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영민모자의 선택... - 9부

이모든것이 녹음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녹음중이다 영민은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만 아직도 핸드폰을 귀에댄체 서계셨다. 엄마가 영민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뭔가 불안했다. 영민은 엉거주춤 일어났다. 엄마가 비틀거렸다. 영민은 엄마를

부축하여 침대에 앉혔다. 갑자기 엄만 울음을 터트렸다. 영민은 엄마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엄만 엄마답지안게 영민의 품안에서 서러운 울음을 터트렸다.

영민은 품안에서 흐느껴우는 엄마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엄만 큰충격

에 빠진듯했다. 하기사 내가 엄마라도 이런 상황이면 큰충격에 빠져들리라.

영민은 엄마를 꼭안아 주었다. 엄만 더욱 흐느껴울며 영민의 품안으로 파고들

었다. 영민은 품안에서 흐느껴우는 엄마를 다독여주었다. 등을 두드려주면서

영민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다. 사실 영민이 무엇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덩치는 어른만했지만 이제 겨우 중2인 영민으로서는..................

엄마는 놀랍게도 금방 눈물을 그치고 모니터를 보셨다. 모니터에선

아직도 아빠랑 은주란 여자가 질펀한 정사를 펼치고 있었고 그아래 작은

화면에선 포르노 타부가 하고있었다. 엄마의 눈이 기묘하게 일렁였다.

그러다 영민의 뇌리에 먼가가 퍼뜩 스치는것이 있었다.

" 은주 ? ..... 은주라면 혹시 ?"



영민은 엄마가 보는 모니터를 빼았듯이 보았다.

엄만 흠짓 하더니 그대로 일어 나셨다. 그리곤 손으로 머리를 짚으시고

서계셨다. 영민은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화면을 확대하여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했다. 영민은 너무나 놀랐다. 그여자 은주는

분명히............

주민등록상의 실제이름은 김 예진 나이는 영민이 보다 한살 많다. 은주,

김은주란 이름은 그냥 어릴때부터 부른 예명에 불과한것이였다. 은주는

바로 영민과 사촌간이였다. 원래 아빠에게는 한명의 여동생이 있었는데

결혼해서 은주를 낳고 나서 얼마 안되 남편 즉 고모부가 돌아가셨다.

고모는 어렵게 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은주가 초등학생 3학년

이였음에도 본인이 워낙 강력히 원해 미국으로 유학보냈다고 들었는데

그 김은주가 아니 김예진이......... 분명히 그 김예진 이였다. 영민은

기가 막혔다. 분노가 치솟아 오르고 마구 화가 났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

하니 우스웠다. 너무 허탈했다. 자기는 어떤가 자기는 매일 엄마를 범하는

꿈을 꾸면서 호시탐팀 기회를 노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아빠가 그런다고

자기가 이렇게 화를 낸다는것이 참으로 우스웠다. 아빤 참 재주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나이에 저런 영계랑 ........... 영민의 생각과 감정은 수시로

변하고 반복되었다. 엄만 너무 곱게 살아서 어른이지만 세상을 잘모를것이다.

아빤 재미있게 살았고 예쁜여자와 어린여자 골고루 싫컸즐겼다.

야설에서만 가능하리라 보이던 근친이 실제로 영민의 주위에서 일어났지 않은

가 몆칠전만 했어도 영민은 엄마를 어떻게 해볼 기회가 있었지 않은가?

아빠 역시도........

엄만 내가 보호해야된다. 그러기 위해선....................

영민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 엄마..........????????????? "

".................................."

"중요한 문제여요 ! 지금 확실한 결정을 내리세여..........."

"........................"

"아빤 우리를 배신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우리셋의 문제라고 했는데도

아빤 우리보다 저 계집애를 선택했어여.........전 아빠를 용서못해여 하지만,

엄마의 결정에 따르겠어여........"

" 나도 안다....... 하지만,..................."

"엄마 만약을 위해서 이 내용을 두세개 복사해놓을께여........

힘드시다는거 알아여 전 엄마편이여요..................."



엄만 은주의 정체를 아직 눈치못챈거 같았다. 차라리 그편이 낳을듯했다.

표현은 안하지만, 아닌척하지만 엄만 오늘 정신적인 충격을 무척 많이 받은듯

했다. 그래도 우리엄만 참 대단했다.

" 엄마 확인할거 다했으니 우리 이만 가져......."

"............그래........."



영민은 노트북을 접고 뒷정리를 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아깝긴 했지만,

며칠후 다시와서 주인에게 이야기 해보고 못찾으면 그냥 버릴 생각이였다.

이젠 아빠가 알아도 괜찬다는 생각을 했다. 엄만 초연한듯이 묵묵히 영민을

지켜보았다. 모텔을 나서는데 여러사람들이 두사람을 쳐다 보는듯 했다.

영민은 차라리 그눈길이 좋았다. 그들의 생각대로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엄마역시도 평소의 도도한 눈길과 표정으로 영민과 같이 길을

걸었다. 한여름인지라 밤바람도 왠지 더운듯 했다. 영민과 엄마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엄마가 말을 걸었다.

" 영민아! 우리 시원한 맥주한잔 할까 ....?????? "

" 여기서여.............???????????????????"

" 여기도 괜찬고 아니면 분위기 좋은 다른데도 괜찬고...."

"..........................."

" 사실, 엄만 집이 더 좋은데 ......."

" 저도여 저도 집이 더 편해여.....집에가서 마시죠......."

" 그러자 ! 엄마가 안주 고를께...."

" 엄마!........ 괜찮으신거죠?....."

" ...........그럼 괜찮고 말고..........."

" 맥주 몆병이나 살까요.........??????????????? "

" 한 서너병 사자 더먹고 싶으면 집에서 양주먹지 뭐..............."

"........네........."

"...걱정하지마 엄마 강철이야 강철........!!!!!!!! "



영민은 살포시 웃는 엄마를 보면서 어느정도 안심을 했다. 그런데 과일을 산다며

허리를 굽히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영민은 또다시 아프게 부풀어 오르는

자지를 느꼈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엄마의 주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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