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발칙한 섹스 충동들  

내 어릴 적 발칙한 섹스 충동들              img #1
영화 <유스 인 리볼트>
 
전 조금 일찍 성적 쾌감과 자위에 눈을 떴던 것 같습니다. 고추 껍데기 안으로 귀두를 말아 넣은 채 치골로 방바닥에 대고 지그시 누르다 보면 전립선에 자극이 오는 것을 알고 수시로 가지고 놀기 시작한 게 6살 무렵이었으니까요.
 
| Episode 1
아마도 7살 때였을 겁니다. 동네에 한 살 어린 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의 엄마가 참 예쁘고 섹시했습니다. 지금 기억해보면 당시 저는 그분을 섹스 상대로 생각하고 흠모하였던 것 같습니다. 시골집 밖에 있던 화장실로 그분이 들어가시면, 조용히 화장실 주변으로 다가가서 그분의 오줌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흥분됐죠. 그리고 그 동생에게, 고민 끝에 물어본 말이 "너희 엄마 보지 본 적 있어?"였고, 아무 개념 없던 녀석은 "응 형, 목욕할 때 보는데 울 엄마 보지에 털 많아"라고 했던 기억입니다. 그 생각을 하며 설레고 흥분했던 기억들...
 
| Episode 2
이 또한 7살 무렵. 동네 동갑내기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동갑내기는 저뿐이어서였는지 저를 잘 따랐습니다. 어느 날 둘이 놀다가, "OO아, 너 씹 해본 적 있어?"라고 물으니 '씹'이 뭐냐고 묻기에 손으로 형상을 그리며 "자지하고 보지가 이렇게 만나는 거"라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당연히 '안 해봤다'는 대답을 듣고는 "우리 한번 해볼래?"라고 말하니 눈을 반짝이길래 손을 잡고 동네 후미진 도랑 옆 움막 같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옷을 다 벗고 고추와 잠지를 포개었던 기억. 고추를 세울 줄도 몰랐고, 구멍 안에 넣는 건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런 행위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그 나이에 '씹'이란 말은 어떻게 듣고 알고 있었던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 Episode 3
초등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참 젊고 예뻤습니다. 당시 시골에서 화장한 얼굴에 고운 분 냄새가 나는 분들이 몇 안돼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흠모하였던 것 같습니다. 갖고 싶다는 열망이 지나쳐, 아버지가 빳빳한 달력 뒷면으로 곱게 싸주신 국어책 표지에다 빨간색 볼펜으로, 제법 큰 글씨로 'ㅇㅇㅇ선생님과 박고 싶다'라고 써놓았다가 주말이 지나고 학교 갈 때쯤 표지를 벗겨내 찢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3학년, 4학년 때 역시 여선생님과 관련된 욕망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당시 또래 아이들은 중학생 이전에는 여자로 보이지 않았거나 대상으로 잘 여겨지지 않았던 것 같네요. 또 동네 또 다른 젊은 아줌마한테 꽂혀서 여름에 부부가 방에 누워있는 소리가 들리면 세제케이스에 물을 담아서 창문 밖에서 쏘고 도망가곤 했습니다. 단순한 장난이었다면 친구들과 했을 텐데, 혼자서 결행했던 기억으로 봐서 일종의 질투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런 초등학교의 기억 이후, 성적 환타지와 그 실행력에서 현저하게 도태되며 평범한 범생이로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보내게 되었다는 겁니다. 물론 재수시절 공식적인 첫사랑도 하고 대학 시절에도 연애는 했지만, 정말 드라마 수준의 건전모드로 변질됩니다.
 
욕망은 어디로부터 시작하고 어디로 흘러가며, 우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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