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군악의향연

휴가를 맞이해 몸이 닳아 올랐다. 워크샵을 간 남편과의 짧은 정사마저도 그리웠다. 이제 막 서른중반에 들어선 내 몸은 섹스가 고프다고 아우성이었다. 초록색 바디라인이 비치는 원피스를 골라 꺼내입었다. 빨간 스트라이프 그물 니트를 걸쳐 입고 속옷은 까만 T팬티를 입었다. 엉덩이쪽에 T팬티 라인이 살짝 드러났다. 오늘 마트를 다녀 오는 길에 봤던 해운대 백사장에 있을 군악의 향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차가 막히면서 몸이 식어 버리자, 괜히 왔나 싶어졌다. 흐르던 애액도 느껴지지 않을 즈음 도착해서 무대쪽으로 가자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자리를 잡고 한참이나 서도 군악단이다보니 큰 흥미가 없어서 인지,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해가 늬엿늬엿 지기 시작하며 어둑해지자 사람들이 꽤나 모여든다. 그만 집에 갈까... 하고 고민하는데 앞으로 누가 지나간다. 비켜준답시고 뒤로 물러서는데 엉덩이 쪽에 남자의 손이 느껴졌다. 나는 무슨 용기가 나서인지... 아니면 흥분되서인지... 엉덩이를 피하지 않고 남자의 손등을 느꼈다. 얇은 원피스 너머로 분명 물컹한 엉덩이살을 느꼈음이 분명하지만... 그도 피하지 않았다. 살짝 뒤돌아보자 40대후반이나 50대초반, 운동을 한건지 다부진 상체가 눈에 띈다. 그러기를 10여분, 남자는 소극적이었다. 남자의 손등에 엉덩이를 실수인척 갖다대기를 여러번... 그제서야 남자가 적극적으로 들어온다. 말랑하지만 또 단단한, 그립던 느낌이 엉덩이를 꾸욱 누른다. 원래 하체가 튼실해서 엉덩이가 큰 나는 그 느낌에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만 같았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든 틈을 타, 그 남자의 자지가 엉덩이 이곳저곳을 눌러댔다. 사실 나는 애가 탔다. 조금만 더 자지를 엉덩이 골 사이로 밀어주길 바랬지만 그 남자는 그럴 생각이 없나보다.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팬티를 벗어 버렸다. T팬티가 애액에 젖어 축축해져있었다. 그 자리로 돌아가자 역시 그 남자는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손에 꼭 쥔 팬티를 슬쩍 핸드폰을 보는척하며 보여줬다. 뒤에 남자가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자지가 좀 더 단단해진게 느껴진다. 나는 손을 살짝 뻗어 치마를 내리는 척하며 그 남자의 자지를 손 등으로 느껴본다. 딱딱해진 그 남자의 자지가 엉덩이 골에 닿아 꾹 눌러왔다.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이 떨려왔다. 보지가 간질간질한게 손만 닿아도 신음을 흘리며 절정을 맞을 것 같았다. 다리 사이로 끈적한 애액이 흘러 내리는게 느껴졌다. 엉덩이를 큼직한 손으로 꽈악...하고 움켜줘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즈음.. 공연이 끝났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했고 그 남자도 그랬지만... 나는 이내 인파에 섞여 자리를 벗어났다. 그 남자가 제발 따라와 주길 은근히 바랬었다. 이미 어두운 바닷가... 어디서든 치마를 올려줄 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남자는 따라오지 않았고... 주차장에 대놓은 차에 타자마자 치마를 걷어 올려 자위를 했다. 이미 흥건해진 애액이 보지살은 물론 항문언저리까지 번들거리고 있었다. 중지 손가락만 넣었는데도 짜릿한 느낌이 보지를 강타하더니.. 그만 자지러지듯 오르가즘을 맞아 버렸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짜릿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아흑... 씨발...씨발... 이라고 신음이 흘러나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아직도 몸이 진정되지 않아 이렇게 경험담을.. 올려본다. 그 년이 나였다고... 왜 날 안 먹었냐고 아쉬운 마음을 적어 본다. 아쉬운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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