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한번해보자 2-1 - 단편

그래 한번 해보자. 2-1

거래처 회사의 매점에 근무하는 미시K(날씬 쭉쭉 빵빵) 아줌마가 친구를

소개해 주겠단다. 여러 번 부탁 하였지만 대답이 없다가 서울에서 친구들이 내려오니 숫자 맞추어 놀자는 제의를 받고 친구들에게 연락하여 4대 4로

인원을 맞추어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2명은 서울에서 1명은 대전에서

주말을 이용 계모임을 하러 내려 왔단다. 고등학교 동창들로 7~8명이

3개월에 한번씩 장소를 이동하면서 만나는 모임으로 신랑들로 다들 아는

사이라 1박 정도는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인원으로 구성된

모임이란다. 모임을 마치고 각자의 이유를 만들어 몰래 4명만 나타난

것이었다. 벌써 식사랑 반주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 우리들이 마시고

있는 식당에 들어와 인사를 나누고 인사치례의 소주가 한 두잔 돌자 말자 파트너를 정하자고 한다.

“니들 맘대로 정하세요”

대학 때 미팅처럼 남자 측의 대표인 내가 여자 쪽의 대표인 K미시에게 말을 건넸다. 다들 나름대로 파트너 감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 했는데

예상외로

“임자 없이 부딪히다 보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하고 제의를 해온다 은근히 K에게 마음을 둔 나는 이게 왠 떡이냐 하고

생각하는데 곧바로

“단 대표들 사이는 짝이 안돼요”

하는 폭탄이 내 머리 위에서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다.

“알았어요”

하고 K도 시큰둥하게 대답을 하면서

“이것들이 똥개도 자기집 앞에서 50점 따고 들어간다는 이론도 모르냐?”

하는 말로서 앙갚음을 하려는 듯이 째지는 소리를 낸다. 우리는 술을

시작한지 30여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자들은 점심때부터 만나 반주 겸

이야기도중 제법 마신 것 같은데 어두워 지니까 술기운 반 객지라 별로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 반으로 편안하게 들이키니 벌써 반 술이 지난 것 같다.

“술이 제법 취하니 노래방으로 옮기지요”

하고 어는 여자가 운을 떼니

“이 여자가 객지에 나와 낯선 물건들 맛을 초저녁부터 보려고 발정을 하네” 하니까

“과부 심정은 네년이 어떻게 아냐? 너희도 노 마크 찬스 아냐? 찜질방에

있었다면 전화가 안 되도 완전범죄 잖아”

아니 이것들이 우리를 남창으로 아나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초저녁부터 내고 있냐 하는 생각 끝에 그래 오늘 한번 죽어 봐라 집에는

출장이라고 말해두고 나왔으니 내일 까지 한번 버텨보자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아래가 벌써 뿌듯해 오고 있었다.

“그래 옮깁시다. 기왕 노는 것 신나게 한번 가봅시다.”

하고 내가 먼저 자리를 털고 계산대로 나아 갔다. 택시 2대에 나누어 타고 모텔들이 밀집해 있는 동네의 노래방으로 이동해 갔다. 전편에 들렀던

노래방이 분위기나 근처의 깨끗한 모텔들이 많고 변두리라 움직임도

편하여서 미리 장소를 귀뜀 해 두었다. 자동문이 열리며 8명의 대부대가

들이 닥치자 주인은 입이 반만하게 열리면서 마치 내가 큰 단골 손님이라도 되는 것처럼

“넓고 조용한 큰방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아담한 방 2개로 드릴까요?"

하고 눈을 찡긋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다 안다는 표정으로 방정을 떤다

“글쎄요…”

망서려 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머리 속은 초고속의 슈퍼 컴퓨터처럼 어느

쪽이 유리할지를 초당 수천만의 경우의 수를 해석 하는 것처럼 돌아가고

있는데

“아니 아줌마 2개로 주세요. 사람이 많아 차례가 너무 늦게 돌아 오면 흥이 깨지 잖아요”

아니 이런 무슨 이런 어쩌자는 건가????

“일단 남자는 저방 여자는 이방에 들어가요”

대전서 온 P가 작전 사령관처럼 두편으로 갈라 놓는다.

우리는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시키는 데로 방에 들어가니 8명이 앉기엔 좀

좁다는 생각이 드는 방이었다. 우선 술이라도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Y가 생글생글 하면서 들어온다.

“오늘 우리 좀 색다르고 재미있게 놀아봐요 녜?”

“아니 노는데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서울서는 어떻게 놀아요? 거꾸로

서서 노래라도 하나요?”

“아니 특별한 건 아니고 우선은 남자 1명이 저방에 가고 여자 한명이

이방에 와서 시중을 드는 거예요 한 순배가 돌면 바꾸고 4번만 지나면

서로가 무언가 느껴지게 될 것이고 파트너는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거예요”

아니 이건 또 무엇인가? 무슨 이런 방법이…..

그러나 이 글을 계속 읽으시면……







퇴근 시간이네요

눈치 보면서 쓰니 잘 안맞아도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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