우리의 뒷자리에서는 가끔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의 비음과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그만해. 거긴. 헉.”
“좋아. 이런데서 만져주니까?”
“그만해. 자기야. 여긴 좀 그래. 나가자.”
“어때, 잘 안보이자나. 여기 온 사람들 다들 이런거 하려고 온건데 뭐. 그럼 내꺼 빨아죠.”
“안 씻었자너. 냄새나. 싫어.”
“아니야. 물티슈로 닦았어. 해봐.”
“정말. 알았어. 망좀 봐.”
“흡~ 후르룩. 흡~ 후르룩.”
“좋아. 조금 더 쎄게 해줘.”
“후르룩. 쩝. 이런데서 하니까. 후르룩. 스릴 넘친다.”
쳐지는 제목을 알 수 없는 재즈음악이 나와서 다른 테이블의 소리는 잘 안들렸는데, 뒷테이블 소리는 너무나 잘 들렸다.
나와 그녀는 조용조용히 말을 하고 있었으나, 그들의 말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나 화장실 다녀올께.”
난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옆테이블의 이야기가 걸려서 인지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이그, 왜 여기 앉았냐. 멍충아.’ 혼자 생각을 하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손을 닦는데 종이타월 옆에 물티슈가 보였다. ‘혹시, 재가 알고 들어왔나? 나도 좀 깨끗이 닦고 갈까?’ 생각을 했다. ‘그냥 나도 한 번 닦고 가자. 또, 알아?’ 나는 테이블로 걸어가며 다른 테이블을 봤더니, 모든 테이블의 남녀가 한쪽소파에 같이 앉아 음난한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왜 이런 음악이 나오는지 알겠다. 아무래도 잘못 들어왔나부다.’ 내자리로 돌아왔을때는 이상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어. 이상희. 너 담배피니?”
“네. 술만 마시면 담배가 땡기네요. 박박사님 오시기 전에 끄려고 했는데. 펴도 되죠?”
“그...래. 괜찮어. 그럼 나도 하나 펴야겠다.”
그녀와 나는 서로 담배를 피면서 데낄라를 어느덧 반병 넘게 비우고 있었다. 어느 덧 시간이 자정으로 흐르고 카페의 조명은 조금 더 어두워졌다.
“박박사님. 이번에 제가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그녀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고, 나는 다시 주변의 테이블을 둘러 보았다. 내 뒷테이블은 어느새 불륜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오빠, 여기 특이하다. 여긴 어떻게 알았데?”
젊은 여자의 말이다. 남자는 후후 웃으며 술을 계속 따르며 젊은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젊은 여자와 눈이 마주쳐 바로 눈을 피했다. 그때
“박박사님옆에 앉아도 되죠?”
이상희는 눈웃음을 지며 나에게 말했다. 그녀는 내 옆에 바로 밀착하며 앉으면서
“화장실 오는데 다들 이렇게 앉아있더라구요. 오늘은 박박사님이 내 남친이니까 옆에 앉을래요.”
나는 또 당황했지만 내심 ‘아까 물티슈로 닦고 오길 잘 했네’하며 술잔을 들고있었다. 그때 그녀가 내 허리를 감싸며 내 가슴속으로 파들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가슴이 느껴지니, 갑자기 내 물건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희. 취했구나. 괜찮어?”
눈이 살짝 풀린 그녀의 모습에 왠지 귀여워 보였다.
“박박사님. 지금은 그냥 상희야라고 불러주세요. 박박사님 오늘은 남친이자나요. 제가 술만 마시면 스킨쉽이 늘어서요.”
나는 부자연스러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앉도록 노력을 했다. 내 물건 이 딱딱해지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녀가 손을 조금만 내린다면 분명히 느낄텐데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손을 아래로 뻗쳐 내 물건을 잡았다.
“박박사님. 아까 우리 뒷테이블에서도 하던데. 우리도 해볼까요?”
나는 그녀의 손을 거두지 못했다. 그냥 얼음땡놀이에서 얼음이 된냥 나는 그냥 그녀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박박사님은 대답을 안하시는데, 얘는 좋아한다고 답하는데요. 하긴 남자친구 물건을 만지는건데 어때...”
그녀는 내 바지자크를 내리고 손을 안으로 집어 넣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손놀림이다.
“어. 내 진짜 남친보다 실하네. 흐흐.”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계속 그녀만 쳐다보고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땡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박박사님. 땡! 너무 얼음 오래하신다. 오늘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에요. 내일은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죠. 그러니까요, 내 남친처럼 해주세요.”
사실 난 공부만 죽어라 한 범생이는 아니다. 다들 내 외모만 보고 범생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난 학부도, 석사도, 박사때도 섹파를 두고 지내왔다. 이런 사실은 연구원에 들어오면서 같은 학부를 나온 몇몇 내 동기만이 알고 있었다. 난 사람들이 날 범생이로 보는 것에 대해 굳이 거부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았다. 난 갑자기 예전의 생활로 돌아온 것으로 순간 착각을 했다. 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티셔츠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는 잠시 움칠하더니 그냥 내게 몸을 맡기는 듯 했다.
“박박사님도 남자시네요. 손 움직이는거 봐. 살살 만져주세요. 음... 음...하...”
나는 술김인지. 점점 강도를 높여가고 싶어졌다. 누가 보던 말던 난 앉은키를 최대한 낮추고 그녀를 무릎위에 앉히고 그녀의 티셔츠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 뭍었다.
“누가 보면 어쩌려구요. 너무해. 너무. 헉. 헉.”
나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깊은 욕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박박사님. 그만. 그만... 아무래도... 나가서해요, 우리.”
‘우리’라는 소리에 나는 다시 얼음이 되었다. 우리라니. 이건 나 혼자만의 욕망의 게임이 아니라는 것 아닌가. 난 그녀를 내 무릎에서 옆자리로 앉히고, 그녀와 나는 옷을 추스렸다. 서로 얼굴을 보고 빙긋 웃으며
“난 상희가 이럴줄 몰랐는데?”
“저두요. 박박사님이 이렇게 절 원하실지 몰랐어요.”
“박박사님. 나가요. 빨리 나가시죠. 이 느낌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했다. 계산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더니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모텔은 못 가겠다. 오피스텔로 가자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박사님. 박박사님 오피스텔로 가요. 제 기숙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금방 띄어요.”
“응. 그러자. 나도 그럴려구 했어.”
나는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취기가 도는지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다 왔네. 상희야 일어나.”
“음. 벌써요. 알았어요.”



그녀와 나는 택시에서 나와 오피스텔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멀뚱멀뚱 서있었다.
“히히”
“왜 웃는데?”
“웃기자나요. 박박사님과 나. 이거 불륜이자나요.”
불륜. 그렇다. 난 가정이 있고, 그녀도 남자친구가 있다. 이건 분명 불륜이다. 난 잠시 고민이 되었다. 그냥 보내야하나, 아님 아까의 감정을 계속 살려야 하나. 나의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는지
“박박사님. 고민되시죠? 고민하지 마세요. 오늘은 내 남친인데....”
눈이 살짝 풀린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이뻐보였다. 아마도 고민하지말라는 말 때문일 것이다. 난 그냥 웃기만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피스텔 문을 열었다.

20평이 조금 넘는 내 오피스텔은 금녀의 집이다. 10여년 넘게 대전에 혼자 살았지만, 내 가족들도 한 번도 안 와본 곳이다. 내 가족들은 내가 대전에서 국책연구원으로 일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한 번도 여기에 내려온 적이 없었다. 수도권내 대학교수가 되길 원한 가족들을 피해 난 여기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 집이 생각보다 깨끗하네요. 연구실 책상은 늘 지저분하시던데...”
“그랬나? 연구실이야. 내가 일하기 편하면 되는 곳이지만, 집은 내가 사는데니까 깔끔하게 해야지.”
“혼자 살면서 침대는 큰거 쓰시네요. 크크. 오늘같은 날을 위해서인가.”
라고 하며 그녀는 갑자기 뒤돌아 서며 내게 키스를 하였다.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온다. 장어, 소주, 맥주, 양주 담배냄새까지 섞여 있었으나, 이 순간 내게는 그 어떤 감미로운 키스보다 좋았다. 나도 내 혀를 그녀의 입속에 넣으면서 내 손은 그녀의 바지로 내려가고 있었다.
“박박사님. 내가 벗을께요. 그리고, 같이 샤워해요. 불꺼주세요”
그녀가 원하는데로 불을 끄자, 그녀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옆 건물의 불빛으로 그녀의 실루엣이 보였다. 생각데로 그녀는 마른 몸매에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흰색 브라와 팬티, 흰티와 청바지를 곱게 책상위에 올려놓고는 한손으로는 가슴, 다른 손으로는 보지를 가리면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박박사님. 여기 불끄고 있으려니 너무 어두워서요. 부엌등 켜주시고 들어오세요.”
부엌에 백열등을 켜고나니 은은한 분위기가 들었다. 여기 그리 오래 살았으면서 못 느꼈던 것이다. 나는 이 분위기를 계속 지속시키기 위해 음악을 틀었다.
“박박사님. 이젠 들어오세요. 내 몸보구 욕하면 안되요. 나 요즘 살쪘단 말이야.”
‘어 얘가 말이 점점 짧아지네. 얘가 몇 살이더라?’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그건 아주 잠시 잠깐, 난 본능으로 돌아와 옷을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상희야. 아저씨의 몸인데 어쩌냐?“
그녀는 내몸을 바라보며
“괜찮아요. 사실 내 전 남친이요. 제가 석사때 조교하던 형이에요. 결혼도 했구. 그런데, 최근까지도 만나고 했거든요. 그 형도 몸매는 박박사님보다 뚱뚱하거든요.”
난 놀랐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 생각없이 하는 그녀를 보고...
“놀랐죠? 내가 유부남을 만나서. 나도 그러려구 한 건 아닌데. 그때는 그 형이 정말 좋았어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멀어지니....” “어제 사실 그 형한테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그래서, 어제 술이 무지 먹고 싶었는데, 오늘 때마침 좋은 기회가 있었어. 오늘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던 날이거든요.” “다행이에요, 박박사님이 옆에 계셔서”
그녀는 이 말을 하며 나에게 포옹을 했다. 그녀의 벗은 몸이 나에게 밀착하자, 나의 물건이 발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않고, 욕실 벽으로 기댄채 바로 귀에서부터 그녀의 보지쪽으로 내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헉. 헉. 박박사~니~임. 오~~빠~~~. 허~어~억.”
‘얘가 언제부터 내가 지 오빠지? 말 참 짧아지네. 아무래도 얘는 숨어있는 선수인가 부다’ 생각했다.
“헉. 거기는. 나 아직 덜 씻었~~ 허~헉. 흡. 흡. 아~항~~”
난 그녀의 말은 신경도 안쓰고 그냥 계속 보지를 공략했다. 서있는 자세라 보지를 ㅤㅎㅏㅀ기가 불편하여 그녀를 변기 위에 앉혔다. 그리고는 다리를 어깨위로 올리고 그녀의 보지을 ㅤㅎㅏㅀ기 시작했다.
“스르룩. 스르룩. 흠.... 스르룩...”
“허.... 허.... 헉..... 오빠.... 오빠.... 그만..... 오줌쌀 것 같아. 그만....”
난 대꾸도 안하고 그녀의 다리를 더욱 어깨쪽으로 붙이면서 보지에서 회음부를 지나 항문으로 방향을 바꿨다.
“어머. 허억. 허. 허. 거기는... 거기...는. 처음인데... 헉...헉.”
난 처음이라는 말에 항문안으로 혀를 집어 넣었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더욱 격해져 갔다.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다 뺐다하며 혀를 항문 안으로 더 집어 넣었다. 그때 그녀의 몸이 떨리며 손가락과 내 혀에 갑자기 뜨거운 물이 느껴졌다. ‘오줌이다.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 그냥 계속 하자.‘생각하며 한 번 드러우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ㅤㅎㅏㅀ아주었다.
“어엉. 어떻게... 나 오줌쌌어... 오빠, 괜찮아?”
“어. 괜찮어. 기분 좋았어?”
“어 이렇게 해본 거 처음이야. 어 눈물나.”
“그럴 수도 있지.”
”아이 좋아, 이젠 씻구 하자. 오빠 내가 씻어 줄게.”
난 그녀가 하자는데로 욕조 앞에서 서있었다. 그녀는 뒤부터 천천히 내 몸을 씻어주고 있었다. 그녀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내 몸을 돌렸을때 내 발기된 자지가 그녀의 얼굴에 바로 닿았다. 그녀는 내 자지를 잡고 비싼 악기 다루듯이 천천히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비누칠이 뭍어서인지 그녀의 손이 주는 자극은 대단했다. 그녀는 내 서서히 일어나며 온몸에 비누칠을 해주고 물로 내 몸을 닦아 주었다.
“오빠, 욕조에 들어가 있어. 나도 씻고 들어갈게. 나 씻는 거 보지 마. 챙피해.”
“뭐가 챙피해. 방금 다 봤는데. 내가 널 씻겨 줄게.”
“정말? 내 몸을 씻겨주는 남자는 오빠가 처음인데.”
“이구. 서로 몸 씻겨주는게 얼마나 좋은데.”
나는 그녀가 나랄 씻겨줄때 보다 더 조심하게 그녀에게 비누칠을 해주었다. 발부터 보지를 지나 가슴으로 해서 목까지 난 내 손에 비누를 뭍혀 애무하듯이 그녀에게 비누칠을 해주었다.
“음. 아~아. 좋아. 오빠 손이 장난 아닌걸. 음.”
“잠깐 내가 더 좋게 해줄게.”
나는 그녀의 몸 옆쪽에서 한손으로는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다른 손가락으로는 보지안으로 손가락으로 약한 펌프질을 시작했다.
“허~엉. 허. 기분이 또 이상해진다. 오~~빠~.”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의 손가락 펌프질은 강해지고, 어느 정도 구멍이 열린 항문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었다. 그녀의 몸은 점점 비틀어지며 꼬이기 시작했다. 점점 그녀는 주저앉기 시작했다. 나는 주저앉는 그녀를 잡으며 변기앞에 무릅을 꿇고 변기에 손을 얹게 했다. 자연스럽게 후장치기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보지입구에 내 자지를 붙여서 보지내로 삽입을 살짝 했다 말았다 장난을 쳤다.
“지금 넣어줄까 말까?”
“오빠, 넣어줘. 제발...”
“약속해줘. 앞으로 내 섹파를 할꺼라고”
난 갑자기 그녀를 섹파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어 말을 했다. 지금 얘의 모습을 보니 섹파로서 매우 훌륭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응. 난 오빠의 섹파야. 오빠가 원하면 언제든 대주는 섹파. 제발, 넣어줘. 응~”
“그래, 그럼 내가 색다른 육봉의 맛을 보여주지.”
난 항문구멍이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항문에 내 성기를 삽입했다.
“어. 어. 어... 오빠. 거기는. 오.... 오..... 어...... 아퍼.... 오..... 어.....”
“이건 아무한테나 해주는 서비스가 아니야. 음. 좋다. 딱 쪼이는게 좋은데.”
“나..... 이.... 건..... 허. 처.....으....음...... 허. 이......야..... 허”
“그럼 내가 천천히 움직일게. 넌 그냥 느껴. 알았지?”
난 몸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한다게 안 믿어질 정도로 그녀는 너무 몸을 잘 움직이고 있었다. 리듬을 타듯이 내 몸과 함께 서서히 움직였다. ‘오늘 잘 만 구워 삶아두면 여기 생활이 편해지겠다. 크크크’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난 계속 몸을 앞뒤로 움직였다.
“흐흐흥. 허~억. 어... 좋아. 허. 허. 헝”
좁은 욕실 안이라서 다른 자세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그녀는 욕실바닥에서 무릎이 빨게지도록 몸을 같이 움직였다. 난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 사정을 위한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상희야. 내가 쌀 것 같으면 뺄테니까 입으로 받아.”
“음. 알았어. 이걸로 끝내는 것은 아니지?”
“그럼. 이건 1차전이구. 다 씻고 나서 침대로 가서 더 해야지. 헛. 나 나올 것 같아. 뺀다.”
나는 나의 자지를 그녀의 항문에서 빼고 그녀의 몸을 돌려 앉히며 얼굴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정액은 그녀의 입과 입가로 날아갔다. 그녀는 입에 있는 정액을 꿀꺽 마시면서
“아잉. 코에도 묻었다. 음냐.”
그녀는 코에 뭍은 정액을 입으로 넣으며
“허휴. 기분은 디게 좋다. 근데 조금 뻐근해.”
“그래? 처음인 것 치고는 몸 놀림이 장난 아닌데.”
“내가 원래 모든지 잘하자나. 히히.”
“지금 바로 움직이지말고, 잠깐 앉았다가 마저 씻자.”
“응. 오빠.”
나는 그녀와 서로의 몸을 깨끗이 씻어줬다.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씻겨주었다. 난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주고 수건으로 몸을 가린 그녀를 들고 침대로 향하였다.



“히. 나 무겁죠?”
“아니. 키에 비해 가벼운걸? 47, 48 정도 나가겠다.”
“연구원 맞네. 흐흐.”
나는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고
“잠깐, 우리 한잔 더하자. 분위기도 다시 만들 겸.”
나는 가끔씩 혼자 마시던 와인을 잔에 담아서 그녀에게 건네줬다.
“너와 나의 파트너쉽을 위해~”
“무슨, 파트너쉽?”
“너 내 섹파하기로 했자너.”
“아. 그거, 당연하지. 어제 먼저 남친에게 전화하고 방황할 것 같았는데, 방황 안해도 되겠다. 오빠가 있으니까. 그럼, 진짜로 파트너쉽을 위해~~”
난 순간 그녀의 입에서 ‘방황’이란 단어가 나와 얘와의 관계를 정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섹파는 섹파의 역할만 해야하는 건데, 그걸 넘어서면 곤란하지. 좀 이따 눌러줄때 정확히 해야지’
그녀가 잔을 내려놓고, 나는 그녀를 침대위로 자연스럽게 몸을 싼 수건을 자연스럽게 풀어줬다. 그녀는 수건을 풀기 좋게 히프를 들어주고, 난 그녀의 발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그녀의 발을 들고 내 혀는 발가락을 ㅤㅎㅏㅀ기 시작했다. 그녀는 흥분이 조금씩 되는지 몸을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흐으음. 흐흠.”
나는 보지를 지나치고 가슴으로 가서 그녀의 유방을 빨았다. 그녀의 몸은 화살처럼 몸이 유선형으로 펴졌다. 다시 나는 서서히 보지쪽으로 내려와서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흥분이 되었는지 물이 흥건히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안에 혀를 움직이며 그녀를 흥분시켰다.
“하아앙. 하앙. 오빠. 이런 기분은... 하앙. 정. 말. 흠. 오랜만이야.”
나는 그녀의 말을 듣자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었다. 그녀의 항문은 아까의 섹스로 인해 쉽게 열렸고, 나는 손가락을 넣고 피스톤질을 했다.
“헉. 오빠. 흐흠. 거긴 살살해. 흐으. 아직 아프다.”
난 잠시 그녀의 보지에서 입을 떼면서
“알았어. 살살 할게. 이번에는 거기다가는 안 넣을꺼야.”
“허.엉. 알았어. 이젠 오빠 것을 넣어줘. 흐흠. 제발. 오빠.”
“잠깐. 우리 편하게 69는 해야지.”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몸을 반대로 누위며 그녀를 내 몸 위로 올렸다. 이번에는 손가락으로만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 피스톤질을 했다. 그녀는 아직 덜 서있는 나의 자지를 손으로 살살 만져주며, 나의 불알을 혀로 빨았다가 입속에 넣어서 혀로 굴렸다.
“허. 아. 좋은데. 상희야. 좀 더 해줘”
“움움움. 알. 움. 았. 움움. 어.”
그녀는 내 불알을 번갈아가며 입속에 넣어서 혀로 굴리고 빨았다. 몸을 살짝 위로 올라가며 내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며 내 항문을 혀로 ㅤㅎㅏㅀ았다.
“오호. 흠. 어. 좋아. 계속해봐”
어느덧 내 자지는 빳빳하게 다시 세워져 이젠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 자지에서 떼어내고 난 그녀의 몸위로 올라 탔다. 그녀의 얼굴은 색기로 가득차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눈을 뜨며
“왜, 오빠? 어서 넣어줘. 간만에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단 말야. 어서 해줘.”
난 아무 대답도 안하고 곧바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강하게 밀어 넣었다. 그녀의 탄성이 들리면서 그녀는 나의 히프를 강하게 잡고 앞뒤로 흔들어 줬다.
“하아앙. 하항. 헛. 허. 허. 허. 허. 음. 좋아. 음. 음.”
나는 그녀를 옆으로 살짝 비틀어 한쪽 다리를 내 어깨위로 올리고 다시 피스톤 질을 했다. 한 손은 그녀의 다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같이 흔들었다.
“허. 어. 억. 허억. 오.... 빠... 허 억.”
아래구멍과 윗구멍을 동시에 찔러서인가 그녀의 교성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내 귀에는 방안에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따위는 들리지 않고, 그녀의 교성소리만 들렸다.
“아. 아. 허. 음. 허. 헉.”
그녀의 교성소리는 점점 높아가고, 나 역시 흥분에 가고 있었다. ‘나이는 못 속이네. 그만 해야겠다.’ 속으로 생각하고 사정을 위해 그녀의 위에서 찍어누르기 자세로 피스톤질을 했다.
“으. 으.. 좋아. 나올려구해. 안에다가 한다.”
“어. 음. 으. 음. 오. 으. 빠. 응. 응. 맘대. 응. 루.”
나는 그녀의 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보지안에 사정을 했다. 힘이 너무 빠져서 난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자지에 남은 정액을 ‘쪽쪽’ 소리나게 빨아 마시자, 내 자지는 어느새 작아져버렸다.
“어. 오빠꺼. 너무 귀여워 졌다. 히.”
“힘들어. 술도 마시고, 나이탓인가?”
“아냐. 오빠 생각보다 잘하는걸? 나 많이 좋았어.”
“그래? 그렇담 다행이네. 크크.”
“앞으로 섹스 생각날 때 오빠랑 해야겠다.”
“그래야지. 너랑 나는 섹파인데. 당근. 여기있는 동안은 니가 내 메인섹파다. 크크.”
“메인 섹파는 또 뭐야?”
“밥먹을때 밥만 먹니? 반찬도 먹어야지. 골고루. 흐흐.”
“이구. 힘딸린다면서 딴 생각은. 히히.”
난 이렇게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잠에 빠져버렸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알람소리에 일어나보니 상희는 벌써 나가고 없었다.
“으.... 몇 시야. 도체?”
난 시계를 보니 7시반이다. ‘이구. 이젠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야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에서 물한잔 마시려고 보니 냉장고에 메모가 붙어있었다. ‘박박사님, 나에요, 상희. 어제는 너무 좋았어요. 막상 메모를 쓰려니 반말이 안되서요. 어제밤 일은 박사님과 나만의 비밀이에요. 서로 힘들고 필요할 때 또 이렇게 같이 해요. 같이 일어나면 좋겠는데, 출근해야되서 먼저 나가요. 사랑해요. 추신. 대충 치우고 가요. 침대시트는 빨아야겠당^^’ ‘악필이다. 참 글씨 못쓰네. 암튼 좋았다는 거지. 좋아.’ 나는 물 한잔을 마시고 화장실로 가서 메모지를 버리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 어제밤 기억이 너무 또렷이 남는게 오늘 다시 맨정신에 만나서 해봐야지 생각을 했다.
- 상희와의 만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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