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이 - 1부 4장





‘아는 게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또한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어려운 한문이다. 우리학교 한문 선생은 대머리였다. 대머리에 형광등이 비춰져서 반짝였다. 그래서 별명이 <발광>이었다. 그런데 머리만 발광이 아니다. 성질도 보통이 아니다. 한번 화가 나면 거의 보이는 게 없는 것 같았다. 말 그대로 지랄발광을 했다. 그 <지랄발광>에게 배운 한문이다. 공잔지 꽁짠지 하는 옛날 사람이 말했었단다. 아무래도 좋다.

죽지 않는 내 자지가 여자를 알았다. 처음 여자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씹을 하고도 죽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또 여자도 씹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다. 암사자를 통해서 말이다.



“좋았니?”

“.....”

“나빴니?”

“......”



암사자가 내 자지를 닦아주고 있었다. 손에 든 것은 내 팬티였다. 자지를 닦고 돋바로 보지를 닦았다. 보지를 닦으면서 내게 물었다. 난 가만히 있었다. 다시 자지를 닦아주었다. 이번엔 암사자의 팬티였다.



“선돌아”

“네”

“왜 대답 안 해?”

“잘..... 모르겠어요.”

“뭘?”

“선생님하고 씨...ㅂ 한거요.”

“그게 어때서?”

“기분이 좋긴 했는데.....”

“근데?”

“그게 정말 좋은 건지......”

“호호호.... 그게 좋은 거야. 호호... 선돌이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것 같다. 좀더 지나면 알 수 있어. 호호....”



‘씨-- 나 애기 아닌데.... 씹도 했는데......’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을 삼켰다. 암사자의 손이 내 손을 잡는다. 젖가슴 위에 얹어졌다. 천천히 움직이며 만졌다. 암사자의 손이 다시 자지를 만졌다. 마치 소중한 보물처럼 조심스럽게 만졌다. 암사자가 자지를 손에 쥐었다. 위아래로 움직였다. 다시 피가 몰리는 것 같다. 젖가슴을 만지던 손에 힘을 주었다.



“살살.... 그리고 부드럽게......”



암사자의 입술이 다가왔다. 입을 벌리고 받아들이자 혀가 들어왔다. 또 혀와 혀가 부딪히며 전쟁을 한다. 자지를 잡은 손이 풀렸다. 손가락으로 자지 끄트머리를 잡았다. 가볍게 당겼다. 자지 껍데기가 딸려갔다. 좀 더 세게 당겼다. 껍데기 전체가 딸려가는 것 같았지만 아프지는 않았다. 이미 많이 경험했었기 때문이었다.

어려서부터 죽지 않는 내 자지는 유명했다. 동네 아줌마들이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다. 아줌마들은 한번씩 내 자지를 잡아보았다. 자지를 만지면서 꼭 자지를 당겨주었다. 처음에는 조금 아팠다. 그러나 자주 자지를 당겨주자 나중에는 아프지 않았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언제나 헐렁한 바지를 입게 된 결정적이 이유였다.



‘남들이 네 자지를 자주 만지지 못하게 해야 된다. 잘못하면 병에 걸릴 수 있어....’



학교에서 내 자지를 만진 사람은 없었다. 아니, 한 명 있었다. 5학년때 담임선생님. 임세라 선생님이 있었다. 방과후 학교를 나오다가 너무 급했다. 교문 옆 나무 뒤로 가서 오줌을 쌌다. 그 모습을 담임선생님이 보았다. 물론 오줌을 다 싸고도 내 자지가 죽지 않은 것도 보았다. 담임선생님이 자지를 보자고 했다. 조심스럽게 바지를 벌려 자지를 보여주었다. 담임선생님은 이리저리 보면서 자지를 만져보았다. 그 뒤로 가끔씩 방과후에 혼자 남았다. 담임선생님은 바지를 벌리게 하고 내자지를 만져주었다.

집에 오면 아줌마들이 있었다. 엄마 모르게 아줌마들이 자지를 만졌다. 그럴 때마다 자지를 당겨주었다. 아마 일주일에 두세 번은 아줌마들이 내 자지를 만지고 당겨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내자지는 길었다. 다른 애들에 비하면 좆 대가리가 두개 정도 더 있어 보였다. 죽지도 않는 놈이 길기까지 했다. 어떤 놈은 그걸 보고 나를 놀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쁘지는 않았다. 자지가 길고 죽지 않아서 아줌마들이 나를 예쁘다고 했다. 은근히 좋았다.



“자! 받아라.”



암사자가 손을 내밀었다. 암사자의 팬티가 들려있었다. 암사자를 쳐다보았다. 환하게 웃는 얼굴이 예뻤다. 팬티를 받았다. 아까 내자지를 닦아주었던 팬티였다. 팬티 가운데에 내 흔적이 묻어있다. 다시 얼굴이 덮쳐왔다. 또 혀가 엉켰다. 그러나 금세 암사자의 혀가 빠져나갔다. 아쉬운 표정으로 암사자를 쳐다봤다.



“그 팬티. 기념으로 너 준다. 너하고 처음으로 섹스한 기념이다.”



암사자가 내 팬티를 집었다. 당연히 나에게 주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암사자가 입었다.



‘왜?’



의아한 표정으로 암사자를 바라봤다. 암사자가 ‘씨-익’ 웃는다. 보기 좋았다. 더 이상 암사자가 무섭지 않았다. 암사자가 앉더니 자신의 팬티를 내게 입혀주었다. 자지하고 불알만 살짝 가렸다. 불알 밑이 조금 이상했다. 내 자지를 닦을 때 묻은 것이 그대로 있었다. 암사자가 나를 안았다. 물풍선같은 젖가슴이 압박하는 것이 좋았다. 또 혀가 입으로 들어왔다. 내 혀도 더 이상 물러나지 않았다. 열심히 암사자의 혀를 빨았다. 암사자가 또 입을 뗀다. 내 머리를 눌렀다. 암사자의 젖가슴 사이로 머리가 파묻혔다.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좋았다.



“선돌아”

“.........”

“선생님이 이야기 하나 해줄까?”

“........”



‘아직도 나를 애기로 생각하나? 섹스도 했는데.....’



내 생각은 생각으로 끝났다.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암사자가 내 등을 어루만졌다.



“아~ 피곤해.”



광은의 손에 들린 컵이 입으로 옮겨졌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광은은 컵을 내려놓았다. 고개를 뒤로 한껏 재끼며 기지개를 폈다. 피곤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어머. 차 선생님 와계시네?”

“차 선생 수업 없어?”

“어머? 금 선생하고 김 선생도 수업 없어?”

“네”



여교사 휴게실에 동료 여선생님 두 명이 들어왔다. 윤기가 넘치는 긴 생머리를 자랑하는 금아란 선생이 웃으며 대답했다.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얼굴 때문인지 스물여섯이란 나이를 느낄 수 없었다. 작년부터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지만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멋진 애인이랑 내년에 결혼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더 활발해 보였다.

같이 들어온 김윤정 선생은 광은과 동갑이었다. 스물여덟 살에 결혼을 해 사년동안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았다. 윤정은 결혼하면서도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 윤정의 아버지와 교장선생님이 동창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윤정의 몸매는 아줌마답지 않게 아직도 좋았다. 동갑내기인 광은만 보면 빨리 결혼하라고 보챘다. 그러면서 남편하고 나눈 밤일에 대해서도 자주 얘기했다. 나름대로 남자 경험이 있는 광은은 남녀간 성행위에 거부감이 없이 들어주었다. 아니 은근히 기대하면서 윤정의 밤일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듣고 있었다. 다만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윤정의 얘기를 듣다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윤정의 남편은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한다고 했다. 싫긴 했지만 남편의 요구를 잘 들어주는 편이었다. 아란이 있을 때도 가끔 남편 이야기를 했다.



“김 선생! 오늘도 얼굴이 좋아 보여?”

“윤정 언니 형부가 집에 계시잖아요?”

“아란이 너-어?”



윤정이 아란이를 보면서 화를 내는 척했다. 아란은 윤정의 대학 써클 후배였다. 아란이 우리학교에 온 뒤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둘은 가깝게 지냈다. 틈만 나면 같이 붙어 다니는 단짝이었다.



“남편 출장 안 갔어?”

“응. 한 일주일 정도 집에서 출퇴근한데.”



윤정의 남편 김철진은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회사 후배를 아버지가 소개해서 육 개월 만에 결혼했다. 윤정보다 세살 위인 철진이 적극적으로 달라붙었기 때문이다. 철진이 다니는 회사는 꽤 유명한 무역회사였다. 그래서 지방이나 외국 출장을 많이 다녔다. 한 달에 보름 이상은 출장을 간다고 했다. 외국 출장을 나가면 두세 달 정도 머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윤정은 집에서 가까운 친정으로 갔다. 아이들만 집에 두고 학교에 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윤정의 얼굴이 힘들어 보였다.



“언제부터?”

“어제부터야”

“그럼 형부랑 사랑도 했겠네요?”

“요게?”



윤정이 아란을 보고 눈을 부라렸다. 그러나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아란은 특유의 표정으로 생글거렸다. 밉지 않았다. 아니 절대로 미워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예쁘기만 했다.



“어제는 어땠어요?”



아란이 장난기 서린 목소리로 물었다.



“너 주-ㄱ는다-아”

“왜 그래? 좋았다고 얼굴에 써 있고만.....”

“차 선생까지?”

“그러지 말고 얘기해봐. 어디 한두 번 듣는 얘기도 아니잖아?”

“그래요 언니. 저한테도 가끔 얘기해 주셨잖아요.”

“내가 미치고 만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윤정은 빼지 않았다. 보름 만에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일찌감치 침대로 들어갔다. 윤정은 네 살짜리 아들과 두 살짜리 딸을 일찍 재웠다. 오랜만에 침대에서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딸을 낳은 뒤로 부부관계는 하루에 한 번만 했다. 그런데 어제는 관계를 갖고 나서도 계속 보챘다. 어쩔 수 없이 손으로 해주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편은 자꾸만 입으로 해달라고 했다. 한번도 안 해본 것이라며 할 수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남편이 계속 보채는 바람에 입으로 해주었다. 그러나 삼킬 수는 없어 화장실에서 입을 씻었다. 남편은 기분 좋게 그리고 잠이 들었다.



“기분이 어땠어요?”

“좋았겠지.....”

“아니”

“나빴어요?”

“그런 건 아니고.....”

“그럼요?”

“그냥 뭐 그렇지....”



아란이 다그치듯 묻자 윤정이 배시시 웃고 말았다. 아란이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좋았을 것 같은데?”

“아냐-- 처음으로 남편의 정액이 입에 들어오는데 토할 것 같았단 말이야. 엄청 찝찝했다고----”

“입 말고....”

“.......”

“.......”



아란과 윤정은 광은을 쳐다보았다. 광은의 입에서 차마 그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보-지”

“어머나!”

“네?”



차마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말이 광은의 입에서 나왔다. 두 사람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

“선생님!”

“차 선생!”

“왜?”



광은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두 사람을 바라봤다. 광은이 ‘보지’라는 말을 하자 충격을 받은 듯 한 얼굴이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금 선생. 보지란 말 처음 들었어?”

“네?”



아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광은이 보지라고 다시 말하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란이 말을 더듬었다.



“처음... 드... 듣는 것은 아... 아니지만.....”

“그럼 보지가 뭔지도 알지?”

“네.... 그렇긴 하지만....”

“하지만 뭐?”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니까.....”

“그래?”

“.........”

“그럼 보지 말고 다른 말 있어?”

“.........”

“보지는 그냥 보지라고 말해도 돼. 여자들끼린데 뭐 어때. 그렇지 김선생?”

“어? 그...래. 여자들끼리니까 괜찮겠지.....”

“그런데. 금 선생.”

“네?”



아란이 깜짝 놀란 듯이 토끼 눈을 하고 광은을 바라보았다. 광은의 눈이 묘하게 빛났다.



“왜 그렇게 놀라?”

“아- 아니에요!”

“호-ㄱ시----이?”

“아니라고요. 정말로.....”

“수상한데..... 그렇지 김 선생?”

“그러게 말이야.....”



광은의 의도를 눈치 챈 윤정이 거들었다. 아란이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 했다.



“수상해~”

“아니에요. 정말로.....”

“어디 한 번 봐보자.”



윤정이 아란의 몸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아란이 몸을 움추렸다. 광은도 달려들어 아란의 몸을 잡았다.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간질거렸다.



“안돼요...”

“안되긴 왜 안돼?”

“어디 맛 좀 봐라”

“앗! 호호호..... 그만해요.... 호호호.....”

“항복해!”

“호호... 하... 항복이요.... 호호호.....”

“호호호.....”

“호호호.....”



여선생 휴게실에 때 아닌 웃음소리가 터졌다. 서로 웃는 모습을 보면서 또 웃었다. 웃음소리가 잦아들면서 침묵이 찾아왔다.



“금 선생?”

“네?”

“정말 젖었던 거야?”

“아이~ 놀리지 마세요. 차 선생님.”

“아란아 정말이야?”

“아이~ 언니까지 그러시기예요?”



아란이 곱게 눈을 흘겼다. 큰 눈에 눈물이 그렁거리는 것이 금방 울 것 같았다. 광은이 화제를 돌렸다.



“이제 그만하고 다른 얘기하자.”

“.........”

“.........”



윤정과 아란이 광은을 바라보았다. 광은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선돌이 알지?”

“6반 선돌이요?”

“그래 그 김선돌이”

“선돌이가 왜?”

“그 놈 이름이 왜 선돌인지 알아?”

“죽지 않는다면서요?”

“금 선생 잘 아네. 뭐가 안 죽는데?”

“그거야.....”

“차 선생. 아란이 그만 놀려. 아가씨잖아~”

“뭐 난 아가씨 아닌가?”

“에이 그래도 얜 숫처녀잖아~”

“괜찮아요. 저도 알 건 다 안다고요.”



광은과 윤정이 또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란은 일부러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고추요.”

“........”

“........”

“........”

“호호호호호-----”



잠시 침묵이 흘렀다. 광은이 갑자기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윤정과 아란은 영문을 모른 채 광은을 쳐다보았다. 광은이 웃음을 멈추었다.



“금 선생이 경험이 없기는 없네.”

“네?”

“중학생이면 이제 막 사춘기야.”

“.........”

“.........”

“사춘기 남자 아이 성기는 고추라고 하면 안돼”

“그러면요?”

“자-지-”

“네? 어떻게....”



또 얼굴이 빨개지는 아란을 보며 광은과 윤정이 다시 웃었다. 아란은 얼굴이 빨개지며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광은과 윤정이 웃음을 멈췄다.



“그런데..... 그 애 자지가 다른 비밀이 있다는 거야”

“네?”

“그게 뭔데?”

“선돌이 그 애 자지가 엄청나게 길데”

“정말?”

“다른 놈들에 비해서 머리가 두개 정도는 더 길다고 하더라고”

“설마?”

“누가 그래?”

“내 고등학교 동창이 그 애 5학년 때 담임이었는데.... 지난번 동창회 때 우리학교 이름을 듣더니 선돌이를 물어보잖아. 그래서 아는 학생이라고 했더니.....”

“...........”

“..........”



윤정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아란도 싫지 않은 듯 조용히 광은의 얘기를 듣고 있었다.



“자기만 아는 비밀이라면서 귓속말로 얘기해 준건데..... 5학년 때 1년간 자기가 만져줬다는 거야. 작년에 6학년이 된 애들 것을 만져보았는데.... 선돌이 5학년 때 길이보다도 머리 두개 정도가 작았다는 거 있지? 그러면서 자기 남편 것만 하더라고 그러잖아.”

“그래서요?”



광은은 얘기를 잠시 멈추고 윤정과 아란을 바라봤다. 두 사람의 진지한 표정을 확인한 광은이 미소를 지었다.



“우리 한 번 확인해 볼까?”

“.....”

“어떻게 확인하는데?”

“그 애를 여기 데려와서 확 벗겨버리자.”

“말도 안돼요.”



광은이 일부러 엉뚱한 소리를 하자 아란이 곧바로 반응했다. 윤경이 끼어들었다.



“한 번 쯤 보고는 싶은데........”

“금 선생이 한 번 보여 달라면 어떨까?”

“네?”



광은의 말에 깜짝 놀란 아란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금 선생처럼 예쁜 선생이 말하면 그 애가 자지를 보여주지 않겠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그럼 어떻게 해? 선돌이 자지를 보려면 다른 방법이 없잖아?”

“그게.....”



아란은 난처했다. 딸만 셋인 집이라 남자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했다. 어릴 적에 한두 번 목욕탕에서 아빠 것을 본적은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아빠 것도 보지 못했다. 언니나 엄마랑 같이 목욕을 한 뒤로는 자지를 본 적이 없다. 지금은 아예 기억에도 없다.



“차 선생이 한 번 해봐?”

“내가?”

“그래. 차 선생은 그래도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개방적이잖아~”

“그럼 나는 그 애랑 섹스할 것 같은데?”

“정말요?”

“그러-엄!”



광은이 자신있게 말했다. 옆에서 듣던 윤정이 맞받았다.



“그럼 나도 이번에 영계 한 번 먹어봐?”

“언니-!”

“농담이야 농담.”

“그러지 말고 김 선생도 한 번 해봐. 내가 먼저 섹스해보고 기회를 만들어 볼께...”

“..........”

“..........”



엄청난 말에 윤정과 아란은 입을 다물고 말았다. 광은은 두 사람에게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말을 이었다.



“좋아. 이렇게 하자.”



윤정과 아란이 광은을 바라보았다. 말 나온 김에 계속 밀어붙였다.



“내가 먼저 그 애하고 섹스를 한다. 그리고 세 번 더 섹스를 할 거야. 그 사이에 두 사람이 그 애랑 섹스를 하는 거야. 먼저 한 사람에게 밍크코트 한 벌 산다.”

“네?”

“밍크코트를?”

“그래 밍크코트!”

“그래 해보자!”

“언니-”



이제 윤정이 적극 나선다. 밍크코트에 넘어갔다. 아란만 남았다. 광은이 빼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다.



“이건 우리 세 사람의 비밀이야. 그러니 비밀은 꼭 지켜야 돼!”

“그럼.”

“........”



아란이 머뭇거렸다. 그러나 광은은 개의치 않고 말을 계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세 사람이 비밀을 공유해야 돼. 그러니까 금 선생도 그 애랑 섹스를 해야 해”

“그건....”

“만약 다른 사람이 알면 금 선생이 얘기했다고 생각해도 돼?”

“아니에요. 제가 왜 그런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요?”

“비밀을 공유하고 또 서로를 믿기 위해서는 금 선생도 그 애랑 꼭 섹스를 해야 돼.”

“..........”

“그래 아란아. 결혼하기 전에 한 번 경험하는 것도 괜찮아. 난 경험이 없어서 결혼 초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윤정이까지 나서서 거드는 바람에 아란이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그럼 내가 세 번 할 때까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옷 한 벌 사기야?”

“좋았어.”

“네.”



아란이 자신 없는 말투로 대답하면서 세 사람만의 약속은 성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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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네요.

매발톱으로 타자를 치니 정말 시간이 많이 드네요.

한 편 쓰는데 거의 꼬박 하루가 걸리네요(거짓말 살짝 보태서..... ^-^; ㅋㅋ)

정말 힘들게 쓰는데 응원좀 많이 부탁합니다.

미리 써 놓은 것 없이 쓰려니까 힘도 들고......

응원으로 추천이나 댓글도 많았으면 좋겠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선돌이>를 읽어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다음 편은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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