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달리는 야누스 대리 ▒ - 1부 1장

안녕하세요..

야누스입니다..

벌어진 육체를 마감하고 나니 좀 허전하네요^^*

제 개인적인 일로 1년을 넘게 있다가 마무리 한 이야기라...하하

벌어진 육체는 마무리 됐지만 육체 씨리즈는 마무리가 아니랍니다...

야누스대리의 행보는 이번 이야기로 다시 이어집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릴께요^^*



▒▒▒▒▒▒▒▒▒▒▒ 시달리는 야누스 대리 ....부제: 벌어진 육체 그 이후 ▒▒▒▒▒▒▒▒▒▒▒▒▒▒▒▒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일주일을 넘게 놀다보니 이제 노는것도 슬슬 지겨워진다..

소희와의 만남도 시들하고...

남자라는 동물은 일을 해야 성욕도 발동하나보다..

어쨌든 노는 동안 너무도 지루했기에...

박과장님의 제안에 솔깃해진것은 사실이다...



노느니 자그마한 회사라도 들어가서 몇달 일하면서 일자리를 다시 찾아보라는...

과장님의 소개로 인천의 한 공장에 취직을 하였다..



전자회사의 자재부...

사장님 면접 후 내일부터 바로 출근을 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사장님의 인상...

소아마비 장애인이셔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왜소하고 약해보이는 그런 인물이다.

아무튼 이곳에서 조신하게 자숙하며 몇달 보내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첫출근....



인원 100명정도의 자그마한 회사이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그곳의 자재부란...

엄청난 종류의 자재가지 수...일이 장난이 아닐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부서장과의 첫 대면...



이수영 과장...

여자이다...

키 163가량의 30대 중반의 보통의 여자...



아니었다...

첫인상... 너무 강하다..

아니...굉장히 신경질적인 그런...



- 안녕하세요...오늘 첫 출근한 야누스라고 합니다..잘부탁드립니다..



" 네.... "



보는둥 마는둥...

듣는둥 마는둥...

대충 아래위로 야누스를 훓어보고는 자기일을 한다..

뭐지? 가보란 말인가? 아님 기다리란 말인가?



한참이 지났다...



" 뭐하고 있어요? 가봐요... 1층에 자재창고에 가서 김대리에게 인수인계 받으세요.. 왜 거기 서있어요 "



뭐야...?

내가 뭘 어쨌다고...아무말도 안해주구선 왜 신경질이야... 덴장...왠지 조짐이 않좋다..

어쨌든....ㅠ.ㅠ



1층으로 내려갔다..

자재창고가 어디있는지...

이런 구석에 짱박힌....ㅠ.ㅠ



- 저기 김대리님이 누구시죠?



물어물어 찾아서 인사하고 인수인계 시작한다...

그래도 꽤나 나간다는 기업에서 외주업체관리나 하던 야누스대리...

완전 임자 지대루 만난거다...



인수인계자료 장난이 아니다...

아주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일주일간의 엄청난 물량의 자료들을 받고 거의 넉다운 지경이다...



금요일...

전임자 김대리의 환송회겸 야누스대리의 입사를 축하하는 뭐 그딴 회식자리가 잡혔다.

야누스대리...

이번엔 무조껀 조신이라는 신조아래...

술도 몇잔 마시다 꺽고 얼굴엔 화사한 미소를 띄고 접대성 멘트 날리며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다..



그때 귓가를 때리는 이수영 과장의 한마디...



" 뭐야...남자놈이 술도 잘 못해? "



아....가만히 있었어야했다..

열받으면 안되는 거였다...



하지만 이미 열받은걸 어쩌랴...

마셨다...

20여명의 관리자가 있었는데...

뭐.... 예전처럼 좀 마셔댔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술먹는다고 주사는 없는 야누스대리이니...



그런데...

자리가 파할무렵...

모두들 뿔뿔히 흩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자재과의 박주임...



" 김대리님...이렇게 헤어지기 서운합니다... 2차 가시죠... 좋은데로.... "



┏ 좋은데로....좋은데로....┓



귓가를 맴도는 좋은데로라는 유혹의 속삭임...



" 좋지.... 야누스대리님도 같이 가시죠... 직원들과 친해지셔야죠..2차는 제가 쏩니다..."



" 같이 가세요...야누스 대리님... "



아....

가지 말았어야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것이더냐...



- 그러죠...뭐... 신입이 시키는대로 해야죠...



두말할 필요도 없이 따라나서는 야누스 대리...

그때 귓가를 때리는 이과장의 또 한마디...



" 아무튼 사내놈들이란 다 그렇고 그렇다니깐....."



아~~~ 또 찍힌거냐?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업지러진 물....



저녁 9시...이른시각이지만..

자재과 4명은 어깨를 둘러메고 씩씩하게 2차를 나간다....

일명 룸....



유흥가로 즐비하다는 그곳.......

한달전까지만 해도 야누스의 안식처였던 그곳...

그곳앞에 선 4명의 자재과 직원들....



" 자...오늘은 어디를 갈까? "



" 글쎄...전에 간데루 갈까?....거긴 좀 별루 였는데... "



" 거기 정말 별루였어요... 그냥 삐끼 따라가봐요... "



뭐지? 이분위기는?

다들 잘 다니던 가게가 없는거야?

뭐지....증말....

그때 다가서는 삐끼녀석...



형아들....저희 가게 오시면 어쩌구 저쩌구 하며 명함을 디민다...

OOO유흥주점...

순진한 인간들 이리루 갈 분위기다...

삐끼장사로 유명한 이곳을....아... 갈등이다..

어떻하나....나서야하나... 참아야하느리라... 참아야 하느니라...

그때 삐끼녀석의 한마디...



" 형아들...여기서 저희가게가 언니들 물 젤 좋아요 "



이런 써글...

보도만 득실거리는 그곳이 뭐 어쩌고 어째...?

결국 녀석의 한마디에 또 못참고 나선 야누스 대리...



- 제가 아는 가게로 가시죠...근처입니다



" 와~~대리님 아시는데 있으세요...거기루 가요 그럼... "



또 다시 업지러진 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새랴...ㅠ.ㅠ

구좌에게 전화를 건다..



- 김부장...나야....야누스... 4명이다...



5분거리의 야누스의 구좌중 한곳...

김부장 90도로 배꼽인사하고...

직원들 모두 의아해하는 분위기이다..

VIP룸으로 안내...

지대루 셋팅된 테이블과 따라 들어온 김부장의 또한번 깍듯한 인사...



" 형님...오랜만에 오셨어요...준비할까요? "



- 오전반 아직 퇴근전이지?



" 네...형님 오신다길래...준비해놓고 있습니다 "



- 그래... 그럼 통으로 보자... 얼른 보게...



" 네....바로 준비하겠습니다 "



김부장 퇴장하고 직원들 난리가 났다...



" 와...대리님 대단하시다...굽신거리고 장난 아니네요..."



- 아니..그냥 뭐.....



" 근데 오전반은 뭐고 통으로 본다는건 뭐예요? 너무 어려운 용어야.."



" 선수끼리 통하는 전문용어인가봐... "



여기저기 난리가 났다...ㅠ.ㅠ

아~~~

이거 또 다 들통나는거 아닌지...ㅠ.ㅠ



암튼 언냐들 통으로 들어오시고 모두들 정신 없어한다..



(주)1.오전반.... 보통 오전 오후반으로 나뉜다.. 10시에 퇴근하는 언냐들이 오전반이다...

2. 통 - 보통 5명씩 언냐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인사하고 또 5명씩 들어오는걸 "통"으로 본다고 한다.



암튼 모두들 마음에 둔여자 찍고...

언니들 입장하고 테이블 정리되고 곧바로 언니들 알몸의 인사 시작...

마지막 전투까지 광란의 시간을 보낸 직원들...

마지막 냄비라면 한그릇을 하며 직원들의 선망의 눈초리...



" 대리님... "



- 네.... 왜요?



" 존경합니다...고수시군요... 이런 세계가 있었다니.... 감사합니다...담엔 제가 낼테니 인도만 해주세요 "



아~~

큰일이다...

다 뽀록 난거다...



그날 이후로...

회사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새로 입사한 야누스대리...밤문화의 고수이다...엄청난 선수이다..

언니들이 야누스대리한테 거의 죽어나더라 부터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뻥까지 가미된....



이제 모든 부서에서 회식때마다 2차자리를 내게 문의를 해오곤 한다...

아~~~

조신하게 살고싶었는데...

야누스 이미지 이게 아닌데.... 관리해야 하는데...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오늘도 관리부의 최과장이 내게 다가와 묻는다..



" 야누스 대리....요즘 화끈한 노래방이 대세라며... 어디야? 예약 좀 해줘 "



아~~~

근데.... 건너편의 이과장님... 들었다....ㅠ.ㅠ



또 내뱉는 비꼬는 투의 한마디...



" 아무튼 사내 새끼들이란..... "



아~~~

야누스 대리... 또 꼬인다...

이윽고 이과장의 호출....



" 야누스 대리... 일 제대루 안할꺼야? 재고파악이 왜 이모양이야... 내일 아침까지 재고파악 다시 해놔 "



이런...OTL...

내가 뭘....어쨌다는거야... 안내해준것도 죄란 말인가...내가 뭘 잘못한거냐고...

불현듯 퇴사한 김대리의 말이 귓가를 때린다...



" 야누스대리님...이과장 조심하세요...노처녀 히스테리가 장난 아닙니다.. 저도 그 시달림에 나가는거나 마찬가지예요"



아.... 그랬다...

이과장...37의 노처녀다...

얼굴이나 몸매 나름 괜찮은데...아니...사실 꽤나 육감적인데...

이상하게 안땡긴다...

짜증이 가득한 얼굴때문에.... 그눔의 더러븐 승질머리 때문에...



꼬인거다...

야누스대리...

몇개월 대충 개기다 나가려 했건만...이건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야누스대리는 밤을 새야만 했다...

꼬박....



다음날 아침...



▒▒▒▒▒▒▒▒▒▒▒▒▒▒▒▒▒▒▒▒▒▒ To be continued ▒▒▒▒▒▒▒▒▒▒▒▒▒▒▒▒▒▒▒▒



1부 1장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사무실가서 시간되면 2부 바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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