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지다 - 1부 2장

길러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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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넌 이제 폐리의 암컷이야. 그 증거로 어제 넌 폐리에게 처녀를 바쳤지. 그리고 폐리는 나의 애완견이야. 그러니 너도 이젠 나의 애완견이지.



"그런......말도 안돼는.."



주호-넌 이제 애완견이야. 개는 말을 못하지....



그말과 함께 나는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때는 난 그 나무형틀으로 부터 자유로운 상태였다. 하지만 나의 손엔 어깨까지 오는 벙어리장갑이, 다리엔 발목을 움직일 수 없는 신발이 신겨

있었다.



"이게 뭐지...???"



"캑..ㅋ캐앵"



말을 하려고 하자 목에서 고통이 느껴지고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때 남자가 들어왔다.



주호-이제 일어났나보군. 니 앞발과 뒷발엔 뭣좀 채웠어. 네발로 걷는게 자연스러워질 때쯤이면 풀어줄 생각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그리고 니 목은. 성대뼈를 빼냈으니까 너무 소리낼려고 무리하지마.



"성대뼈를 뺐다고?....."



주호-보니까 넌 계속 말을 하려고하는데. 개는 말을 못하잖아. 너는 개고. 너한태 필요없을것 같애서 뺐어.



말을 못 한다는 것보다 자기생각에 필요없을것 같애서 했다는게 더 무서웠다...남자는 무슨짓이든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주호-배고플태니 어서 먹어. 폐리가 너 생각해서 남겨놨네



개밥그릇엔 먹다남은 사료가 남아있었다. 심지어 침도 묻어있었다...역겨웠다...



주호-계속 그렇게 사람행세를 하겠다는거냐



(촤악)



"캐앵 캥!!"



주호-아직 니 주제를 모르지?



(촤악)



"캥!!"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맞고싶지 않았다. 너무 아팠다...



주호-그래. 그렇게 먹는거야. 개가 사료먹는건 당연한거잖아.



그 남자에게 했던것처럼 남자는 내 머리도 쓰다듬었다. 아까 회초리를 든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부드러운 손놀림이었다.



주호- 다 먹었으면 이제 이곳을 설명할태니 잘들어.



갑자기 다른곳에도 불이 들어왔다. 이곳은 생각보다 넓었다. 그리고 이상한 기구들이 벽을 채우고 있었다. 한쪽에는 커다란 개집도 있었다.



주호-저집이 너네 둘이 살 집이야. 아무래도 대형견이다 보니까 큰집으로 바꿨어.그리고 저기 패드 깔아논곳이 화장실 앞으론 저기서 똥, 오줌을 해결하도록해.아. 이걸 잊었군



남자는 내게 개목걸이를 매었다. 개가 된 느낌이었다...아니. 남자 앞에서 난 정말 개였다.



주호-너가 계속 끼게될 목걸이다. 암컷이다보니까 핑크색으로 준비했어. 자. 이리로 와.



남자는 목걸이에 연결된 목줄로 날 끌었다. 어쩔 수 없이 기어갈 수 밖에 없었다. 난 너무 수치스러웠다.X로 된 기구가 있었다. 남자는 그곳에 날 X자로 묶었다.



주호-아무리 개라지만. 난 털 날리는걸 싫어하거든. 그래서 머리 아래로 털이 없는게 좋을거 같군.



남자는 장갑을 끼더니 이상한 젤을 온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곧 바른곳에서 따가운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주호-제모젤이다. 개한태 레이저 제모는 필요없잖아?



남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옆에있는 호스에서 물을 내게 뿌리기 시작했다...나는 너무 차가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주호-털은 제대로 없앴군. 그럼 이제 낙인을 찍어볼까...



그 말에 그제서야 남자 뒤에 화로가 보였다. 남자는 화로에서 꼬챙이를 꺼네들었다.



주호-니 남편도 한거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배꼽보다 조금 아래에서 뜨거움이 느껴졌다...이제껏 겪지 못해본 뜨거움이었다.



"깨개개개갱!!!"



남자가 꼬챙이를 치우고 그부분에 뭔가를 바르기 시작했다.



주호-이제. 부부애완견이 내것이로군. 니 몸에 뭐라 찍혔는지 읽어줄까?. "뽀리. 장주호 소유"라고 적혔다. 뽀리가 뭐냐면. 앞으로 너가 평생 쓸 이름이다. 그리고 장주호가 너의 주인님의 성함이니

잊지않도록 니 보지 위에 찍었다.



뽀리...그것이 내가 평생 쓸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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