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신여..... - 2부

아침부터 사장이 직원들을 모아 놓고 일장 연설이 길다.

우리 사장은 여자다. 그것도 시집도 안 간 50살 노쳐녀다.

여자가 그 나이까지 혼자서 사업을 할려니 얼마나 독해졌는지 왠만한 남자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친다.



연설의 주제는 IMF로 회사가 어려우니 더 열심히 일하고 월급은 현실적으로 맞춘다는 얘기였다.

아침부터 정말 일할 맛이 안났다.

봉제 공장 아이롱은 거이 막노동 수준이다.

이럴바엔 차라리 막노동판에서 일하는게 더 낳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의 미싱사들이 일을 시작하자 사장은 관리자들을 사무실로 불러 이차로 연설을 시작했다.

난 완성반 주임이라는 직책이라 사무실로 불려가 또 한 참동안 설교를 들어야 했다.

사장의 말은 귀에 안들어 오고 어제 만난 애란이라는 여자만 내 머리속에 가득했다.



사장의 연설이 끝났을 땐 출근하고 두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억지로 일을 시작하는데

이번엔 부장이라는 작자가 와서 염장을 질렀다.



"조 주임.........이게 오늘중으로 다 끝나지?.............내일 출고 해야되니까

오늘중으로 끝내 줘야되................."



"시발 그렇게 바쁜데 사람을 몆시간이나 잡아두고.............또 야근해야겠구만........"



"검사가 딸려요..........사람 좀 더 구해주던지.................."



"지금 구하고 있어........금방 될테니까..........조금만 참어.................."



속에선 열불이 터졌지만 힘없는 밑바닥 인생에게 반항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냥 넘어 갔다.

종일 정신없이 했지만 일이 끝나지 못해 결국 야근을 하고서야 겨우 끝났다.



열시가 넘어 회사를 나와 집쪽으로 걸어 오는데 앞쪽에서 서너명의 여자가 걸어 오면서 아는 체를 했다.

미싱사들이 한 잔하고 나오는 길인 듯 했다.



"조 주임님.........이제 퇴근하세요...................."



"어.........."



"우리 한잔 더 할건데 같이 가실래요?................"



"쏜다면................."



골뱅이 안주에 오백을 마시는데 여자들만 있다가 남자가 끼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여자들중엔 우리 회사에서 제일 이쁜 경숙이와 은희가 껴 있었는데 둘 다 동갑에 이쁘장 했다.

유부남인 부장이 경숙이를 과장놈은 은희한테 껄떡대고 있는데

둘 다 그걸 알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듯 보였다.



한마디로 내가 말만 잘하면 하룻밤 정도는 즐길 수 있는 여자들이었지만

괜한 스켄들에 오르 내리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아무나 하나 걸려 들면 오랜만에 회포나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술을 들이켰다.

여자들은 이미 일차를 해서인지 술이 오른 상태라 어려울건 없었다.

은희가 노골적으로 꼬리를 치면서 유혹을 했다.

경숙이가 은근히 견제를 하더니



"주임님.........우리 노래방 가요..................."



"오늘은 피곤해서 안되겠고..............다음에 가자..................."



은희가 반색을 하더니 자기도 피곤해서 그냥 들어 간다고 하니 나머지도 흐지부지 집으로 찢어졌다.

은희는 나하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미리 선수를 친다는게 훤히 보였다.

둘이서 집쪽으로 걸어 가는데 난 마음이 느긋해졌다.

내가 수작을 안 걸어도 분위기를 보니 은희가 작정을 한 듯 보였다.



내 눈치를 슬쩍 슬쩍 살피던 은희가 말문을 열었다.



"주임님..........한잔 더 하실래요............."



"그럴까?..........더 할 수 있어?.............."



"그럼요..........가요.............."



적당한 술집을 못 찾아 결국 길가의 포장마차로 들어 갔다.

간단하게 안주를 시키고 소주를 마시는데 한병도 못마시고 은희가 취해서 나왔다.

내가 보기엔 별로 취하진 않았는데...........영악한 여자였다.



분위기가 이쯤 됬는데 그냥 가면 멍청한 놈이다.

내가 앞장서서 모텔로 들어가자 은희는 고개를 숙이고는 조용히 따라 들어 왔다.

전 재산을 털어 방값을 계산했다.



방에 들어오자 은희는 말이 없어지고 행동도 약간 부자연스러워졌다.

난 담배를 입에 물고는 조금 뻔뻔스럽게 말했다.



"너 먼저 씻어라...........난 담배 좀 피우고.............."



"어...........예........."



은희가 화장실로 들어 가고 난 옷을 다 벗어 버리고는 알몸으로 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한 참이 지나 큰 수건으로 몸을 가린 은희가 나오다가 나의 그런 모습에 놀라 주춤 했다.

난 일어나 은희에게 다가 섰다.



은희는 여자치고 큰 키였지만 내가 앞에 서자 내 가슴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난 은희 몸에 둘러 진 수건을 잡아 당겨 벗겨 내고 은희를 번쩍 들어 안았다.

내 덩치에 위압감을 느꼈는지 약간 겁 먹은 듯 가만히 있던 은희가 팔을 내 목에 둘렀다.



바로 침대로 가서 은희를 눕히고는 발목을 잡아 다리를 벌렸다.



"난 애무 같은거 잘 모른다.............그냥 한다..............."



"...........몰라................"



활짝 벌어진 은희의 다리 사이에서 난 내 물건을 잡아 겨누고는 바로 밀고 들어 갔다.

눈을 감고 내가 들어 오길 기다리던 은희의 눈의 갑자기 커지고 입이 딱 벌어지더니 소리를 질렀다.



"어~억..............."



난 여자와 섹스를 하면서 늘상 겪던 일이라 무시하고 계속 밀고 들어 갔다.

은희가 몸부림을 쳤지만 내 덩치나 힘을 이길수는 없었다.



"자....잠깐........주임님.........주임님...............잠깐만.............살살"



내 물건이 절반쯤 더 들어가자 앞이 막히더니 더 이상 전진이 힘들었다.

허리를 뒤로 뺐다가 다시 밀어 넣자 은희가 기겁을 하면서 손톱으로 내 팔을 할퀴기 시작했다.

몆번 움직이자 은희의 보지가 약간 여유가 생겼고 난 힘차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희는 거의 비명의 가까운 신음을 질러 대면서 몸 부림을 쳤고 난 그런

은희를 무시하면서 내 볼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

얼마 안 지나 조용해지길래 은희 얼굴을 보니 눈은 흰자위만 보이고 입을 벌린 체 기절해 있었다.



그래도 난 계속 허리를 움직였고 내 물건이 깊이 박힐때마다 은희의 몸은 기절한 상태에서도

흠짓 훔짓 떨면서 내 물건을 열심히 받아 들였다.

잠시 후 정신이 돌와 왔는지 눈에 촞점이 잡히면서 다시 비명같은 신음을 토해내다

잠잠해지고 다시 깨어나 소리를 지르고 그렇게 서너번 하자 은희의 얼굴은 난장판이 됬다.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고 입에 선 침도 줄줄 흘러 내렸다.

네번째쯤 기절했다 깨어난 은희는 거의 울면서 매달리기 시작했다.



"나 죽어..........잘못했어.........오빠.......오빠...........살려줘.........나 죽어..........."



다시 은희가 눈을 까 뒤집으면 넘어갈때 난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은희 보지속에 정액을 한 가득 채우고 정신을 차리자 은희는 또 기절해 있었다.



몸을 일으켜 내 물건을 빼내고는 욕실로 가서 대충 씻고 나오자

은희는 침대에서 이불을 똘똘 말아 감고는 누워 있었다.

내가 침대가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은희를 보니 아직도 떨면서 약하게 흐느끼고 있었다.



은희가 완전히 정신을 차린 건 삼십분도 더 지나서였다.

겨우 일어나 앉더니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머리는 산발이 되 있고 얼굴엔 눈물 콧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괜찮아?................"



"으 응...........나 좀 일으켜 줄래?..................."



내가 부축해주자 겨우 일어나 침대 아래로 내려 오더니 다시 풀썩 주저 앉아 버렸다.



"못 걷겠어............."



어쩔수 없이 내가 은희를 안아 들어 욕실로 옮겨 주었다.

난 다시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우면서 애란이를 생각했다.



"다시 볼 수 있을까?..............보고 싶다......................."



애란이를 생각하자 내 물건이 다시 기운차게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때 다 씻은 은희가 나오다 내 물건을 보더니 놀라면서 말했다.



"이게 다 들어 왔던거야?..................."



"아주 좋아 죽더라..............."



"정말 대단하다..............말만 들었지 진짜 이런게 있는 줄은 몰랐어..................."



"니가 원하면 언제든지 해주지..............."



"아직도 뭔가 들어와 있는 느낌이야............오빠 정말 대단해...............아까는 죽는줄 알았어"



은희는 연신 내 물건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땐 은희가 대단한 걸래였다.

여태껏 왠만한 처녀는 나하고 섹스를 하고 나면 거의 기어서 도망치기 바빴다.



어느 정도 화류계에 몸담고 있던 여자들도 기겁을 할 정도였으니 은희도 대단한 여자였다.

이정도면 앞으로 심심할때 즐기기는 좋을 듯 했다.

내가 한 번 더 하자 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급히 다리를 오므리더니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안되고 내일부터는 언제라도 좋다고 색기 있는 웃음을 흘리면서 말했다.







오전에 물건을 출고 시키고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완성반은 봉제에서 생산된 물건이 넘어 와야 바빠지는데 아직 다음 제품이 안 넘어 온 상태라 한가했다.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데 노처녀 사장이 불렀다.



"조 주임 안 바쁘지?..............."



"예............."



"그럼 나하고 시내 좀 나가자..............."



젠장.............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는가..................



청계천에서 미싱가게를 몆군데 돌고 늦은 점심으로 사장하고 냉면을 먹었다.



"남들 어렵다고 할때 공장을 늘려야되..........본사에서도 물량을 더 준다고 했으니

조 주임 조금만 더 고생해줘.............."



"예..............."



"시발...........아예 노예처럼 부려 먹어라........월급도 쥐꼬리만큼 주면서............."



"오늘 나간 물건 기한 맞추느라 수고했어..........이거..............."



사장이 봉투를 하나 내밀면서 눈 웃음을 흘렸다.



"아닙니다.........당연히 해야 될 일인걸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야...........받아................"



"그럼.............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아무리 여자라도 몆십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람이라 눈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마침 주머니도 텅 비었는데 정말 적당한 시기에 돈이 생겼다.

사장한테 생겼던 반감이 봄볓에 눈 녹 듯 사라졌다.

확실히 난 아직 덩치값을 못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공장 증설에 들어 갈 미싱과 다른 기계들을 둘러 보고 회사로 들어 왔을 땐

퇴근시간이 지나서였다.

전혀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한 척 하는 사장이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따라 갔더니

비싼 소고기 집으로 가길래 오랜만에 소갈비로 몸 보신을 했다.



친절하게 소주까지 따라 주던 사장은 정작 자기는 술에 입도 안댔다.

사장 나이 50에 접어 들었지만 남자도 안 겪어보고 애도 안 낳아 봐선지

아직 피부도 탱탱하고 인물도 봐줄만 했다.



술이 한 잔 들어간 상태라 그렇게 보였는지 몰라도 그 날따라 지랄맞은 성격의 사장이

약간 이쁜 구석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물론 아까 낮에 나에게 찔러준 돈봉투가 사장을 더 이쁘게 보이게 하는데 가장 큰 역활을 한게 사실이다.



"오늘 수고했어..........."



"예 사장님도 수고 하셨습니다.............."



"그래.......앞으로 어려운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예............."



사장과 헤어져 집으로 들어가는데 돈도 여유가 생기고 술도 어설프게 마셔서 한 잔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땅히 상대가 없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애란이가 생각났다.



"태수놈한테 전화나 해보자.................."



-여보세요?..........-



"나다.........뭐하냐?..............."



-그냥 있다.........시발아...........-



"그러냐?..........그럼 계속 그냥 있어라................"



-이런 젠장..........한 잔 할래?..........-



"엊그제 그 여자 부르면.................."



-시발놈..............."



약속 장소에 갔을 땐 태수놈하고 미용실 아줌마가 나와 있었다.

보자 마자 애란이 안부를 묻기 뭐해 기회를 보고 있는데 그 여자가 먼저 말했다.



"철봉씨.........애란이는 못 나온데요.........."



실망이 확 밀려 왔다.



"그래요?..................."



"예.........내일부터 새 직장에 나간다고 일찍 쉰다고 하더라고요.........."



"그랬군요...........잘 됬네요..............."



애란이도 안나온다고 하자 적당히 마시다 갈려고 했는데 애경이가 하도 달라 붙어 결국 노래방까지 갔다.

노래는 태수놈과 애경이가 다 불르고 난 맥주를 마시다 태수놈이 노래를 부르면 애경이가 춤을 추자고 해서

억지로 일어나 탬버린이나 두들겼다.



그러다 블루스 음악이 나와 애경이하고 춤을 추는데 아랫도리를 슬슬 비벼 오면서 색기가 넘치는 눈웃음을

치길래 난 물건에 힘을 넣고 잔뜩 세웠다.

어느 순간 애경이 눈이 크게 떠지면서 나를 올려다 보길래 씩 웃어 주었더니

표시나게 침을 삼키면서 얼굴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어쩌면 내 연락처를 알아내서 전화를 할 지 몰랐다.

그럼 슬슬 달래서 애란이 연락처를 자연스럽게 알아 낼 것이다.

내 얼굴엔 더 끈적한 웃음이 흐르고 내 물건은 애경이 허리부근에서 자극을 주고 있었다.



노래방을 나올때까지 애경이는 간간히 눈에 열기를 담아 나를 바라봤다.







다음 날 출근을 해서 일을 시작하는데 부장이 정말 가식적인 웃음을 보이면서 다가 왔다.



"조 주임...........오늘부터 완성반 검사로 온 분이야.........."



고개를 돌리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게 숨이 턱 막혔다.

부장이 인사를 시키는 그 여자는 애란이였다.

꿈에서 보고 싶던 정 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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