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도 여자다... - 1부

유부녀도 여자다...유부녀도 여자다...등장인물

최정호 - 30세 총각

정연희 - 35세 8년차주부



유부녀도 여자다...



수요일 저녁...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채팅클럽에서 오늘도 부지런히 대화상대를 찾고있었다.

나의 눈에 띄인건 35세의 한여인... 닉넴이 이쁜여우, 정말 이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마우스를 움직여 쪽지보내기를 했다.



" 닉넴이 너무 이뿌시네요.. 바쁘신가요?? "



몇번의 쪽지에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 그녀.. 오기가 생겼다

한번은 대답을 받아내리라 두어차례 더 쪽지를 보냈다.

드디어 답장이 날라왔다.



" 죄송해요 애들 씻기느라 쪽지온걸 못봤네요 "

" 아니에요 괜찮아요 "

" 애들 일찍 재우려고 씻기고 있었어요 "

" 그러시구나 안바쁘면 이야기 나눌까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5분후쯤 대화창을 열어보았다.

- 이쁜여우님이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



돌고래 : 안녕하세요

이쁜여우 : 네 안녕하세요

돌고래 : 비오는 수요일 저녁인데 장미꽃은 받으셨나요?

이쁜여우 : ㅋㅋ 아뇨 무뚝뚝한 남편이 주지않네요^^

돌고래 : 제가 하나 드릴까요?^^ @->-- 받으세요

이쁜여우 : 와~ 고마워요

돌고래 : 소개 먼저 할께요

경주에 살구 30살 총각이랍니다.

이쁜여우 : 총각이셨어요??? 에궁

돌고래 : 네 총각이라 실망이세요???

이쁜여우 : 실망이라기보다 저는 유부녀인데 모르셨나요?

돌고래 : 아뇨 알았어요^^ 이야기나누는데 나이가 뭐 상관있나요^^

그냥 편하게 이야기나눠요

이쁜여우 : 그래요.. 저도 경주살고 35살 8년차주부에요

돌고래 : 누나시군요

이쁜여우 : 그렇네요^^*



이렇게 우리의 대화를 시작되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은근슬쩍 애인이 있는지 물었다.



돌고래 : 여우님은 애인이 있으세요?

이쁜여우 : ㅋㅋ 주부인데 뭔 애인^^

돌고래 : 뭐 요즘은 주부도 애인 하나쯤 다 있잖아요

이쁜여우 : 하긴 요즘은 애인없으면 장애인이라고 하더라구요

돌고래 : 허락없이 홈피를 봤는데 이쁘시던데 남자들이 용기가 없나봐요^^

이쁜여우 : 이쁘긴요^^ 부끄럽게 @^^@

돌고래 : 여우님에게 데쉬 들어온사람들 많죠?

이쁜여우 : 많은건 아닌데 몇명있었어요

돌고래 : 근데 맘에 안드셨나봐요?

이쁜여우 : 그거보단 좋은감정이 있었는데 멀어서 여기서만 이야기나눴?

돌고래 : 그렇구나 여우님은 이름이 뭐에요???

이쁜여우 : 갑자기 이름은 왜????

돌고래 : 닉넴 부르는거보다 이름 부르면 더 친해질수 있잖아요

이쁜여우 : ^^ 아줌마랑 친해져서 뭐하시게요

돌고래 : 뭐 아줌마는 여자 아닌가요? 가끔 이렇게 이야기나누면 되죠

저는 정호라고 해요 최정호

이쁜여우 : 네 전 연희... 정연희 흔하죠??

돌고래 : 이쁘네요.. 이쁘니까 흔한거죠^^

이쁜여우 : 이쁘다니 고마워요

돌고래 : 우리 말놓고 편하게 말할래요?? 제가 동생이니까

이쁜여우 : 그래도 되나요??? 그래 그럼.. 너도 말놔

돌고래 : ㅇㅋ 연희씨^^

이쁜여우 : 연희씨? ㅋㅋ 하지마 이상해

돌고래 : 싫어 이름 부를래 그래야 친해지지

이쁜여우 : 그래 그래라



이렇게 2시간정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고래 : 남편은 아직 안들어왔나봐??

이쁜여우 : 응 오늘 회식이라서 좀 늦는데

돌고래 : 연희씨 저녁에 외출 자주해?

이쁜여우 : 일주일에 한번정도 친구들 만날때 신랑이 보내줘

돌고래 : 그렇군.. 글 읽는거 좋아하나??

이쁜여우 : 넘 좋지 매일 들어오면 글읽는걸

돌고래 : 그럼 홈피에 내가 매일 좋은글 남겨줄께 읽어봐

남겼어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이쁜여우 : 응 잠시만~

우와~ 넘 좋다 어디서 가져온거야???

돌고래 : 예전에 책읽었는거 중에 좋은거 내가 이쁘게 만들었지 음악도 넣고

이쁜여우 : 너 재주 많네^^



여자는 감정의 동물이기에.. 감정을 잡고자 좋은글로써 접근을 했다.

어느덧 그녀도 나에게 관심을 보이며 궁금한것을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밤이 깊어 그녀의 남편이 온듯했다



이쁜여우 : 잠시만... 신랑왔어 나 가야겠어

돌고래 : 아쉽다.. 가끔 문자할까?? 전번줄래?

이쁜여우 : 그래 010 - 95xx - 33xx

돌고래 : ㅇㅋ 저장했어

이쁜여우 : 저녁에는 하면안되구 낮에만... 내일 이야기하자 간다

돌고래 : 응 잘가~



아쉽지만 이렇게 처음 대화가 끝이났다.

종료한 대화창을 두고.. 그녀의 홈피에 들어가..

화사한 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내 여자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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