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경험 - 1부

그날은 비가 몹시도 퍼부엇다

길가에 서서 택시를 잡앗다

저만치서 한대가 내앞에 멈처 선다

순간 내 발등에는 묵직한 무언가가 눌려 지고 말앗다

외마디에 비명과 함게 난 바닥에 쓰러 지지도 못한체 택시에 몸을 기대엇다

놀난 택시 가사가 차를 뒤로 빼고서야 난 비오는 아스팔트위에 쓰러지고 말앗다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난 기사의 부축을 택시에 올랏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진단을 받고는 입원실에 누웟다

내몸은 길가에 질펀한 물로 속옷까지 모두 졋어 잇엇다

병원복으로 갈아 입어야 하는데 속옷이 졋어 갈아 입을수가 없엇다

50대의 나이 지긋한 기사님은 눈치를 채셧는지 옷을 사오겟다며 나가고

난 지방에 랑에게 전화를 하엿다

신랑은 밤차로 올라 오겟다며 많이 놀란듯 햇다

발등이 쑤셔 침대에 눕고 싶엇지만 젖은 옷으로 침대위에 올라 갈수가 없엇다

하는수 없이 화장실로 가서 알 뭄위에 병원 가운을 걸쳣다

얼마후 기사님께서 내 속옷을 사가지고 오셧다

뷴홍색 예쁘장한 팬티와 부라~

부라를 침대 한켠에 두고 팬티를 들고 다시 화장실로 갓다

그분은 곧 개인택시를 받아야 한다며 사고를 신고 안해 주셧으면 좋겟다고 말해왓다

나 역시 3주 정도 병원 치료만 완벽하게 해달라고 햇다

50대 가장이 나로인해 피해를 보게 하고 싶지는 않앗다

또한 내가 도로에 미리 내려 가 잇지만 안앗어도 일어나지 않을 사고 엿다

다음날 신랑이 오고 신랑과 그분이 오랜 얘기를 나누웟다

크게 걱정하고 올라온 신랑은 그만한게 다행이라며 기사에게 여러가지 부탁을 해놓앗다며

다시 지방으로 내려갓다

다음날 나는 그분의 배려로 일인실로 옮기에 되엇다

그분은 거의 매일 한두번씩 병실을 찾아 주엇다

너무도 착하고 고마운 분이기에 어느정도 치료하고 퇴원을 하려고 마음을 먹엇다

나이 드신분 치고는 키가 제법 컷다.....180정도

시원한 얼굴에 약간에 새치가 멋져 보엿다

부인은 사별을 하고 아들 하나는 군대 가 잇고 딸 아이는 지방대에 다녀 지방에서 하숙을하엿다

ㅇ일주후쯤....

새벽... 나는 오늘도 그분을 기다리게 되엇다

나와는 13년차~

오늘도 어김없이 4시가 넘어 그분이 찾아와 주엇다

"저...내일쯤 퇴원 할래여"

"왜여? 아직 멀엇는데.."

"이만 하면 통원 치료해도 될거 같아여"

"바깥분 아시면 난리 나여..저한테 신신 당부를 햇거든여"

"랑한테는 적당히 알아서 할께여"

"그럼 3~4일만 더 계세여"

"아니 이제 멀쩡 해여"

"어디 봐여"

그분은 내 다리를 잡아 상처 부위를 확인 하엿다

그리곤 이곳 저곳을 눌러 보앗다

"안아프세여?"

사실 남자 손이라 그런지 약간에 통증이 왓다

"네 갠찬아여"

"갠찬은데 왜 얼굴이 그래여?"

그분은 서서히 내 발등을 어루만져 주엇다

"좀 어때여?....시원 해여?"

"네 시원 해여"

생각 해보니 오늘 닦지도 안은 발을 그분은 쓰다듬듯 정성들여 매만져 주엇다

그분의 손이 종아리에 닿다르자 난 편안함을 느꼇다

너무 시원하고 갑자기 나른함을 느꼇다

상체를 침대에 눕혓다

눈을 감앗다

그분은 하던 동작을 멈추고 내 손을 잡아 주엇다

슨간 놀래서 눈을 떳다

누워 잇는 내 얼굴로 그분의 얼굴이 가까이 와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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