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실수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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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이는 카메라와 테이프를 주머니에 넣은채 미선이의 방으로 갔다..



"똑..똑..야 문열어봐"



흐익...희선이가 무슨 일로..



미선이는 평소와는 많이 다른 희선이의 모습에 더욱 겁을 먹었다.



"좋은말 할 때 빨리 열어라.."



그 순간 밖에서 여자가 전화하는 소리가 들린다.그 소리를 듣고 희선이는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다시 돌아간다..



왜 하필 지금..



복도에선 여자가 전화를 끊는 소리가 들렸다.



"응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덜컹



"애들아~과자 사왔는데 좀 먹어"



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여성은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글래머한 가슴에 긴 머리에 180가까이 되는 큰 키 그리고 뿔테 안경을 쓴 여성이었다.

그 미인은 누나 유선이였다.유선이의 등장으로 들떠있던 희선이와 풀이 죽어 있던 나는 희비가 엇갈렸다.



젠장..



휴...



나는 속으로 안도하며 이 팽팽한 긴장감을 없애준 유선이 누나가 무척이나 반가워 바로 방문을 열고 나와 그대로 안겼다.



"누나!!히히.."



"어이구..우리 동생은 내가 그렇게 좋을까 우쭈쭈..아직도 어린애네 "



"미선아 희선이 아직 집에 안왔어?"



평소와 다르게 유선이누나가 왔는데도 희선이가 안나오는 누나는 어리둥절 하며 물어봤다.



"아니..왔느....."



덜컹



"언니~~왔어??"



"어쭈..요즘 반응이 시원찮은데??"



"아...아니야!!방금 자서 그래.."



사실 희선이는 유선이가 갑자기 들어오자 당황해 테이프와 카메라를 깊숙히 숨기고 나오느라 늦었던 것이다.그걸 모르는 유선이는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옷을 갈아 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유선이가 방으로 들어간 사이 희선이는 자기와 최대한 떨어져 쇼파 끄트머리에 앉아서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는 미선이를 자세히 살펴 보았다..



흠..



오빠는 창백한 피부에 작은 키 그리고 누가 보면 여자 같은 외모에 연약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그런 미선이의 모습을 보며 희선이는 더욱 괴롭히고 싶어졌다..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다가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 살짝 고개를 돌려보니 희선이가 두 눈으로 나를 먹이를 보는 듯한 맹수의 시선으로 훑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나도 모르게 살짝 움츠러들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유선이 누나가 왜 이렇게 안나오지



누나가 방으로 들어가 있는 시간..한 5분정도 되는 시간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내가 희선이의 시선에 몸이 굳어 티비만 바라보고 있는 사이 희선이는 조금씩 내 쪽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조금씩..조금씩..그리고 굳어 있는 내 옆에 도달 했을 때 누나가 편안한 옷차림을 입고 나와 희선이 누나 옆에 앉아 나 희선이 누나 이렇게 앉게 되었다..



"푸하하하하..저거 봐봐 풉 "



티비에서 하는 코미디 방송을 보며 누나는 신들린듯 웃었고 나는 그렇게 웃긴 티비를 보고도 웃을 수가 없었다..그 이유는 희선이가 내 옆에 꼭 붙어서 티비를 보고있기 때문이다..



정말..왜 그러는 거야 나한테..



요 몇년 동안 희선이는 미선이한테 관심은 개뿔 미선이를 없는듯 행동했고 거기다가 심지어 학교에서 가족 관계을 조사할때도 미선이의 이름을 쓰지도 않았다.그 때문에 학교에서 미선이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 집으로 전화 왔을때 희선이는 엄마에게 그날 엄청 혼이 났다.(엄마와유선이누나는 예전 그 사건을 모르는 상태이다.)그 덕분에 그 이후로 더욱 나를 싫어하던 희선이 인데..오늘 따라 이상하게 나에게 말도 걸고 내 옆에 앉기도 하는 희선이 때문에 나는 무척이나 불편했다..



띠리릭 띠리릭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어 오빠 머 내일 약속 취소 榮鳴?오케이~ 알았어 그럼 내일거기서 만나"



유선이 누나는 전화를 받아 기분이 좋은 듯 전화한다.나는 궁금해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누나에게 물어봤다.



"누군데 그래??"



"아..나 사실 남친 생겼어 2주전에 히히..사진 보여 줄까??"



나는 누나의 말에 살짝 가슴이 아려왔다..그 사건 이후로 여자와 말도 못하던 나는 사실 항상 밝고 친절하고 착한 누나가 이상형이자 내가 유일하게 대화 할 수있는 여자였다..그런데 누나에게서 남친이 있다는 말을 듣자 조금 마음이 아팠다..항상 내 곁에만 있을것 같았던 누나지만 이제는...



"아니야..獰?머 잘생겼겠지 아무튼 좋겠네.."



나는 어색한 마소를 지으며 다시 티비로 시선을 돌린다..



"고마워 나중에 소개시켜줄게"



누나는 나중에 소개시켜준다며 흥겨운듯 흥얼거리며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 후 한참 티비를 보던 우리는 엄마가 늦게 온다는 전화를 받고 우리끼리 저녁을 차려 먹은뒤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영화를 봤다.누나는 방바닥에 누워 있었고 나는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희선이가 또 불편하게 나를 따라 옆에 앉아버렸다..



불편 했지만 영화가 잔잔한 감동 영화로 식후겸 보기에 딱 좋은 영화이기에 계속 긴장을 했다가 풀어서 때문인지 배가 불러서 때문인지 나는 점점 잠이 와 어느새 골아 떨어지고 말았다.나는 한번 잠들면 지진이 일어날 정도로 푹 자기 때문에 영화가 끝나고 새벽 1시 쯤에서야 잠에서 깨어 날 수 있었다..



일어나 보니 누나는 방바닥에 없었고 희선이도 옆에 없었다..에잇 나도 좀 깨워주지 라고 투덜대며 일어나는 순간 나는 바지가 살짝 젖어 있고 왠지 팬티도 불편했다..



"어??"



나는 황급히 화장실로 들어가서 바지를 내려보니 몇년만의 정액냄새가 풀풀 풍겨왔다.나는 황당해 하다가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몽정이라 생각하며 엄마한테 들킬까봐 팬티를 벗어 직접 빨아 널어 놨다.그러고 보니 시간은 벌써 2시..나는 내일 학교를 지각할 까봐 빨리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아침이 되자마자 또 희선이의 그 무서운 시선을 받아내야 했다..윽...



"저..저기 희선아 도데체 왜 그렇게 쳐다봐?"



"몰라서 물어?? 너 설마 그 일을 잊은 건 아니겠지??"



"미..미안해 정말 어려서 내가 철이 없어서.."



"흥..웃기고 있네 그러면 그게 정당하다는 거야? 그럼 엄마나 누나한테 말해도 되겠네?"



라고 말하며 희선이는 지금이라도 말 할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희..희선아 제발.. 내가 다 잘못했어..엄마한테 말하지 말아줘 제발..무슨 일이든 다 할께.."



내가 울먹이며 말하자 희선이는 이때다 라는 눈빛으로 나에게 말했다.



"그럼 학교 끝나자마자 집으로 와 알겠지.그때 까지 생각해 볼게.."



"으..응 알겠어.."



나를 잡아 먹듯이 쳐다보며 화를 내는 희선이가 무서워 나는 안떨어지는 입을 겨우 열어 말을 하고 나는 풀이 죽어 고개를 푹 숙이고 아침밥도 안 먹은채 학교에 갔다.



학교에간 나는 살겠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구석자리에 앉아 쭈구려 앉는다.그런 나를 남자애들은 신경도 안쓴다.이런 학교 생활이 된지는 꽤 오래榮?점점 여성스럽게 변해 가는 나를 보며 남자애들는 따돌리기 시작 해 이젠 익숙하다 못해 편해지기 까지 했다..그러나 그 편안함도 잠시..갑자기 나를 껴 앉는 이가 있었으니..



"미선이 일찍 왔네??"



"으..응"



나를 껴 앉은 이는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에 염색한 노랑머리 키는 나보다 10cm정도 크고 누가봐도 양아치 처럼 치마 교복도 짧아 엉덩이가 다 들어나고 교복 블라우스도 가슴이 커 꽉 끼는 이 여자는 나를 매일 괴롭히는 이선영이다..



"후우...우리 미선이 요즘따라 더 섹시해 보이는데.."



"..."



젠장..



이선영은 내 귓가에 바람을 불며 내 귀에 입술이 닿을락 말락 가까이 대 말을했다.나는 얼굴이 붉어져 대답을 못했지만..이선영은 내가 이 학교에 입학 할때 부터 나를 쫓아다니며 이렇게 약올리거나 장난감을 대하듯 가지고 놀았다..월레 자존심이 그래도 어느정도 남아있던 예전의 나는 그런 이선영에게 말대꾸를 해봤다..그 날 나는 정말 죽을 뻔했다..그 날 생각만 하면 소름이 끼친다..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나중에 알고보니 뉴스에 나오던 왕따로 자살한 여학생 사건, 구타사건 등등 이선영이 주도로 다 일어난 일이다..그 후로 나는 이선영의 말에 감히 말대꾸나 반항할 마음조차 생기지 않았다..



그런 잡념에 빠져 있던 나는 갑자기 내 허벅지 위를 쓰다듬는 이선영의 손길에 퍼뜩 놀라 깨버렸다..



"넌 내꺼야..쪽..너 다른 여자 만나면 알지??"



내 허벅지를 만지다가 점점 손이 올라와 내 다리 사이 까지 들어가서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발기한 좆을 살짝 만지고 이선영은 대놓고 나에게 뽀뽀를 하며 무사무시한 말을 지껄이며 자신의 반인 옆반으로 가버렸다..



"야 미선이좀 봐봐..완전 장난감인데.."



"나 아까 이선영이 김미선 거기 만지는거 봤어!!.."



"헐...머야 벌써 먹힌거야?.."



"내가 확실히 봤다니까..제 이선영한테 먹힌것 같아 큭큭.."



"제 얼굴 이쁘장하게 생겨서 저거 나중에 호스트바에서나 일하겠지.. 킥킥.."



"창놈??푸하하하"



그렇게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아진 나는 아이들의 수근거리는 소리에 수치심을 견딜 수 없어 그대로 책상에 엎어진다..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도와주지못할 망정 오히려 더 놀리고 지내들도 이선영한테 굽신거리는 주제..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책상에 엎드린 내 얼굴에서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책상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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