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될 여자 - 16부

16부





한해를 마감하는 요즘........



남부럽지 않게 즐겼지만 마음 한 구석에선 알 수 없는 공허감이 머물고 있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공장에선 새로운 프로젝트인 건조기가 완성되어 시제품 품평만 남기고 있었다.



모두 10대를 제작해서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품평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품평회에 따라 공장 시설 증축 및 신축을 검토하고 있었다.



새로운 한 해를 한단계 아니 두 세단계 상승하는 업체가 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렸다.



직원 다섯 가정을 선택해서 일주일 테스팅을 거쳤다.



말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말려보고 그 결과를 수시로 들어 왔던 제품이라



제품 시장 개척엔 자신감이 생겼다.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땀으로 일구어낸 결과물인 것이었다.



품평회 준비를 하나하나 하던 어느 날이었다.



밤에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예진이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밤에 왜 사우고 난리야....”라고 중얼거리며 들어가려고 하는데



예진이 할머니와 예진이가 나왔다.



예진이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아찌...울 엄마 아빠 싸워....”



“그래....”



예진이 할머니가 거들었다.



“사단이 났어...어쩌누....”



그때 혜정이가 뛰어 나왔다.



예진이 아빠도 같이 뛰어나왔다.



“저...어...말로 하시죠....”



“뭐야....”



예진이 아빠는 날 째려보았다.



“당신이 뭔데 남 집안 일에 참견이야....”



“말이 심하시네요...”



“심해...이런....”



술냄새가 확 풍기면서 내게 대들었다.



그때 참아야 하는건데...........



대드는 예진이 아빠를 되받아 밀쳐 버렸다.



그러자 예진이 아빠는 아파트 계단 손잡이에 부딪치면서 대여섯계단을 굴렀다.



“어....어.....”



나는 놀래서 달려가 일으켜 세웠다.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이새끼가 사람을 쳐....”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면 다야....”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구.....”



“아....아.....”



너무 시끄럽게 하니깐 아파트 어느 집에서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왔다.



파출소로 끌려갔다.



“이 새끼가 날 죽일려고 계단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런게 아니구....”



나는 자초지종을 경찰한테 말했다.



“여하튼 상해를 입은 분은 저분이니깐 어떻게 하실래요?”



“고소해야죠”



그 자리에서 예진이 아빠는 고소를 해버렸다.



혜정이와 예진이 할머니가 극구 만류하는데도 고소를 했다.



나는 기가 막혔다.



“뭐 때문에 이러십니까?”



“내가 다쳤잔아....”



“제가 사과하고 치료까지 해준다고 하는데 이러십니까?”



나는 마음같아선 확 발라버리고 싶었다.



혜정이가 남편을 구슬리는데 예진이 아빠가 혜정이 귀싸대기를 후려 갈겼다.



경찰이 말리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나는 하도 기가 차서 보고만 있었다.



“저어...잠시 바람 좀 쏘이고 오세요....당신은 여기 앉고...”



일어나려는 날 앉게 하였다.



혜정이는 밖으로 나가서 서 있었다.



“그럼 가셔서 진단서 끊어 오세요...그래야 고소 요건이 되니까...”



“이시간에 어디서 끊습니까?”



“큰 병원 가보세요”



예진이 아빠가 진단서 끊어 가지고 오겠다고 하고 나갔다.



가는 사람을 밖에서 혜정이응 옷자락을 잡으며 말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민태석씨...잠시 저쪽으로 가서 기다리세요”



나는 긴 나무 의자에 걸터 앉았다.



혜정이가 못내 이기지 못하고 들어와 내게로 좀 떨어져 앉았다.



경찰이 있어서 그런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아닙니다...”



그때 취객이 들어와 시끄럽게 했다.



혜정이는 가까이 와 말했다.



“태석씨...저이 그러는거 이유가 있어....”



“왜 저런데?”



“내가 제주도에 간 걸 알고 있어...그래서 아까 그 난리를 친거야...”



“누가 말한거야? 혹시...니 친구?”



“아까 확인하니깐 아냐....”



“그럼...그새끼?”



“누구?”



“니친구하구 같이 있던 놈...”



“그사람이 어떻게 남편을 알어....”



“하긴....”



경찰이 우리를 보고 말했다.



“무슨 얘길 그리 하십니까? 당사자가 오면 어떻게 될런지 아시니깐 부인되시는 분은 들어가세요”



“들어가....괜찬을 거야...”



“그래두.....”



혜정이는 걱정이 된다며 굳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렇게 한시간내지 두시간 있으니깐 혜정이 남편이 택시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이쪽으로 오세요”



혜정이 남편이 진단서와 X 레이 사진을 내놓았다.



“어라....뭐 이리 많이 나왔어....이거 나이롱으로 끊은 거 아닙니까?”



나는 철렁했다.



“머리깨진거 하구...발목 인대 팔꿈치 인대 늘어난거 ...거기 다 있잔아요”



“야...악착같이 끊었네...4주라....”



뭐...그만한 거에....4주라구........



재수가 없으려니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경찰이 내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웃인데 합의하시는게 어떻습니까?”



“뭐요.......”



난 내심에 합의를 바랬지만 혜정이 남편이 날 놀려보며 그럴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거 뭔가가 있네..........



혜정이와 나와의 관계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거 아냐...........



“당사자가 저러니 참.....”



경찰은 사실 확인 조서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때 상황을 자세히 말해주고 나는 나무의자로 가 앉았다.



혜정이 남편이 조서를 꾸미고 돌아갔다.



“조금있으면 본서로 갈겁니다....”



“내....참......”



나는 홍두깨로 뒤통수를 맞은 듯 황망하기 그지없었다.



잠시후 패트롤이 와 나를 본서로 이송했다.



유치 대기실에 있다가 아침이 되자 조사과로 가 다시 사건 조서를 꾸몄다.



“민태석씨...재수없다고 생각하세요....그러게 남의 일에 끼어드는게 아닙니다...”



“.....”



조서를 다 꾸민 형사는 날 위로하듯 말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11시쯤.......



고소인 자격으로 혜정이 남편이 왔다.



그리고 혜정이가 뒤따라 왔다.



혜정이 손에 노란 서류 봉투가 들려 있었다.



형사는 먼저 혜정이 남편이 고소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를 하였다.



혜정이 남편은 가끔 날 째려보며 조사에 응했다.



조사를 마치자 혜정이가 조사과 형사와 별도로 말을 나누는 것이 보였다.



혜정이와 말을 끝낸 형사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야...골아프네....뭐...이런 일이 다 있어...”



옆에서 있던 형사가 무슨 사건이냐고 물었다.



“몰라...골아프게 생겼어...고소인이 저남자를 폭행치상으로 고소했는데 부인을 간통으로 고소한대잔아...



부인은 남편을 폭력으로 고소한다고 하고...골아프네...”



나는 묘하게 엉키는 느낌을 받았다.



형사가 혜정이 남편에 대해 증거를 대라고 했다.



“조금있으면 증인이 와요”



증인...........



그러면 사건의 정황이 드러 나겠다...............



혜정이는 끊어 온 진단서를 형사한테 제출하고 있었다.



“알았어요...그러니 저기 앉아 계세요....”

“민태석씨...이리로 오세요”



나는 날 부른 형사 앞으로 갔다.



“지금 저 양반이 고소를 취하지 않겠다고 하니 저희야 지금 증거로 처벌할 수밖에 없어요...



저 양반하고 다시 한번 타협해서 합의 보도록 해 보세요.”



형사는 혜정이 남편을 지칭하며 타협점을 찾기를 원했다.



내가 혜정이 남편으로 가려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남자가 들어왔다.



“선배님....”



혜정이 남편이 그남자를 반겨 맞이했다.



“어허...여기서 또 봅니다...”



그남자는 혜정이와 나를 보며 말했다.



“선배...그새끼가 이새끼야?”



“세상 참 좁네....이놈이 그렇다니깐....”



아.......이런 개같은 경우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제주도에서 만난 놈이 혜정이 남편 선배가 되는 모양이었다.



“선배 그럼 이 두사람을 제주도에서 봤다는 겁니까?”



“그래...내가 두눈 똑똑히 봤지..”



그때 형사가 나섰다.



“이것 보세요...여기는 증거로 말하는댑니다...함부로 말하다간 더치는 수가 있습니다.”



“아...네...근데 제주에서 두사람이 지내는걸 봤다니깐요”



“참....내....말귀를 못알아들으시네...증거 있냐고요?”



“형사님 제가 증인아닙니까?”



“간통으로 하려고 하죠?”



형사가 혜정이 남편에게 물어봤다.



“네에...다 쳐 넣어야죠”



“그럼...증거를 가져오세요...증인으로는 안됩니다...”



“뭔 증거를 가져오라는 말입니까?”



“참....내....알만한 분이 왜 이럽니까?”



“증인 있으면 되지않습니까?”



“간통은 요...증인보다 증거 즉 간통하는 현장 사진이나 부인되시는 분에게서 정약 검출이 나와야 합니다.”



“미치겠네...뭐 이런 법이 다있어...”



혜정이 남편은 날 보며 씩씩거렸다.



형사가 다시 혜정이 남편보고 말했다.



“먼저 폭행치상에 대해 합의 하시겠습니까?”



“아뇨...내가 왜 합니까?”



“그럼...고소하시는 겁니다...”



“네에...하겠습니다...”



나는 우발적인 사건에 엮겨서 혜정이와의 관계를 밝힐 처지까지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형사는 다들 물리치고 혜정이 남편이 진술 한 토대로 나의 사실 확인 조사가 시작되었다.



나는 있는 그대로 말했다.



그리고나서 무인을 찍었다.



내가 물러나고 혜정이가 남편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진술을 하였다.



혜정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진술을 하고 있었다.



혜정이를 바라보고있는데 한 형사가 내손을 잡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담배태우시죠?”



“네에”



그 형사는 내게 담배를 건네주었다.



“피....유.......”



“참 억울하시겠어요...”



“.....”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죠”



“그러게요....”



“근데...저 여자분아세요?”



“앞집여자니깐 알죠.”



“이웃집에서 서로 고소, 고발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



“더 고생하지 마시고 합의보세요....”



“합의 않는다고 하잔아요...”



“다시한번 얘기해 봐요...”



“더구나 간통으로 몰고 가려고 하니깐 얼른 합의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간통은 무슨 간통...”



나는 머리를 굴렸다.



지금 이 사람이 왜 내게 이럴까..............



그냥 조언을 하는 걸까?...............



“그럼 형사님이 중재해 봐요...난 자신 없으니깐....”



“에이...제가 담당두 아닌데.....”



“그럼 담당 형사하고 중재 좀 해 줄 수 있나요?”



“그거야 큰일이 아니지만..........”



“합의를 이끌어주시면 공을 잊겠습니까?”



“들어갑시다....”



형사는 담배를 부벼끄고 담당 형사에게로 가 귓엣말을 나누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후.......



혜정이가 조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담당형사가 혜정이 남편한테 큰소리를 치며 말을 했다.



“당신말야....부인을 폭행한거 요즘 빼도 박도 못해....”



“네에?”



“가정 폭력 근절 기간이란 말입니다...아주 때를 맞춰 잘오셨습니다.”



“내가 때린 것은 바람핀 것 때문입니다....저것들이 서로....”



“어허....그건 이사건과 관계 없는것이고...당신이 부인을 폭행한 것은 사실이죠?”



“귀뺨을 친것도 폭행입니까?”



“그건 때린거 아닙니까?”



“미치겠네....”



형사와 혜정이 남편이 실랑이를 벌이며 조사를 해 나아갔다.



나는 아까 밖에서 말했던 형사가 다시 불러 밖으로 나갔다.



“좀 더 있다가 합의 얘기가 나오면 사과하고 합의보세요”



“네에...”



다시 들어갔다.



혜정이 남편이 형사의 조사 위력에 누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말도 버벅거리며 다소곳한 말투를 찾아 말을 이어갔다.



“저어...민태석씨 이리로 오세요...”



나는 혜정이 남편 옆에 앉았다.



“알고보면 별일 아닌데 고소, 고발까지하면 서로 그렇잖아요....합의하도록 합시다...”



담당형사가 혜정이 남편한테 합의를 종용했다.



“이 새끼가 내마누라하고 바람.....”



“어...허...만약 아니라면 당신은 무고죄라니깐...그게 더 큰죄인줄 모르나보죠”



“미치겠네....”



혜정이 남편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 내가 사과를 했다.



“미안합니다.”



“아...씨발....”



“미안합니다.”



“나...안해....”



혜정이 남편은 갑작스레 태도가 변했다.



“그럼 할 수 없네...두 분이 폭행혐의로 들어갈 수밖에....”



“뭐라구요...내가 왜 들어가요?”



혜정이 남편이 거세게 저항하듯 말을 했다.



“이거보면 몰라요...”



형사는 고소서류를 들어보였다.



“아....이...씨발.....”



나는 고개를 숙이고 다시 말했다.



“미안합니다.”



“아...이...돌겠네....”



그래서 결국엔 합의서를 썼다.



치료비 일체 금액으로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모든 일이 무마되어 경찰서를 나오면서 욕이 저절로 나왔다.



한편으로는 혜정이가 걱정되었다.



나는 경찰서 앞에 있는 은행으로가 합의금을 수표로 찾았다.



그리고 들어가서 담당 형사가 보는 앞에서 건네주고 나왔다.



나오는데 혜정이 남편이 날 보며 말했다.



“내가 꼭 밝힐거다...두고보자...”



혜정이는 고갤 숙이고 있었고 나는 아무말없이 나왔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나는 차를 돌려 한강 고수부지로 갔다.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생각을 했다.



이게 다 내가 줏대없이 여자를 밝혀서 생긴 일이라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마하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바로 부동산 중개소에 전화해서 집을 내놓았다.



집으로 발길을 옮기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10여일 후.....

.

.

.

.



경찰서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그때 담당했던 형사였다.



“민태석씨...그때 그분이 간통으로 고소했어요....와주셔야겠습니다...”



“뭐라구요...간통요?”



“네에..이번에는 증빙서류가 있는데요....”



“미치겠네....가죠”



걸려도 단단히 걸린 것 같았다.



지은 죄는 죄지은 만큼 고통으로 갚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는 경찰서로 향했다.



혜정이가 저만치서 날 보고는 고개를 숙였다.



좋지 않은 느낌이 감지되었다.



“민태석씨...이거 다시 뵙네요...”



“그러게요...”



“담배 한대 피시죠...”



“고맙습니다....”



나는 조서 꾸밀 준비를 담배를 피면서 구상했다.



담배를 힘껏 빨아들이면서 무슨 증빙서류일까를 생각했다.



담배를 끄자 또 다른 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때 혜정이 남편이 조사실로 들어왔다.



“쌍놈의 새끼....”



내 귀뺨을 날리려고 했다.



나는 여유있게 그 손길을 잡아 비틀었다.



그러면서 빙긋 웃어보였다.



“정말 이새끼가....”



나는 대충 상황이 파악되어 죄값을 감수하려고 맘먹었다.



그래서 나도 더 이상 욕되는 말에 용서치 않고 있었다.



형사 두명이 자리에서 나와 혜정이 남편을 떼어내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저 여자분 아시죠?”



“네에...”



“지난번에 조사를 받아 잘 아실테고....우리 잘 진행 해 봅시다.”



담당 형사는 미소를 지으며 조사를 시작했다.



전과 같이 이름, 주민번호, 직업과 주소를 대었다.



관계를 가졌는지가 핵심이었다.



나는 먼저 고소장부터 보자고 했다.



형사가 고소한 서류를 건네주었다.



서류에는 통화기록과 제주도 여행에서의 행적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혜정이의 자인서까지.....



정말 고통스러웠다.



다 본 뒤 혜정이를 봤다.



혜정이는 멍하게 앉아 있었다.



“잠시만 얘기해두 될까요?”



“그러세요...”



형사는 혜정이를 불러 내옆에 앉게 했다.



그리고 형사는 눈치껏 자리를 피해 주면서 담배 두개피를 전해주었다.



“미안해....”



혜정이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다치지는 않았어?”



나는 또 맞은 줄 알았다.



“아니...그이가 그 선배를 데리고 와서 사실 확인을 하고 또.......”



“또?”



“내친구 있잔아....걔두 와었어....그래서....미안해....”



“알았어....”



“미안해....정말....”



“내가 미안하다....내가 널 이렇게 만들어잔아.....”



나는 남은 담배를 이어 피웠다.



“혜정아...이렇든 저렇든 몸 관리 잘해...만약 들어가게 되면 몸 많이 상해...”



“흑흑흑....미안해....”



“울지말고....나중에 보자....마음 단단히 먹어...알았지?”



“응...흑흑흑....”



나는 담배를 끄고 고개를 들어 앞으로 닥칠 모든 것을 상상했다.



형사가 들어와 다시 조사가 이루어졌다.



나는 고소장 서류 모두를 인정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 잘못이니깐 혜정이는 선처를 부탁했다.



“눈물납니다...참....기가 막히군....”



담당 형사가 비양거리며 붉은 도장밥을 내밀었다.



나는 또다시 무인을 조서에 찍고 구속여부를 유치대기실에서 기다려야만했다.











********글에 대한 많은 질책 겸허하게 받아드립니다. 저역시도 오버한 느낌이 듭니다.



처음이라 오버한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글을 쓸때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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