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놀러가기를 좋아한다


아내는 놀러가기를 좋아한다.(단편) 
항상 아내는 바쁘다.
아내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우리집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나는 책방을 하지만,요즘의 책방 정말이지 운영하기 힘들다.
한마디로 마지못해 하는 나에겐 짐일뿐이다.
그러다 보니,아내는 불만이 많다.
착한 아내지만,간혹 드러내 놓고 불만을 이야기 한다.
주로,경제력과 성욕의 불만이다.
경제적인 무능력이 성적 퇴보를 갖고와서 경제력,성욕 모두가 만족을 못시켜 주고 있다.
서울은 복잡한만큼,복잡한것을 이용하며 살려니,돈도 많이 들어가는 곳이다.
정말 뜨고 싶다.
나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다.
모든걸 정리하여 한적한 땅으로 가는것이다.
그곳에 우리의 집을 짓고,우리만 먹을수 있는 양의 곡물을 재배하고
 근처의 자그마한 업체라도 다니면서 약간의 돈만 생긴다면
 특별이 들어가는돈이 없으니,특별이 힘들것도 없을것이고
 그렇다면,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느정도 해방 될것 같아서
 부부관계도 정상적으로 회복 될것 같은 느낌이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가게에서 회식이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며,먼저 밥먹고 자라고 하였다.
아이들과 대충 저녁을 먹고,냉장고 있는 맥주 한잔 마시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아!!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
맥주 한잔도 부담스럽다.
몸에서 받질 않는다.
하지만 아내가 없으니 허전하여 한잔 마셨다.
알콜이 몸에 들어갔다 하면 바로 잠에 곯아 떨어진다.
한번 잠이들면,웬만해선 깨어나질 않는다.
얼마간을 잤을까?
누군가가 나를 엄청 귀찮게 하고 있다.
팬티속으로 들어온 손은,아랫도리가 아플정도로 주무르고 있엇다.
어렴풋이 잠이깨었는데,아내다.
아내는 술이취해 들어왔다.
술만 취하면,아내의 성욕은 발동한다.
나는 몸을 뒤척이며 모른척 했다.
사실 오늘따라 내가 몹씨 피곤 햇으며,맥주한잔 먹은탓에 움직이는것도 귀찮았다.
잠만 잤으면 좋겠다.
아내는 포기를 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곤하게 잠을 잤다.
다음날.
아내는 할말이 있단다.
모든면에서 만족을 못시켜 주는 내가 원망스럽다는것이다.
이러구저러구 이야기 하다가,아내는 나에게 한마디 했다.
당신이 만족을 못시켜주니 밖에서 애인 만들어 성욕을 해결해도 원망 말라고....
나는 그러마 했다.
아내의 생각이 그렇다면,별수 없는것 아닌가?
지금이 이조시대도 아니며,남자의힘,완력으로 윽박지른다는것은 너무치사한것 아니가?
나는 아내를 싫어 하는게 아니다.
그렇다고,성욕이 없는것도 아니다.
잘풀리지않는 사회생활에 너무 힘들어 할뿐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면에서 자신이 없을뿐이다.
차라리 아내에게 성욕을 해결할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아내가 행복하고 가정이 순조롭다면...
하지만,아내는 말뿐이라는것을 나는 안다.
그게 쉽지않은것도 나는 안다.
그래서 더,불쌍해 보이는것이다.
아내는 놀러가기를 좋아한다.
좋은사람들과 한적한곳을 찾고 싶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좀 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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