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위기구

먼저 남자가 마스터베이션을 할 때 쓰이는 보조기구부터 살펴보자. 남자가 사용하는 도구는 여자들의 것보다 다양하지 않다. 여자와 달리 성기가 돌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애용하는 대용품으로는 부드러운 고무로 만든 인고 질(일명 머친)이 대표적이다. 여성 성기를 아주 세밀하게 만든 모형이다.


피부와 같은 색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여자의 질과 똑같은 모양, 여자가 흥분할 때 대음순과 소음순이 커지는 것과 똑같이 부풀게 할 수 있어 진짜와 같은 기분이 든다. 위생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함.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문이다. 여자의 성기를 단순히 모형화한 이 제품은 휴대용이 있는가 하면, 팬티에 고정시키게끔 만든 것도 있다. 젖가슴과 성기, 항문 등 여자의 성감대를 골고루 갖춘 대형 제품도 있고, 로션이나 크림 등 윤활제가 첨가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거나 진동이 되는 고급 제품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피임용 콘돔을 사용하기도 한다. 콘돔을 페니스에 끼우고 손으로 마찰시키거나 끝을 잘라 내서 두세 개를 겹쳐 사용하는데, 윤활제가 발라져 있기 때문에 마찰이 적어 기분이 좋다. 고무의 감촉이 좋아서 사용한다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섹스하는 느낌과 거의 같아 즐겨 쓴다는 사람도 있다. 정액이 콘돔 안에 남게 되어 나중에 닦지 않아도 되니 편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페니스 모양의 전기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민가만 부위에서는 쾌감을 크게 고조 시켜준다. 이것을 사용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끈으로 바이브레이터를 손등에 묶어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접 페니스와 항문 등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대개는 손등에 묶어 사용한다. 모터가 작동하면 손이 강하게 떨리고, 그 진동이 근육으로 퍼지면서 손에 쥐고 있는 것에 전달되는데, 이때 페니스를 쥐고 있으면 모터와 손과 페니스가 함께 흔들린다. 여자와 섹스하는 기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마치 강한 물줄기로 페니스를 자극할 때의 감촉과 같다. 바이브레이터를 직접 귀두에 갖다 대고 비비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대 근처의 감각이 매우 강렬하여 귀두를 진동시키면 아프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페니스의 축을 따라 자극하거나 페니스의 뿌리 바로 뒤쪽, 또는 항문 앞쪽에 대면 관능적인 쾌감이 한층 고조될 것이다. 이 부위는 깊은 진동에 극도로 민감한 곳이다. 또 항문에 삽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에는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 것.


이 기구는 페니스를 쉽게 발기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임포텐츠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부분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어느 경우이건 지나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라. 가장 걱정해야 할 문제는 바이브레이터의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웬만한 자극으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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