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엄마랑했어!


조금 전, 나는 두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한 통은 송이의 전화였습니다. 






“나, 낼부터 생리야… 거기서 만날까?” 






송이는 생리일 하루전날 무지 쏠린다고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니, 


송이는 그 쏠림을 내 방망이로 풀어주어야 될게 아니냐고 말했던 것입니다. 






또 한 통은 수동이 어머니의 전화였습니다. 






“저녁에 다녀 갈 수 있지? 수동인 귀대했어.… 상태는 오늘 아르바이트 가는 


요일이 아니잖아…”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뻔히 알면서도 능청을 부렸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왜요?” 


“비가 오잖아… 수동이 휴가동안 많이 참았는데, 수동이가 떠나자 비가 내리네…” 






수동이 어머니는 


비 오는 날이면 자신의 조가비에서도 비가 질금거린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금 비가 내리니 날더러 어떻게 해 주어야 될게 아니냐고 말했던 것입니다. 


내 불기둥으로 그 질금거리는 비를 게릴라 폭우로 쏟아지게 하여, 


‘비 그침’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던 것입니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능청을 부렸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뱉어지는 음란한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니, 왜요?” 


“아이~ 짓궂긴… 비가 오니 거기가 좀 그렇다는 얘기지…” 


“거기라뇨?… 거기가 어디에요?” 


“아이, 몰라!…” 






벌써 날이 어두워집니다. 


조금 후면 나는 어디든 가야 합니다. 






그런데 갈등이 생깁니다. 






송이의 팔딱거리는 아랫배에 올라 


쫄깃쫄깃한 조가비 구멍에 방망이를 담글 것인가? 






아니면, 


수동이 어머니의 푸짐하게 불룩거리는 아랫배를 타고 


넉넉하게 벌렁거리는 구멍에 담글 것인가? 


하는 갈등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수동이 어머니에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송이가 알면 대단히 섭섭하게 여길 버릇이 생겼습니다. 






송이의 옴찔거리는 조가비 구멍에 방망이를 꽂고 있을라치면, 


수동이 어머니의 뒤틀리는 육신과 시커먼 털북숭이 조가비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송이의 ‘아~ 아야, 아얏!’하는 신음소리 대신, 


수동어머니의 ‘후~ 흐엉, 흐헝!’ 하는 신음소리가 


귀청을 울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송이에겐 미안 하지만, 


수동이 어머니에게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수동어머니에게 전화를 합니다. 






“좀 있다 그리로 갈 것인데요.… 오늘은 좀 색다른…” 


“그래, 빨리 와, 벌써 날이 어두워졌잖아… 죽겠어… 근데, 색다른 뭐?…” 


“있잖아요.…” 






나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그렇게 선선히 뱉을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서 말해 봐.” 


“비 맞으면서 하면 어떨까 하고… 정원 잔디밭에서요.” 


“춥지 않을까?” 






“여름비인데 요 뭘… 춥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 호호호… 비 내리는 잔디 위에서… 발가벗고… 폭우면 더 굉장하겠어! 


빨리 와… 나, 그렇게 한번 해 보고 싶어. 호호…” 






수동이는 내 친구입니다. 


그러니까, ‘수동이 어머니’란 내 친구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녀와 나는 암캐와 수캐가 흘레붙듯 엉킵니다. 


그것도 지독하게 변태적으로 엉킵니다. 






분명 나쁜 짓거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녀도 그 짓거리가 나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짓거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만 둘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섹스와 관련된 그녀의 모든 것이 나를 환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큰 키에 


야간 비만한 몸매와 뭉클거리는 우윳빛 살갗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알몸에서 발산되는 질퍽한 음기는 


항상 나의 아랫도리 그것을 불끈거리게 만듭니다. 






허리를 꼬아가며 씰룩거리는 거대한 엉덩이와 


그에 따라 출썩거리는 큰 사발 젖통은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짐승의 앓는 소리를 닮은 그녀의 신음소리는 


나를 몰아의 경지에 이르게 합니다. 






거기에 


그녀의 변태 짓거리는 아예 나를 미치게 만들고 맙니다. 






이러한 것들이 


나로 하여금 그 짓을 차마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의 뇌리에 도덕적 자괴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욕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갓 헤어났을 순간이라든지, 


수동이의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어쩌다 머리에 떠오를라치면, 


온몸을 휘감는 자책감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자괴감을 ‘복수행위’ 라는 두터운 종이로 포장을 해 버립니다. 






그 복수의 대상은 다름 아닌 수동이 놈입니다. 


놈은 자신의 방망이를 내 어머니의 그곳에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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