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아일랜드 - 단편

LOVE 아일랜드예전에 올렸던 걸 다시 올립니다. 분량이 너무 많은 관계로 수정은 안하니 적당히 보시면 될 겁니다.





나 : 최형석 29세

아내 : 한가영 27세

부부1 : 김대영 29세, 강혜진 27세

부부2 : 칼 스미스 30세, 레베카 스미스 29세

부부3 : 기무라 켄지 28세, 기무라(스메라기) 리카코 29세

마이클 : 무인도의 주인. 독신, 나이 31세





"여기가 천국이네."

"오길 잘 한 것 같아."

"여보, 이러다가 우리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지면 어쩌지?"



지금 우리 부부는 이 남국의 무인도에서 천국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한 달 전, 남국의 무인도 체험단에 당첨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은 우리 부부는 지금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는 무인도에 와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피싱 메일인 줄 알고 무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메일을 받고 일주일 뒤 집으로 한 통의 편지가 왔다.

그 안에는 비행기 표와 함께 무인도 무료 체험단에 초청한다는 초대장이 들어와 있었다.

그래도 의심스러웠던 우리는 항공사나 각종 여행사에 문의를 해보았고 사기가 아님을 알았다.

마침 더운 여름이라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었던 아내는 나에게 가자고 했고 나도 가게 일 때문에 그 동안 아내를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여 함께 무인도 체험단에 동참하기로 했다. 체험 기간은 일주일, 그 기간 동안 아무 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은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말이 무인도지 각종 편의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었던 휴양지였던 것이다. 그리고 체험단은 우리 이외에도 더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도 있었고 미국, 영국, 일본 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있었다.

외국인과는 대화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나나 내 아내 가영 또한 많이 긴장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다행히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였었다.

통역은 오너인 마이클이 해주었지만 그가 없을 때는 만국 공통어인 바디랭귀지만 해도 모두 대충은 알아들었다.

사실 우리들이 이곳에 도착한 직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마이클은 상당히 파격적인 얘기를 꺼냈다.



초청장에는 체험기간이 2주일이라고 적어져 있었지만 조금 변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든지 이곳에서 머무르셔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식비나 숙박비는 모두 무료입니다. 지내고 싶으신 만큼 지내십시오.



마이클의 말은 우리에게 상당히 충격을 주었다. 돈 걱정 없이 이런 곳에서 지내라니.

평생 이곳에서 살아도 괜찮다는 말이 아니던가.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직장 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사람도 있어 아쉬워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에 온 지 6일째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돌아가고 남아있는 사람은 우리 부부를 포함하여 총 9명이었다.



"가영씨, 정 돌아가기 싫으면 여기서 살아버리세요."

"호호호, 그러고는 싶은데 그렇다고 여기서 평생 살 수는 없잖아요."



내 아내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여자는 우리와 같이 온 대영의 아내인 강혜진이다.

우리들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상당히 친해져 무인도에 도착하고 나서도 같이 행동을 했다. 선글라스에 가려진 내 눈은 아내와 혜진씨를 향해 있었다. 내 아내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둘 다 보기 드문 미인들이다.

하지만 둘 모두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어깨까지 오는 긴 생머리에 한국인에게서는 보기 힘든 풍만하고 모양 좋은 가슴에 쏙 들어간 허리, 매력적인 엉덩이가 포인트인 내 아내와 목까지 내려오는 숏커트, 적당히 부풀어 오른 가슴에 군살 하나 보이지 않는 모델 같은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혜진씨는 서로 대조적이지만 모두 매력적인 미모를 가진 미인들이다. 우리는 지금 해변에서 놀고 있기 때문에 모두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내 아내는 허리와 가슴골이 다 드러나는 검은 색의 모노키니를 입고 있었다.

쑥맥이었던 그녀가 저런 대담한 수영복을 입은 것은 아마도 남국의 무인도가 주는 해방감 덕분인 것 같다.

사실 아내 정도의 몸매가 아니면 저 수영복을 소화해내기도 힘들다. 혜진씨는 새하얀 비키니를 입고 있었는데 모델 같은 몸매 덕분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형석씨는 좋겠습니다."



옆에 있던 대영이 나에게 부럽다는 말투로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내 분이 굉장한 미인이잖습니까."

"하하! 그러는 대영씨야말로 부럽습니다. 전 처음에 혜진씨를 보고 어디의 모델인 줄 알았다니까요."

"하하하. 그럴 만도 하죠. 사실 내 아내는 결혼하기 전에 모델 출신이었거든요."



모델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실제 모델이었 줄은 몰랐다.



"지금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나만 아니었다면 모델로서 성공을 했을 텐데. 나 같이 못난 놈 때문에 모델도 그만두고...."



대영씨의 말에 씁쓸함이 묻어있었다.



"사실 이 무인도 체험에 온 것도 그 미안함 때문입니다."



그 말에 나는 대영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사실 내 아내도 쫓아다니던 남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내 아내도 사실 내게 그다지 호감은 없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결국 내 아내는 날 선택해주었다. 왜 날 선택했는지에 대해 묻자 내 아내는 끈기 있는 내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

나나 대영 둘 모두 마음속에 나만 아니었다면 내 아내는 더 좋은 삶은 누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그와 동질감을 느끼게 했고 더 친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점이 나와 대영을 갑자기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 때 내 아내와 혜진씨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거, 이거 또 병이 도졌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내의 물음에 혜진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남편은 자격지심이 좀 강한 편이거든요. 자기만 아니었다면 내가 모델로서 성공했을 거라는 말을 아주 입에 달고 살아요."



혜진씨는 우울해 하는 대영의 옆으로 다가가 그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이봐, 우리 남편. 왜 또 우울하게 있어?"



대영의 어깨에 팔을 얹어 시원하게 웃으면서 그를 달래는 혜진씨의 모습은 마치 남자처럼 정말 듬직했다.



"혜진씨, 너무 듬직하다. 같은 여자인 나도 반할 것 같아요."

"쯧쯧! 난 우리 남편 일편단심이니까 반하지 말아요, 호호호."



아내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뭐랄까? 남편과 아내의 위치가 서로 뒤바뀐 것 같다. 나와 아내는 대영 부부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 자리에서 살며시 벗어나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혹시 당신도 대영씨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죠?"



난 아내의 물음에서 불안함을 느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버려 버려요. 난 정말 당신 사랑해서 결혼한 거고 그 결정에 후회한 적은 없으니까요."



날 위하는 아내의 마음에 나도 모르게 그녀가 사랑스러워 어깨에 두르고 있던 팔에 힘을 주어 안았다.



"사, 사람들이 봐요."

"뭐 어때? 내가 내 아내 안겠다는데."

"아이 참~"



부끄러워 하지만 내 품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는지 아내 가영은 얼굴을 붉히며 내 허리에 팔을 둘렀다. 우리 모습에 해변에서 놀고 있던 체험단 사람들이 휘파람과 환호했다.

결국 사람들의 환호와 관심에 쑥스러워진 아내가 먼저 내 품에서 벗어났다.

손을 잡고 해변을 걷던 중 마이클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하하하, 부부사이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거 부끄럽네요, 하하하."



마이클은 상당히 잘생긴 외모에 총 7개국어를 구사함은 물론 이런 무인도를 사서 휴양지를 만든 것만 봐도 돈이 상당히 많아 보였다. 매너까지 좋아 체험단 모두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나도 포함된다.



"어떠세요? 이곳의 감상이?"

"굉장히 좋습니다. 마치 천국에라도 온 기분이에요."

"그거 다행입니다. 솔직히 전 도시가 싫거든요. 해서 이런 무인도를 사서 혼자 지내려고 했는데 이런 좋은 곳을 혼자 독차지 하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아, 그래서 휴양지로 만들 생각을 했군요. 사람들도 즐겁게 놀 수 있고 돈도 벌고요."

"하하하, 그렇지요."



나와 마이클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아내가 마이클에게 물었다.



"그런데 마이클은 독신이라고 하셨죠? 결혼은 안하세요?"



아내의 물음에 마이클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직 그럴 만한 인연을 못만났습니다. 가영씨 같은 여자라면 딱 좋은데 말이죠."

"예?! 그, 그런...."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아내의 모습에 나는 질투심을 느꼈다.

아내가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그냥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좋아서 하는 행동이었다.

서로 인종이 다르지만 제 삼자의 시선으로 볼 때 나와 아내보다는 마이클과 아내의 모습이 어울린다.

그 점이 나를 약간 열등감에 빠지게 만들었는데 불현듯 마음 한구석에서 이상한 흥분이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당황해버렸다. 이 기분은 대체 뭘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내 팔짱을 끼는 아내의 행동에 생각이 멈추었다.



"봤죠? 나 글로벌한 여자에요. 그러니 앞으로 평생 잘하라고요."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아내를 보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방금 전 품었던 열등감과 질투심이 부끄러워졌다. 내 아내는 날 이렇게 사랑하는데 난 그 사랑에 의심을 하다니.

마이클도 우리 모습에 호탕하게 웃었다. 그 뒤 우리 부부는 마이클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변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가 산책을 하던 중 내 귀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무슨 소리 안 들려요?"



아내도 소리를 들었는지 내게 물었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호기심이 들어 우리는 발소리를 죽이며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걸어갔다. 길을 벗어나 숲 안쪽으로 들어가니 소리는 점점 커졌다.

덕분에 우리는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었다.



"하앙! 아아...굿!..아임필링!...아아아아...."



순간 낯부끄러운 신음소리에 나나 아내까지 쑥스러워졌다.



여보, 우리 그냥 가요.



아내가 너무 부끄러웠는지 내게 돌아가자고 재촉했다. 그런데 난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웠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구경이나 하자고.

여, 여보.

우리 외국인이 하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잖아. 이런 기회가 어딨겠어?

제정신이에요? 그냥 돌아가요.



돌아가자는 아내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조심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아내는 가지 않으려고 버텼지만 내 힘에는 당할 수 없었다. 결국 아내도 나를 따랐다. 소리가 더욱 가까이 들려오자 우리는 수풀 속에 몸을 숨기고 시선을 안쪽으로 주었다.

그러자 내 눈에 커다란 나무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뒤쪽으로 쭉 내밀고 있는 금발의 여자와 그녀의 뒤에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는 남자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바로 미국에서 온 스미스 부부였다. 칼 스미스와 레베카 스미스.

둘은 제법 큰 규모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다.

때문에 각국의 언어를 공부했는데 한국어도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대화가 통하는 부부였다.

그들을 지켜보며 나는 내 자지가 크게 부풀어 오르고 알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철썩! 철썩!



"하아아아! 허니!...아앙!..."



내 아내보다 더 큰 레베카의 유방이 칼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은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아내의 가슴이 한손에 조금 넘칠 정도로 풍만하다면 레베카의 가슴은 감히 한손에 담지 못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매는 어찌도 저리 아름다운지. 반면 칼은 일을 하면서 운동을 할 시간이 없었는지 보통 수준에 조금 배가 나와 있다.

그에 반해 칼의 자지는 역시 아메리카인 답게 길고 굵었다. 어떻게 저런 큰 물건이 레베카의 안에 들어가는지 의심조차 들 정도다.

하지만 레베카의 보지는 칼의 자지를 무리 없이 받아들이며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난 스미스 부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켜졌다. 그런데 문득 아내가 걱정되어 고개를 돌리다가 놀랄만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보기 싫다던 내 아내 가영의 얼굴이 상기된 채로 시선은 스미스 부부에게 고정된 채 있었는데 아내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검은 모노키니의 유두 부분이 살짝 솟아올라있던 것이다. 난 그것을 보고 아내가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점잖던 사람이 타인의 섹스를 훔쳐보면서 흥분을 느낀다니. 그 사실이 내게도 흥분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나는 아내가 놀라지 않게 살며시 팔로 아내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내가 끌어안자 아내는 날 바라보았다. 자기가 스미스 부부를 보며 흥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내가 알았다는 것을 알고는 민망함이 들었는지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내 시선은 저절로 아내의 가슴으로 향했다.

가슴골이 다 드러나는 모노키니 덕분에 내 시선으로 아내의 땀이 그녀의 가슴을 타고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풍만한 아내의 가슴을 타고 땀이 흘러내리는 모습에 아내에게서 관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 여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내가 모노키니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무르자 아내 가영은 살짝 당황했지만 내 손을 치우지는 않았다. 손바닥으로 단단하게 솟아오른 아내의 유두가 느껴진다.

나는 스미스 부부가 내는 신음에 맞추듯 아내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면서 가슴 전체를 쓰다듬었다.



하아....



유두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아내가 조심스럽게 비음을 낸다. 어깨를 끌어안고 있던 팔을 내려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자 아내는 살짝 저항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내 다리를 살짝 벌리며 내 손을 받아들였다.

모노키니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축축한 감각이 손가락에 느껴졌다.

이미 아내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울창한 수풀 아래에 있던 아내의 은밀한 곳은 이미 아내의 흥분을 느끼고 반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슴과 보지를 내게 점령당한 아내는 행여나 스미스 부부가 들을까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내 애무를 받았다.



으읍!....읍!....여, 여보...이제 그만...제발...



울먹이는 아내의 모습에 나는 순간 흠칫하여 아내의 가슴과 보지에서 손을 뗐다.

그제 서야 아내는 안심을 하는 눈치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내가 날 남겨두고 가버리자 난 아내가 화가 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스미스 부부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아내의 뒤를 따랐다. 어느 정도 숲을 벗어나고 길이 있는 곳까지 오자 아내의 뒷모습이 보여 재빨리 다가가 사과했다.



"미안! 내가 너무했어."

"......."



아내가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는 모습에 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그 때 아내가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화가 난 게 아니에요."



화가 나지 않았다는 아내의 말에 난 의아함이 들었다.



"그, 그럼?"



아내가 입을 다문 모습에 나는 혹시 아내가 스미스 부부의 모습을 보고 흥분을 했다는 것을 자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흥분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거야?"



아내의 어깨가 살짝 떨린 것을 보자 난 내 생각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섹스를 보고 흥분한 아내, 그런 자신을 자책하는 아내를 끌어안고 달래주기 시작했다.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사실 나도 흥분했었으니까."

"다, 당신도 그랬어요?"

"그야 물론이지. 그래서 당신을 애무한 거잖아. 전혀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사람이라면 당연한 반응이야."

"저, 정말 그럴까요? 내, 내가 이상한 것은...."

"아니야. AV 보면서 흥분하는 거랑 똑같다고. 그러니까 너무 자책감 가지지마."



자책하며 아내를 끌어안고 달래던 중 문득 잔뜩 부풀어 오른 내 자지가 아내의 하반신에 닿고 있음을 알았다.

아내도 그걸 알고 있을 것이다. 아내가 자책하고 있는데 흥분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해서 아내를 살짝 떼어놓았는데 아내가 상기된 얼굴로 나를 보며 말했다.



"다, 당신...지금 급해요?"



무슨 말인지 안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지만 아내를 속일 수는 없었다. 아내는 주위를 살피더니 내 손을 잡고 스미스 부부가 있는 숲 반대편의 숲 안으로 날 이끌더니 살짝 떨리는 손을 내 수영복 안으로 집어넣었다.



"여보, 굳이 이럴 필요는..."

"저, 전 괜찮아요."



난 깨달았다. 아내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사실 흥분하기도 했지만 조금 화가 나기도 했어요."

"응? 뭐가?"

"당신이 레베카씨를 보고 흥분했다는 거요."

"질투한 거야?"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보고 흥분했는데 질투하지 않을 아내가 어디 있어요."



아내는 살짝 삐진 표정으로 날 노려보더니 이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내 수영복을 아래로 벗기며 단단하게 발기한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아 흔들어주었다. 난 나무에 등을 기대고 두 눈을 감으며 아내의 부드러운 손이 내 자지를 흔들어주는 느낌을 감상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앉아 부드럽고 촉촉한 무언가가 귀두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가 혀로 귀두를 핥아주고 있는 것이다. 처음 귀두로 시작했던 촉촉한 감각이 점점 자지 전체에 느껴지자 감았던 눈을 떠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아내가 한 손으로 자지를 잡은 채로 얼굴을 움직여 혀로 자지를 핥아주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온다.



"할짝...할짝...쪼옵...쫍...할짝..."



혀로 자지를 핥으며 입술로 살짝살짝 빨아들이는 아내의 애무를 받자 처음 아내와 잠을 잤던 때가 생각났다.

아내는 남자와 사귄 경험은 있지만 잠을 자는 사이까지 된 것은 내가 처음이었다. 아내는 혼전성교는 허락하지 않았다. 아내와 사귀었던 남자들도 아내의 몸을 노렸겠지만 아내는 단호했다. 나도 아내와 첫 섹스를 한 것이 결혼 후 신혼여행지에서 처음이었다.

그 이후 난 아내에게 부부간의 성행위에 대해 열심히 가르쳤다. 덕분에 아내도 이제는 섹스를 제법 즐길 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할짝...쪼옵...쪼옥....하음~...쭈웁..쭙..쭙...쭈웁..."



아내가 내 자지를 입 안 가득 받아들이며 빨아들이자 난 금세라도 쌀 것 같은 큰 흥분을 느꼈다. 아내는 평소에는 점잖은 여자지만 섹스를 하게 되면 제법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낮에는 조강지처, 밤에는 요부가 되는 여자가 최고라고 했던가? 아내가 바로 그런 여자다.



"가영아..후욱...."

"우움....쭈우웁...쭙...츠릅...쯥....쭈웁..."



아내는 내가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연애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란다. 내가 이름을 불러주자 아내는 더욱 적극적으로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아내의 고개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입에서 내 자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다시 생각해보지만 내 아내지만 정말 미인이다. 이런 미인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남자로서 큰 정복감과 함께 흥분을 느끼게 해준다. 아내는 내가 느끼고 있음을 알고 그 풍만한 가슴으로 내 자지를 감싸면서 귀두를 혀로 핥았다. 난 아내를 잠시 멈추게 하고 아내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모노키니의 가슴 부분을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매력적인 아내의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정말 당신 가슴은 예술이야."

"가슴만요?"

"아니, 얼굴, 허리, 엉덩이, 다리까지 전부 매력 덩어리야. 당신과 결혼한 나는 정말 행운아라고."



아내는 내 칭찬에 생긋 웃으며 다시 가슴을 잡아 가슴골에 내 자지를 끼우고 흔들기 시작했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아내의 부드러운 가슴과 촉촉한 혀가 나의 사정을 유도한다.

그렇게 계속 애무만 받기는 미안했던 나는 아내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집어 자극해주면서 발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 엄지발가락을 움직여 모노키니 위로 아내의 보지를 자극했다.

그러자 아내도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으음....할짝..할짝...쪼옵...쫍..."



정말 이렇게 미칠 것 같은 흥분이 든 것은 오랜만이다. 무인도가 주는 해방감과 방금 전 보았던 타인의 섹스가 영향을 준 것일까? 나는 물론 아내 또한 평소에는 겪어보지 못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아내를 일으킨 나는 나무에 손을 짚게 한 뒤 엉덩이를 뒤로 빼게 했다.

아내는 고개를 뒤로 돌려 묘한 흥분과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보지를 가리고 있는 부분을 살짝 옆으로 치우자 애액으로 젖은 아내의 보지가 보인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발기한 자지로 거침없이 아내의 보지에 쑤시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하응!...아아아...여보!....하윽!...하윽!..흐읍!...윽!..흐윽!..."



아내의 허리를 잡아 보지를 쑤시면서 아내가 내는 신음소리를 즐겼다.

내 자지를 꽈악 조이는 아내의 보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친구들과 농담삼아 했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아내가 명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질주름이 자지 전체를 감싸면서 흥분을 유도하며 많은 애액이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철퍽! 철퍽! 철퍽!

"아으응....여보....좋아요...허헉..허헉..허헉..."

"가영아, 좀 더 야하게 말해봐."

"시, 싫어요...으응...부끄러워요...흐으응!..."

"안하면 멈출 거야."

"그, 그런.....흐으응....다, 당신의 자지가...너무 좋아요...하아아....여보....당신의 자지가...제 보지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있어요....아아...좀 더...좀 더...쑤셔주세요....흐으응..."



아내가 내 요청에 따라 야한 말을 내뱉자 나는 더 큰 흥분을 느꼈다. 상체를 숙여 아내의 출렁이는 풍만한 가슴을 잡아 주무르면서 허리를 움직이자 아내의 표정은 쾌락에 절은 여자의 그것처럼 변해갔다. 남국의 뜨거운 열기와 섹스로 인한 땀이 아내의 육체에서 흘러내리는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다. 땀 때문에 얼굴에 들러붙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던 아내는 팔 하나를 자신의 엉덩이게 가져가 쥐면서 고개를 뒤로 돌려 보지를 쑤시는 내 모습을 보았다.

이 자세로 아내의 보지를 쑤시자 문득 방금 전 스미스 부부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는 레베카를 보고 흥분한 나를 보고 질투를 했다고 했다. 그럼 아내는 칼을 보고 흥분하지 않았을까? 내 생각은 아니다였다.

아내도 분명 칼을 보고 아니 정확하게는 레베카의 보지를 쑤시는 칼의 큰 자지를 보고 흥분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난 그걸 아내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가 화를 낼 것 같아 묻지 않았다.



철퍽! 철퍽!

"하아....여보...자세 좀...."



아내는 자세가 불편했는지 내게 말했다. 난 아내를 바닥에 눕혔다.



"가영아, 넣어달라고 사정해봐."



이제 아내도 이성의 끈을 놓았는지 스스로 다리를 벌리며 양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애타는 말투로 내게 말했다.



"하아...여보..당신의 자지로...내 보지를 쑤셔주세요...어서요...."



난 아내의 요청에 자지를 아내의 보지에 가져다 대었다. 아내도 급했는지 내 자지를 잡아 스스로 보지로 인도했다.

다시 아내의 안으로 들어가 허리를 움직이자 아내는 몸을 꿈틀대면서 쾌락에 신음을 한다.



철퍽! 철퍽!

"하윽!...아아앙....여보...좋아요!....아으응!...여보!...여보!....하아아앙!...."



자지가 보지 안을 쑤실 때마다 아내는 쾌락으로 가득한 신음을 냈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아내 또한 엉덩이를 흔들면서 보조를 맞추자 쾌감은 배가 된다. 어느새 아내의 다리는 내 허리를 감싸고 있었고 출렁이는 가슴은 내 손에 정복당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여 아내와 입맞춤을 하려고 하자 아내 또한 입술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날 받아들인다.



철퍽! 찔걱! 찔걱!

"쪼옵...츄릅..츕...츄웁...하아..여보..사랑해요...츠읍..."

"츠읍..나도 사랑해, 가영아."

"하아...여보..."



한 몸이 된 나와 아내는 점점 절정에 치닿고 있었다. 나도 이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상체를 일으킨 후 아내의 허리를 잡아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내 또한 내가 사정을 할 것을 알고 보지에 힘을 주며 자지를 압박했다.

그렇게 거친 움직임과 신음속에 나와 아내는 마침내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흐윽!"

"하윽!...흐윽!....아아아아.....여보....아아...따뜻해요...."



아내의 보지 안에 사정한 나는 아내와 함께 사랑을 속삭이면서 여운을 즐겼다.



"좋았어?"



내 물음에 아내는 부끄럽다는 듯 작게 속삭였다.



"네....너무 좋았어요. 당신이라서 더 좋았어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게 하는 아내의 애교에 나는 다시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당신...또?"



아내는 놀라는 눈치였다. 지금까지 이렇게 연속적으로 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는 적어도 30분 정도 쉰 다음 다시 일을 치렀지만 이렇게 곧바로 다시 힘을 얻은 적은 처음이다.



"왜? 안 돼?"



아내도 힘들어하는 눈치라 쉽사리 나 혼자 마음대로 할 수는 없었다. 해서 물은 것인데 아내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아내의 보지에 삽입되어 있는 자지가 꽉 조여오는 것이 느껴지자 난 아내가 허락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4번이나 연속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2화

숲에서 아내와 거친 사랑을 나눈 뒤 우리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아내 또한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우리의 변화를 눈치 챘는지 혜진씨가 먼저 말을 걸었다.



"두 사람 무슨 일 있었죠? 몇 시간 전보다 더 친밀해진 분위기인데요."

"일은 무슨...."



나와 아내는 혜진씨의 말에 뜨끔했다. 숲에서 스미스 부부의 섹스를 훔쳐본 후 그 어느 때보다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었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 대충 얼버부리기는 했지만 혜진씨는 의심스럽다는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부러움이 가득한 것 같았다.



"여보, 우리도 형석씨 부부처럼 해봐요. 얼마나 보기 좋아요."

"우리가 뭐 어때서?"



지금까지 대영 부부를 본 결과 확실히 대영은 혜진씨에게 잡혀사는 것 같다.

뭐 물론 나쁜 쪽은 아닌 느낌이다. 혜진씨는 나와 아내처럼 팔짱을 끼며 정다운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르자 마이클이 스미스 부부와 기무라 부부를 데려왔다.

스미스 부부의 모습을 보자 나는 속으로 뜨끔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 또한 나와 같은 심정이었는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자, 오늘 저녁은 해변에서 바베큐 파티입니다. 부디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파도 소리와 낭만적인 음악이 어우러지고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있으니 분위기는 절로 무르익었다. 모두 한데 모여 식사를 하는 재미에 빠져들 무렵 우연히 나와 리카코씨의 시선이 겹쳐졌다. 살짝 웨이브가 진 머리카락에 오른쪽 눈에 난 애교점, 성숙하고 차분해보이는 얼굴과 제법 잘 무르익은 몸매가 참으로 매력적인 여자다. 반면 그녀의 남편인 기무라 켄지는 일본에서 관료 출신으로 지금은 변호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자리는 잘 섞이지 못하는 타입으로 보였다. 어설프게나마 칼씨가 따라주는 술을 받아마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중 우연히 리카코씨와 나의 시선이 마주쳤는데 그녀가 내게 윙크를 하며 묘한 미소를 짓자 순간 나는 순간 몸이 움찔했다. 성숙하고 차분해보이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자 굉장한 색기를 품은 요부의 느낌이 들면서 내 몸이 반응을 한 것이다. 당황한 나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지만 리카코씨가 미소를 짓는 얼굴로 계속해서 나를 주시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왜 그래요? 여보."



아내의 말에 난 아무 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요염했던 리카코씨의 미소, 하지만 그 미소에서 나는 왜인지 모를 불길함까지 느꼈다. 어느새 내 자지는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나는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하고는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휴우~ 이놈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서는군."



텐트가 쳐져있는 내 바지를 내려다 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 때 내 뒤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라아라~ 뭐가 시도때도 없다는 걸까요?"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리카코씨가 눈웃음을 지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리, 리카코씨? 여긴 무슨 일로?"

"후후, 저도 볼 일이 좀 있어서요. 그런데 방금 화장실 간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예? 아, 이제 가려고요."



당황하며 화장실로 가려던 그 때 나는 문득 이상함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리카코씨를 보았다.



"아라? 왜 그러세요?"

"저기, 한국말 할 줄 아세요?"

"후훗! 예, 할 줄 알아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거든요. 한류에 영향을 받아 5년 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상당히 유창하시네요."

"칭찬 고마워요."



나는 그녀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꼈다. 뭐 외국인이 우리나라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고 할까? 실제 리카코씨의 발음은 마이클보다 더 유창하게 들렸다. 리카코씨에 대한 놀라움을 들던 때 난 그녀가 내 뒤를 따라오고 있음을 느꼈다.



"저기, 왜 제 뒤를...."

"아라? 저도 볼 일이 있다고 했을 텐데요?"

"아, 그, 그렇군요."



웃음을 짓는 리카코씨와 함께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어느새 내가 리카코씨의 뒤를 따라가는 형국이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녀의 엉덩이로 시선이 갔다. 치마에 가려져 요염하게 흔들리는 그녀의 엉덩이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내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간이 화장실이었다. 솔직히 펜션까지 가기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여겨 이곳으로 왔다. 사실 난 그다지 화장실 생각이 없었지만 이왕 온김에 볼 일 좀 보고 가고 괜찮겠다 여겨 안으로 들어왔다. 바지를 내리고 볼 일을 보려고 하던 그 때 옆칸에서 쪼르르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려와 나도 모르게 그 소리에 집중하고 말았다. 이 바로 옆칸에서 리카코씨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난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소변을 보는 모습을 상상하고 말았다.



[형석씨, 거기 있어요?]



갑자기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난 당황하며 재빨리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예, 여, 여기 있습니다."

[미안해요. 어두워서 조금 불안해서요.]



간이 화장실이라 불은 안 들어오고 거기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조금 후미진 곳이라 여자인 리카코씨는 조금 무서웠던 모양이다. 볼 일을 다 본 나는 리카코씨에게 말했다.



"밖에서 기다릴 테니 안심하고 볼 일 보세요."

[고마워요. 역시 한국 남자들은 친절하네요.]



겨우 이 정도 가지고 친절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오히려 내가 쑥스러워진다.

잠시 바깥에서 기다리자 리카코씨가 몸을 단정히 하면서 문을 열고 나왔다.



"미안해요. 오래 기다리셨죠?"

"아뇨. 괜찮습니다. 이만 가실까요?"

"예."



볼 일을 마치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오던 우리는 조금 전과는 달리 나란히 걸었다.



"형석씨는 무슨 운동하시나요? 몸이 탄탄해요."

"아, 그냥 가볍게 운동하는 편입니다."

"그래요? 우리 남편은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해서 탈이에요. 여기 온 것도 제가 오자고 사정을 한거에요."

"그러시군요. 전 일 때문에 평소 아내를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온 겁니다."

"아라~ 형석씨는 아내분을 굉장히 아끼시네요. 부러워요."



눈웃음을 짓는 그녀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다시 자지가 발기하는 것이 느껴진 나는 마음 속으로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만 리카코씨의 발걸음에 맞추느라 속도를 낼 수 없었다. 그렇게 어둠 속을 걷던 중 모닥불의 불빛이 보이자 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보일 정도로 가까이 가자 문득 꽤나 낭만스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그이가 보이지 않네요? 휴우~ 보나마나 벌써 펜션에 들어가 자고 있겠죠."



리카코씨의 말대로 켄지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보니 아내의 모습도 보이자 않는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며 아내의 모습을 찾던 나는 아내 가영의 모습이 보이자 나도 모르게 걸음이 멈추어 버렸다. 지금 사람들은 낭만적인 음악에 맞추어 부부끼리 춤을 추고 있었다.

대영과 혜진씨, 칼과 레베카가 서로 안은 상태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내 아내 가영은 마이클과 춤을 추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춤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내 아내가 다른 사내와 서로 껴안으며 낭만적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에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기분은 낮에 마이클의 칭찬에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던 아내를 보았을 때 들었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질투를 하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알 수 없는 감정, 난 이것의 정체를 모르겠다.



"형석씨 전 이만 펜션으로 돌아갈게요. 남편 혼자 두는 것이 걱정되서요."

"아, 예. 그러세요."



리카코씨는 내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펜션으로 향했다. 혼자 남겨진 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갈 생각도 못했다. 어느새 나는 수풀 안쪽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보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아내와 마이클을 보고 있었다. 아내와 마이클은 정말 다정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다정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에 난 그냥 춤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잠시나마 질투를 했던 나를 반성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데 마이클이 대영 부부와 스미스 부부에게 등을 돌리면서 그의 손이 아내의 엉덩이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자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아 둘을 지켜보았다.

마이클의 손이 허리를 타고 아내의 풍만한 엉덩이에 닿자 아내는 순간 흠칫하더니 마이클을 올려다 보며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이클은 그런 아내에게 무언가를 말하더니 이내 아내가 잠잠해지더니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었다. 모닥불 때문인지 아내의 얼굴이 붉어져 보인다. 문득 나는 아내가 술을 마셨음을 알았다. 술도 별로 못하는 아내가 술을 마신 것이다. 나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알 수 없는 감각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문득 외국 사람들은 우리와는 달리 춤을 출 때 엉덩이에 손을 대는 것은 보통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마이클도 그냥 보통 춤을 추고 있는 것뿐인 것이다. 난 괜한 오해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 마이클을 의심한 것이 미안해졌다. 음악이 끝나고 서로 떨어져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걸어갔다.



"아, 여보~"



아내는 나를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취한 목소리를 내며 내게 안겨왔다.



"술도 못마시면서 무슨 술을 이렇게 마신거야?"

"헤헤, 오늘따라 술 좀 받았어요. 그런데 왜 이리 늦게 온 거에요~ 당신이 없어서 나 마이클하고 오붓하게 춤 췄어요. 헤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웃음이 나왔다. 정말 내 아내지만 귀여운 구석이 많다.

특히 내 아내가 내 품에 안겨 가슴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하자 보고 있던 사람들은 우우~ 하며 야유를 보냈다.



"이제 그만 펜션으로 돌아가시죠."



슬슬 잠이 들 시간인지라 마이클은 우리에게 펜션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술에 취한 아내를 엎고 펜션으로 돌아온 나는 아내를 침대에 눕혔다.



"여보~"

"왜?"

"우리 조금만 더 마셔요."

"아이고~ 마님. 지금도 잔뜩 취하셨습니다."

"나 하나도 안취했어요~"



취한 사람이 자기가 취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시 아내를 침대에 눕히려고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조금 전 아내가 마이클과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했다.

단순한 춤일 뿐이었을 텐데도 난 아내에게 직접적인 감상을 듣고 싶었다.



"좋아, 대신 과음하지 않기."

"와~"



냉장고에 구비되어 있던 맥주를 가져온 나는 아내에게 건네주었다. 그렇게 아내는 맥주 5캔을 마셔 더욱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아내는 술만 마시면 전날 기억을 못한다.

지금 하는 대화도 내일이 되면 모두 잊을 것이 뻔했다. 나는 안심하고 아내에게 물었다.



"그런데 여보."

"으응~ 뭔데요?"

"아까 마이클이랑 춤 출 때..."

"아하! 그거요? 마이클 굉장히 춤 잘 춰요. 난 춤 별로 못추는데 마이클이 시키는 대로 하니까 잘 추게 되더라고요."

"그게 아니라 아까 마이클이 춤 출 때 당신 엉덩이를 만지던데...."

"헤헤, 그거요?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외국에서는 그게 보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신경이 쓰이면 손대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랬구나. 그런데 어땠어?"

"뭐가요?"

"마이클이 당신 엉덩이에 손을 댈 때 말이야. 느낌 같은 것이 있잖아."

"뭘 그런 걸 물어요~?"

"괜찮으니 얘기해봐."

"으음~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워서 무슨 느낌인지 느낄 틈도 없었어요."

"그래?"



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내가 왜 아쉬움이 드는지 알 수가 없다.

더 이상 아내에게 알아낼 것이 없다고 여긴 나는 취한 아내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겼다.

옷을 벗기고 보라색의 브래지어에 가려진 아내의 풍만한 가슴이 보이자 난 문득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가슴에 얼굴을 가져간 나는 아내의 멋진 가슴을 살짝 베어 자국을 남겼다.

가슴에 자국을 남겨도 아내는 깨어나지 않았다. 잠이 든 아내의 머리카락을 살짝 빗겨주며 나도 옷을 벗고 침대에 몸을 맡겼다.





3화

이곳에 온지 벌써 15일이 지났다. 이미 체험 기간은 지난 셈이다. 하지만 가게는 직원들에게 맡겨둔 상태라 안심하고 아내와 함께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우리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대영 부부가 어느새 스미스 부부와 친밀하게 지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는 우리 부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는 스미스 부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대체 언제 저리 친해졌는지 이제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저 두 부부끼리 행동하는 일이 잦아졌다.



또 하나 변한 것이 있다면 스미스 부부와 대영 부부가 친해졌다면 우리는 리카코씨와 친하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인 기무라 켄지는 5일 전 일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켄지는 돌아가면서 리카코씨에게 좀 더 놀다오라고 얘기를 하고는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남편이 없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오히려 외롭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그 날 아내는 혼자 남은 리카코씨가 안쓰러워 우리 방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했다.

술까지 가미된 저녁 식사에서 우리는 리카코씨에게 놀라운 사실을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사실 기무라 켄지가 일본으로 돌아간 것은 그의 정부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곳에 오기 전 이미 리카코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고 리카코씨는 조금이나마 그 관계를 회복하고자 이 여행에 참여했다고 한다. 리카코씨는 남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런데 그 남편 기무라 켄지는 그것도 모르고 5일 전 정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일본으로 돌아간 것이다.

남편이 아내를 타국에 버리고 다른 여자를 만나러 간 셈이다. 그것도 더 놀다 오라면서 말이다.

안심하고 만나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내는 그런 리카코씨의 말을 들으면서 같이 화를 냈고 나도 화를 냈다. 아무리 바람을 핀다고 해도 어떻게 아내를 타국에 버려두고 혼자서 귀국을 한단 말인가? 리카코씨는 귀국하는 즉시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미 그녀는 남편 기무라 켄지를 생판 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고 있는 건가요? 수영하다가 딴 생각하면 위험하다는 거 몰라요?"



난 지금 아내와 리카코씨와 함께 보트를 타고 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수영을 하며 잠시 리카코씨에 대한 것을 생각하다가 그걸 그녀에게 들킨 것이다.



"아라? 혹시 형석씨 내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점쟁이라도 되는 듯 리카코씨는 정확하게 내 생각을 맞추었다.



"아니, 그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네요. 더 이상 제 걱정 할 필요 없어요. 난 지금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거든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괜히 그녀에게 미안해졌다. 그녀 본인은 이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한데 오히려 내가 난리니.

그녀의 상처를 내가 헤집는 꼴이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형석씨는 그렇게 웃는 것이 보기 좋아요."



미소를 짓는 리카코씨의 모습에 나는 또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 하반신은 물 속에 있어서 들킬 염려는 없었다. 보트 위에 있던 아내가 고개를 내밀고 우리에게 말했다.



"몸이 차가워지면 위험하니까 슬슬 두 사람 다 올라오세요. 점심 먹고 조금 쉰 뒤에 놀아요."



아내 가영의 말에 리카코씨가 먼저 사다리를 타고 보트에 올랐다. 그런데 보트 위에서 리카코 씨와 아내의 비명이 들려왔다.



"아악!"



난 깜짝 놀라 재빨리 사다리를 타고 보트 위로 올라갔다. 보트 위에 오른 나는 바닥에 넘어진 아내와 그 위에 있는 리카코씨를 보았다. 리카코씨가 보트 위로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아내와 함께 넘어진 것이다.



"어디 다친 곳은 없어?!"

"괘, 괜찮아요."

"나, 나도 괜찮아요."



다행히 두 사람은 다친 곳은 없어보였다. 안심한 나는 그제 서야 꽤나 절묘한 장면을 인식할 수 있었다. 아내와 리카코씨의 풍만한 가슴이 서로 짓눌려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미인의 육체가 서로 맞닿은 모습은 꽤나 자극적이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보트 위로 올라가 그녀들을 일으켜 세웠다.



"아야...미안해요, 가영씨."

"아, 아니에요. 괜찮으세요?"

"예, 가영씨도 괜찮죠?"



리카코가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아내는 엉덩이를 문지르며 식사 준비를 위해 보트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 다 별 다른 상처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을 때 리카코씨의 시선이 내 하반신으로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고개를 내려보니 수영복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헉!"



당황한 나는 재빨리 몸을 돌렸다. 리카코씨에게 실례를 범한 탓에 걱정도 되었지만 리카코씨는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후후! 형석씨."

"이, 이건 말이죠....그게..."



당황하고 있던 그때 내 등으로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리카코씨가 내 등에 안긴 것이다.



"날 보고 흥분한 걸까요? 아니면 형석씨 아내분을 보고 흥분을 한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우리 둘 다?"

"리, 리카코씨?"

"그거 아세요? 일본에서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아주 친밀한 사이끼리만 하는 거랍니다."



난 그건 전혀 몰랐다. 그동안 그녀를 계속해서 이름으로 불렀는데.



"죄, 죄송합니다. 그럼 이제부터라도...."

"아뇨. 지금까지처럼 형석씨는 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리카코씨가 내 귀에 입술을 가까이 가져와 말하자 난 귀가 뜨거워짐을 느끼면서 가슴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아내가 근처에 있는데 내가 대체 뭐하고 있는 것인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몸을 떼어낼 수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가 더욱 밀찰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내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갑자기 리카코씨의 손이 내 수영복 위로 부풀어 오른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리, 리카코씨!?"

"쉿. 조용히....아내 분이 들으면 안 되겠죠?"



리카코씨는 수영복 위로 매만지던 손을 아예 수영복 안으로 집어넣었다. 발기한 내 자지에 리카코씨의 손에 닿자 내 자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능훅하게 내 자지를 매만지던 리카코씨의 애무에 난 삽입도 하기 전에 쌀 것 같은 흥분에 빠져들었다.



"남편이 정부에 빠졌을 때 그 외로움을 전 한류로 대신했어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아보다가 한국 남자에 대해 알게 되었죠. 한국 남자들은 일본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친절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여기와서 직접 확인해보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았어요."



리카코씨는 내 목에 살짝 키스를 해주면서 내 자지를 애무했다.



"우리가 처음 대화를 나누었을 때 기억하세요?"



리카코씨와 처음 대화를 나누었을 때는 얼마 전 화장실에 갔을 때다.



"그 때 형석씨의 행동을 주시했어요. 제가 불안하지 않게 화장실에서 기다려 준 것하며 돌아갈 때 내 걸음걸이에 맞추어서 걸어 주었었죠."



그걸 기억하고 있었단 말인가? 나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한 일이었는데.



"그 때 전 형석씨에게 느낌이 왔어요."

"무, 무슨 느낌 말인가요?"

"아, 이 남자와 섹스하고 싶다.....고."



섹스라는 단어에 나는 이성을 잃을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가 나와 섹스를 하고 싶다고? 아내인 가영도 내게는 과분할 정도의 여자다. 그런데 아내와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이 여자가 나와 섹스를 하고 싶다니.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거짓말 같나요? 이거 보세요. 형석씨와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젖어버렸어요."



내 자지를 애무하던 손 하나를 꺼내 내 손을 잡은 리카코씨는 자신의 수영복 안으로 내 손을 이끌었다. 바닷물과는 다른 미끌거리는 액체가 손에 느껴졌다. 그것도 상당한 양이었다.



"하아~ 알겠죠? 내 몸이 언제든지 형석씨를 받아들인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리, 리카코씨....전 이미 아내가..."

"상관없어요...으음....느껴져요. 내 몸이 형석씨의 씨를 받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것이....하아...형석씨도 내 몸에 형석씨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고 이렇게 아우성치고 있잖아요."

"크윽!"



가느다란 리카코씨의 손가락이 민감한 귀두를 자극하자 나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나도 이 요부 같은 여인에게 내 씨를 심고 싶다는 충동감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역시 아내가 마음에 걸린다. 아내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남자라고는 나밖에 몰랐다. 나를 위해 사는 아내를 배신하기란 너무나도 힘겨운 일이다.



"후후, 난 알고 있어요. 형석씨가 바라는 것을."

"그게 무슨...."



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묻기도 전에 리카코씨는 내 자지를 꺼내더니 능숙하고 과감하게 내 자지를 애무했다. 그 쾌감에 져버린 나는 결국 리카코씨의 애무에 절정에 올라 보트 위에서 바다를 향해 힘차게 사정하고 말았다.



"굉장해요, 형석씨. 힘이 넘치는군요."



리카코씨는 손에 묻은 내 정액을 혀로 모두 핥아 마시더니 내 몸을 돌려 세운 뒤 무릎을 꿇고 자지를 힘에 담아 남아있던 정액을 모조리 마셔버렸다. 정액을 모두 마신 리카코씨는 혀로 입술에 묻은 정액까지 모두 핥은 후 내 자지를 다시 수영복 안에 집어넣어주었다.



"오늘 밤은 보트에서 지내도록 해요."



작게 속삭이던 리카코씨가 몸을 돌려 보트 안으로 들어가자 난 맥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4화

난 리카코씨가 말한대로 오늘 밤은 보트에서 지내자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도 그러자고 동의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아니 밤이 찾아올 때까지 나는 불안감과 함께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체 리카코씨가 무슨 일을 꾸미려고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이 날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밤이 찾아오고 보트의 갑판에서 낭만스럽게 식사를 하면서 포도주를 마시던 우리는 분위기에 취하기 시작했다. 리카코씨는 아내에게 자꾸 술을 마시게 했다. 처음 아내는 거부를 했지만 술이 자꾸 들어가자 적당히 취하기 시작했다.



"아, 기분 좋다~"

"가영,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예~ 마치 날아갈 것만 같아요. 이런 천국 같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좋겠어요~"



난 리카코씨가 아내를 취하게 만든 뒤 나와 섹스를 하려는 심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리카코씨는 아내 대신 식기들을 치운 후 아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모습에 나는 약간 맥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얼마 동안 홀로 갑판에서 밤바다를 구경하던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던 그 때 내 귀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분명 벽너머에 있는 여자들 방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나는 벽에 귀를 가져가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하아...아, 안 되요...리카코씨....

괜찮아요....가영씨....몸이 원하는 대로 맡기세요...할짝....

흐읍!....아아...이러면...안 되는데.....하아....



약간 거칠어진 아내의 목소리. 분명 흥분에 겨워 내는 신음소리였다.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당장이라도 안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될 것 같았기에 참고 또 참았다. 그렇게 얼마나 참았을까? 갑자기 아내의 목소리가 격해졌다.



하악!...안 돼!...아흑!....참을 수가 없어!...하악!....



내 인내심을 바닥이 나버렸다. 방에서 나온 나는 조심히 아내와 리카코씨가 있는 방 앞으로 다가가 살짝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내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의 옆에서 풍만한 아내의 가슴에 솟아오른 유두 하나를 입에 넣고 자극을 주면서 아내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리카코씨, 그리고 그녀가 주는 쾌감에 겨워 몸을 움찔하는 아내. 아내의 다리는 리카코씨의 손가락을 환영이라도 하듯 활짝 벌려져 있어 내 눈으로 아내의 보지가 리카코씨의 손가락에 애무 당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저건 농락이었다. 리카코씨는 지금 아내를 철저하게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하윽!...아아아!...리, 리카코씨!...리카코씨!...저...저....하아앙!...."



리카코씨의 이름을 부르던 아내의 몸이 순간 굳으면서 놀라운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찌익! 찍! 찌익!



아내의 보지에서 애액이 마치 물총처럼 쏟아져 나왔다. 난 저런 것은 av에서만 보았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애액을 쏟아낸 아내는 그대로 기절을 하고 말았다.

나와 할 때도 기절을 한 적은 없었던 아내가 같은 여자에게 기절을 하다니.

남자로서 패배감을 느꼈다. 아내가 기절하자 리카코씨가 고개를 돌리더니 문 틈 사이로 훔쳐보고 있던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내가 보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던 눈치였다.

리카코씨는 기절하여 잠든 아내를 두고 가운을 입은 뒤 내게로 왔다.



"이쪽으로."



리카코씨는 문을 닫고 나를 갑판쪽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내 바지를 내리고 발기된 내 자지를 입에 담아 빨아들였다.



"쭈웁..쭙..쭈웁...츠릅...쭈우웁...쭙...."

"크윽!"



리카코씨의 펠라치오는 가히 예술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기무라 켄지, 그 양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뜨거운 여자를 내버려두고 바람을 핀 것일까?



"쭈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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