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안경 - 100부

야누스3-100(검은안경)





그런데, 내가 어이없어할무렵....누군가 귀엽게 생긴, 세여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난다. 약간은..



아픈듯이 초라해보이는....남자....그리고 제법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세 여자아이...특히나..



세 여자아이들은 겁먹은 눈으로 태민이의 눈치를 흘깃흘깃 보면서 나타난다. 그리고는....



태민이 작은 엄마한테가서 품에 안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아버지인듯한 남자가 허허...



웃더니.... 이리저리 인사하고....나와 악수까지 한후...직장간다고 간다. 자기엄마랑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를 보면서...그리고 엄마를 흘깃거리면서....기분이 묘했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나는 점심을 먹고....상복을 입었다. 기분이 참묘하고도 더럽고..이상했다. 상복을



입고...화장실에 가려는데...화장실옆...비상계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들려오는 목소리가 태민이 같아서....슬쩍 열어보니...역시나 태민이 목소리였다. 아까....



보았던 민진, 민선, 미미가 계단 벽쪽에 나란히 서서 태민이한테 혼나고있었다. 대충...



들어보니...온갖 쌍욕에...아침에 바로 오랬더니...안왔다고....죽고싶냐고...돌림빵 또한번



당하고 싶냐고....뭐...이런 내용들이였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여자아이들의 가슴을...



콕콕 찌르면서 비아냥 거리고있었다. 다른사람들이라면 몰라도 태민이 일이라면.....



나는 태민이에게 다가갔다.



"....뭐 하냐....????...."



"...어 집안일......집안일 이니까... 나서지마....."



"....새끼......."



".......뭐...???....새끼........????....."





나는 아무말없이...손으로 태민이의 이마를 살짝 밀었다. 밀렸던 태민이의 얼굴이 다시오면



다시 손가락으로 툭 밀었다. 서너번 그렇게 반복을 했다.



"...그래...새끼야....뭐...??..불만있어...새끼야...."



"........어이 씨발.........어이 씨발........................"



"...주둥이 다물어 새끼야....엉....???...."



".....이 이......이..씨발........이 있다가 봐....어이 씨팔....."





태민이가 주춤거리면서....뒤로 물러나다가...후다닥 밖으로 뛰어나간다. 그러자...서있던



한 여자애가 주저않으면서...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않고 운다. 참...태민이한테 걸렸으니...



말안해도...다 알겠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까한말로 봐서는...말 안들었다가...못된놈들



한테.......호된꼴 당한것도 같았다. 내가 나가려하자...주저않은 여자애가 말을 건넨다.



"...저.........오 오빠....???....오 빠라고 불러도 되지요....???...."



"......응.....!!!...."



"....태...태아 언니.....오빠 맞죠......????...."



".....미 미미야....왜그래...??? 마 말하면 안돼...크 큰일나....."



"...언니들은 다 바보야.....큰일은 이미 났어.. 이 이상 더큰일이 어디있어...????...."





미미라고 불린 여자애가 다른 두 여자애를 울면서 사납게 쏘아부치고있었다. 그러자...



미진, 미선이가....고개를 숙이고는 말없이 바닥을 바라본다.



"...오 오빠....죄송해요...저 저희들 때문에....태 태아 언니가....???...."



".....무슨말인지.....자세히 이야기 해줄레....????..."



"...태 태아언니도...오빠한테는 이야기 하지말라고했는데....아무래도 알고 계셔야될것



같아서요.............."



"......................................................"



".......한달 전쯤에 태민이 오빠가....저희 집으로 와서 살게되었어요...그리고 저희가...



다니는 중학교로 전학을 왔고요.....그런데, 저희 학교 일진짱이 있는데...그 여동생이



태민이 오빠랑같이 2학년 같은 반이였데요....그런데 한눈에 반해가지고...아주....



태민이 오빠한테 미쳐버렸어요.... 그 러다가..........저희학교 일진들 되게 무서워요..."



"...............................그게.......다인가...???...."



"........그 그게 아니고..... 저희들이 말을 안듣는다고....태민이 오빠가...이야기해서...



저희들이 되게 많이...혼도났고...그리고..........하였튼 그런데....그런 이야기를



태아언니가 듣고...태민이 오빠한테 따졌나봐요....아니 따졌데요....."



"........................................."



".......태아언니....개끌려가듯 끌려가서 맞고...저희들도 이야기 했다고 죽도록맞고....



태아언니랑 저희들 모두....그날 밤새도록....당했어요....."



".......그.......그래.....????...."







나는 손이 떨려왔다. 그리고 화가났다. 성질도 났고......그리고 내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이새끼를 어떻게 갈아먹지....???....



".....그런데 태아 언니가.....전에 알던 남자친구들한테 부탁해서....태민이오빠 혼좀



내주라고 했는데...그러다보니..저희학교 일진들이랑 붙었는데........



저희 학교 일진들 싸움되게 잘해요..."







대충 짐작이 갔다. 며칠전 최돈규 그놈이 지방에서 누구랑 붙었다고했다. 겁나게 깨놨다고



했다. 침을 핥게했다고...새끼...본것은 있어가지고.....흐흐흐...너무화가나다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오 오빠...........괜찬으시죠....????...."



".........................................................."



"...화 화가나시더래도.................어 어쩔수없어요.....저 저희야 그렇다 치더래도...



태 태아언니 여기있으면 안돼요...우리학교 일진들이 태아잡으러 온동네를



다 뒤졌어요......자 잡히면 큰일나요......"



".....그래서....????...."



"...네..??? 그래서라니요...????..태 태아 언니 피 해야한다니까요.............



태민이 오빠 인간도 아니에요. 아주 인간 말종이에요..............오 오죽하면...



바밤마다...우리엄마하고 우리를 밤새....."



"....미미야...그만해.......그만....."







미진과 미선의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고...그와 동시에....미미는 그냥 퍼져앉아 울음을



터트린다. 죽고싶다면서....그러자...미진도 미선도....같이 주저않아 운다.



"...미진과 미선이라고했나....???....너는 미미이고....."



".................네..........흐흐흑....."



"...세상은 참 재미있는거야...살다보면 아주 재미있는일도 생기는법이야....이삼일만



참아....."



"..................네...????......저 정말이요...."



"......으응........참아봐........이삼일만........."



"...호 혹시....오빠 안돼요.....중학생들이지만, 웬만한 어른들도 못당해요....태아언니가



믿었던 오빠들은 완전히 어른조직들이였는데에도....게임이 안되게 당했데요...."



"......후후후 어쨌든 두고봐.........알았지...????...."



"......아....안돼는데........안돼는데.........."





괜히 눈물이 났다. 그래 그랬다 이거지.....허참....이새끼...이것...나원참....이것참..... 내가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나지....????....그나 저나 묘한 생각이들었다.



제버릇 개못준다고....딸셋인곳에 들어가서.....몽땅...어허 이것참...아무래도...?????.......



하긴, 나도.....허지만, 이것은 분명 다르다. 나는 나는 ...나는 서로가...원했던것이고....



태민이 이새끼는 맞아.....가 강간인것이다. 그리고...무엇보다도....후후후...내동생이랑..



어쩌면....엄마까지....으휴.....답답했다. 나는 밖으로나가서.....한참을...시원한공기를



마셨다. 온몸이...평안해질때까지...이대로...이대로..태민이를 봤다가는...참아야한다.



어쨌든....참아야한다. 적어도 할아버지 영전앞에서는....참아야한다.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는



영안실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게 뭐야....분위기가....나는 잠깐 헷갈렸다. 혹시 내가 잘못



들어왔나해서....그러나....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엄마가 보였고, 태민이 엄마와 아빠도...



그리고, 다른사람들도....태아와 엄마는 부지런히 음식들을 나르고있었지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미진이와 미선 미미 세자매들은 아예 엄마하고 한곳에 쭈그러앉아서 오돌오돌



떨고있었다. 태진이 엄마와 아빠는 뭔가 신이나는듯이...소리쳐대고있었고...태민이는...



여봐란듯이...활개치고 다니고있었다. 아래위를 거의 까만색 복장으로 통일한...무슨...



조폭 조직이 동원된 모습이였다. 옆의 영안실 사람들도 눈치를 보면서 슬슬피하고있었다.



짧은 스포츠머리에...안하무인격으로 큰소리도 나고....덩치들은 제법 있어보이는.....



한마디로 조폭두목의 가족이 죽어서...조폭조직원들이 전부동원된듯한 모습이였다.



일순, 나는 당황했다가...자세히 보니.......덩치들만 그랬지 얼굴들은 앳된모습이였다.



그러고 보니 짐작이 갔다. 아마도 태민이가 부른 당삼의 일진들....그런생각이드니.....



우습고도.....갑자기 만만한 생각이 들었다. 태민이가 나를 보자...거드름 피우면서..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을 건다.



"....어이...태진이형.....내친구들........아그들아...내가 항상 말씀드리던...태진이 형...



인사드려......"



"...어허 씨팔...들은대로....쥐새끼처럼 생겼구만......."



".... 그러게 말이야........간이 덜렁거리는게 보이네........."



"...어허 새끼들아....우리 할아버지 상중이라니깐....상끝나고혀...알았지....???..."



"....형...???...어서들어와....그런데 얼굴이 왜그래...???...하예졌네...???...



겁먹었구나.....잘하면 오줌싸겠네....???...."





허....이것참.....내가 꿈을 꾸는건가...????... 그런건가....???.....아마도.....그런것일것이다....











추신: 저보고 많은분들이 항의합니다. 글들이 너무 짧다고......저의 여건상 어쩔수없군요...



저역시 생업이 있는지라 시간날때만 글을 씁니다. 한편 완성될때마다 야전에 올려놓읍니다.



그게 두편이상 되면 이곳에다 올리지요....전에 이곳에다가 한편씩올렸다가 욕먹었거든요...



그런데 야전에서는 한편씩 올려도 욕을 안합니다. 그렇다고 야전에서는 두편이나 세편으로



되어있는것을 이곳에서는 한편으로 묶어 올리자니 조금이상하고...이럴수도...저럴수도없는....



저의 입장....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야느스 배상(^^)(--)(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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