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SM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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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서는 태국에서 그녀와 나의 SM 플레이와 플레이 중 난입한 두명의 백인 남성에 의해 벌어진 캐안습 상황까지를 이야기했다. 그 때 우리는 방콕 모처에 있었고, 이번 글에서도 역시 방콕에서의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미리 말씀드린대로 이번 칼럼은 방콕의 SM클럽 탐방기. 이 정도 클럽에 가 보려면 팟봉, 나나 등 쑤쿰윗에 위치한 방콕의 대표적인 환락가를 방문해야 한다. 방콕도 서울이나 부산처럼, 인구유동과 손님(태국의 경우는 주로 외국인들)들이 많은 거리들은 거리마다 확실한 개성을 갖고 있다. 압구정동과 종로 3가의 분위기가 다르고, 직장인 남성들이 단체로 북창동을 찾는 이유가 뻔한 것처럼.

애초에 그녀와 나는, 크고 작은 클럽이 빼곡하게 들어차있고 클럽마다 온갖 섹스 쇼가 난무하는 태국의 환락가에서 SM 클럽을 방문하려고 했었다. 모름지기 그런 곳은 밤에 가야 제맛이고, 기왕 시내 깊숙이 들어가는 김에 근사한 곳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했다. 가이드북을 뒤지다가 나름 우리의 성향에 맞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 Cabbage & Condom

양배추 그리고 콘돔이라. 대체 무슨 레스토랑일까. 알아보니 그 곳은 산아제한과 에이즈 방지 활동을 펼치는 태국 내 NGO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고, 그래서 콘돔 사용을 권장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이름이었던 게다. 상호가 <양배추와 콘돔>인 이유는, 시장에서 양배추를 집듯이 콘돔을 쉽게 사거나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뜻에서였다. 이쯤 되면 재미없는 봉사활동 분위기가 살짝 나지만 음식맛과 분위기가 좋아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라고 한다. 지난 편에 썼듯이 나와 그녀는 SM 플레이 시 보통의 섹스보다 많은 양의 콘돔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곳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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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내부에 장식되어 있는 콘돔 옷을 입은 보살과 필독이다.

레스토랑은 콘돔보살 외에도 실내가 온통 콘돔으로 장식되어 있다. 콘돔으로 만든 조명기구와 콘돔으로 만든 양탄자와 소파('세계최초'라고 자랑스럽게 붙여 놨다.)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태국 전통예술대 학생의 음악공연을 들으면서, 빵가루를 입혀 튀긴 농어요리와 돼지고기를 곁들인 새우볶음밥에 맥주와 음료수를 곁들여 마셨는데 두명의 식사는 한화로 15000원 정도였다. 웨이터들의 매너도 A급. 분위기와 음식맛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니 태국을 여행하게 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시라. 게다가 레스토랑이 위치한 쑤쿰윗 soi 12(12번가)는 마침 한국인 거리다.

> 우리는 기분 좋은 식사를 한 후 밖을 나섰다. 팟퐁을 누르고 제 1의 환락가로 부상하고 있는 나나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결정한 곳은 전통의 타락천국 팟퐁. 이 지역은 세계이차대전 당시 주둔했던 미군들이 만들어놓은 환락가이다.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팟퐁 거리 입구에서 내려 안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보통 태국의 환락가라고 하면 섹스관광을 즐기는 아저씨들을 위한 사창가를 상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각국에서 온 남녀 커플들이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성매매도 이뤄지지만 일반적으로는 성적인 쇼를 보며 맥주나 위스키 등을 한 잔 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얼마나 센 걸 보여주나, 하는 호기심에 의해서인 것이 보통이다(한국 신혼부부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거리는 백인 남녀들과 이들을 호객하는 현지인들, 자극적인 복장-업소에서나 가능한, 결코 일상적이지 않은 일종의 유니폼-을 입고 길거리에 서성대거나 삼삼오오 몰려있는 태국인 여성들로 넘쳐났다. 우리 역시 우리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호객꾼들을 헤치며 걸어야 했다. 이들은 호객을 하면서 하나같이 쇼의 매뉴얼이 적힌 종이를 내밀었는데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면,

- 핑퐁 쇼(여성의 음부로 탁구공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 스네이크 쇼(우리의 귀에도 어느 정도 익은 일명 뱀쇼)
- 피쉬 인(살아있는 물고기를 음부에 넣는 것)


등등이다. 물론 평범한(?) 스트립쇼나 야한 차림으로 성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춤 구경하는 곳도 많다. 어쨌든 우리는 SMer였기 때문에(이전 글들에서 설명했듯이 엄밀히 말해 그녀는 SMer가 아니지만) 이런 곳들을 지나쳐가던 중, 구미에 딱 맞는 간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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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외벽에 장식된 조형물을 배경으로 찍은 그녀의 모습. 개목걸이를 하고 있다.

업소의 이름은 바바(BARBAR)였다.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육중한 철문을 지키고 있던 얼굴마담 쯤 되는 업소 여성이 다가와 'S&M'이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예상을 확인시켜주었다. 일단 마음에 들었다. 다른 업소들은 입구가 훤히 개방되어 있고 호객꾼들이 설치고 있는데 이렇게 폐쇄적인 곳이라면 정말 마니악한 곳이 틀림없을 것이었다.

어떻게 값을 치러야 하는지 물어봤다. '쇼에 대한 비용이나 입장료는 따로 없고 맥주값만 내면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맥주를 포함한 모든 음료값은 동일하게 900바트라는 것이었다. 한화로는 25000원 선이지만 팟퐁에서 보통의 섹스 쇼를 보면서 맥주 한 잔 하는데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면) 한 사람당 최소 100~200 바트 정도이니 태국 현지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맥주값이다. 한국이나 일본만 봐도 SM 클럽은 값이 워낙 세다. (일본에는 하룻밤 입장료가 10만엔 가까이 하는 데도 있단다. 한 번 들어가면 술이 공짜인 건 좋다고 하지만.) 둘이 합쳐 1800 바트면 우리 돈으로 6만원이 안 되는 돈인데 그 정도 값으로 SM 쇼를 볼 수 있다니 나쁠 것이 전혀 없었다.

우리는 호기심과 기대로 클럽 안에 들어섰다. 2중 문이었는데, 바깥 문은 육중한 철문이었고 안쪽 문은 지퍼로 여닫는 천으로 된 것이었다. 실내로 들어서자 마자 보였던 것은 희고 커다란 엉덩이. 조형물인가 싶었는데 살아있는 진짜 엉덩이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했는데 자세히 보니 백인 남자였다. 이 남자는 사슬에 연결된 가죽 수갑으로 손이 묶여져 있었고 자극적인 가죽 복장을 한 업소 여성에게 가죽 패들(paddle)로 스팽킹을 당하고 있었다. 엉덩이 맴매를 당하기 위해 태국의 SM 바를 찾다니. 전에 멜섭들은 플레이 상대를 만나기가 특히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서양에서도 그런 건지 궁금해졌다.

> 여하튼 한눈에 봐도 그 남성이 매맞는 것에 매우 몰입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소리만 요란하지 별로 아프지 않게 형식적으로만 때리고 있는데도 한 대씩 맞을 때마다 눈을 감고 '오우', '아아' 하며 꽤 오버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말이다.(영어로 쓰면 AAAH, 쯤 되려나.) 흰 엉덩이에 살짝 놀란 후 주위를 살펴봤다.

일단 매우 어둡다. 조명은 거의 곳곳에 켜진 촛불에 의지하고 있었다. 강도 높은 페티쉬 복장을 한 없소 여성들이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있었고 내부의 구조는 룸과 소파들이 어지럽게 이어져 있는 형태였다.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쇠창살로 된 우리들이 구석마다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붉은 빛을 띠는 곳이었다. 꽤 그럴듯했다. SMer들의 판타지를 구현한 곳이지만 금전적인 대가가 있어야 하는 곳이랄까. 확실히 매니악한 비주얼이었다.

여기저기서 플레이를 하는 소리들이 들려왔고 어른거리는 조명을 통해 플레이 모습들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세 명의 여성들에게 이끌려 비교적 큰, 어느 정도 개방된 룸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이 업소의 하드함이 드러났다. 일단 우리의 왼 쪽으로 백인 남성 두 명이 바지를 내리고 앉아 있었고 두 명의 업소 여성이 무릎을 꿇고 그들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은 채 오럴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그 자체가 뭐가 하드하겠느냐마는, 그렇게 개방된 곳에서 그런 행위를 하고 또 다른 손님과 업소 여성들이 그 옆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것은 충분히 하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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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에서 사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사진기를 케이스 안에 넣어두어야 했다.
내부의 사진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고객 보호 차원에서 충분히 수긍이 간다.
직접 가서 보는 수밖에. 이 사진은 업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명함사진이다.

맞은 편으로는 쇼를 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섭의 역할을 맡아 철제 우리에 손이 묶여 있었고 돔을 연기하는 다른 두 여성이 그녀를 학대하고 있었다. 백인 남자 하나가 소파에 앉아 여자 셋이 펼치는 쇼를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세 명의 여성이 할당되었다. 두 명의 여자가 한 여자를 가운데 단상 같은 곳-우리의 시선 정면에 위치하는-에 앉혀놓고 가죽 패들로 엉덩이를 때렸다. 너무 형식적이고 약한 스팽킹이었기 때문에 여행 중에 벌써 며칠 째 그보다 강한 실제의 스팽킹을 한 우리로서는 참으로 시시했다. 하지만 다음 장면은 좀 새로웠다.

두 여성이 가운데 여성의 눈을 가리고 하의를 벗겼다. 붉은 로프를 사용한 반디지는 엉성했다. 속으로 투덜거리는 찰나, 가운데 여성의 다리가 M자 형으로 벌어졌다. 깨끗이 제모가 된 상태의 음부였다. 다른 여성 하나가 불이 붙어 있는 양초를 가지고 왔다. 왁싱(양초의 촛농을 이용한 플레이)을 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 왁싱의 방식이 좀 특이했다. 먼저 여성이 촛불 주변의 촛농을 손가락으로 찍는다. 그리고 그것이 마르기 전에 얼른 가운데 여성의 음부로 가져가 쓰윽, 하고 바른다. 그러면 그 즉시 마르는 것이다.

보통 한국에서(그리고 외국에서도) SMer들이 왁싱을 한다고 하면 손으로 찍어다 바르지는 않는다. 위에서 타고 있는 양초를 기울여 촛농이 섭의 몸 위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여성들의 방법은 뭔가 전문적이면서도 특이했다. 물론 화상과 심한 고통을 피할 수 있게끔 준비된 저온초라는 건 확실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찍어 음부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촛농의 온도는 더 내려갈 것도 분명했다.

이 때 그냥 바르는 것이 아니라 질 입구 양쪽으로 갈라진 두툼한 두 부분의 외음부에 세로 방향으로 문질러 바른다. 그러면 음부가 반투명하게 코팅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몇 차례나 계속하는 것이었다. 무척 몽환적인, 타락한 분위기였다. 우리의 뒷 방에선 한 남자가 업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스팽킹에 열중해 있었고 우리에게 개인 쇼를 보여주는 세 여성들 뒤로 위에 언급했던, 오럴 서비스를 받던 남성 중 하나가 여자를 데리고 건너편의 밀실로 가고 있었다. 여자는 개목걸이가 채워진 채 기어가고 있었다. 남자의 손과 개목걸이가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아마도 본격적인 성매매-성기삽입-를 하러 갔던 것이리라.

어쨌든 쇼가 끝나고 세 여성들이 우리를 둘러싸 앉았고 그녀와 나, 업소 여성들, 이렇게 5명은 소소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이들 중에 30살을 넘기지 않은 여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내 발치의 바닥에 앉아있던 여성의 나이는 33살이었다(거기다 몇 살 정도 속였을 가능성도 있다.). 섹스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치고는 굉장히 많은 나이가 분명하다. 이것은 그 여성들이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최종적으로 그 험한 곳에 흘러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했다. 더 생각해 보건데, 3인 1조라고 하는 시스템은 아무래도 육체적인 부담이 더 가는 섭의 역할을 돌아가면서 하기 위한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들은 직업적인 여성들이고, 하루종일 돈을 벌기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이니까.

그건 그렇고, 대화는 무척이나 괴로웠다. 이 여자들은 영어를 제대로 못했다.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데 계속 우리와 대화를 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우리는 금방 피곤해졌다. 사실 대화의 목적이야 뻔했다. - 서비스의 진도를 더 나가서 돈을 쓰게 하려는 것이었다. 결국 의사소통에 성공해 알아들은 것은 '레이디 드링크는 250바트' 라는 것. 즉 우리가 값을 부담하는 음료수를 사 달라는 의미였다. 값을 지불하면 조금 더 하드한 플레이- 스팽킹이나 채찍질, 간단한 도그 플레이 따위-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플레이 후에는 더 큰 것-즉 성매매-를 제안할 수도 있었을 테고.

함께 간 그녀가 업소 여성들로부터 위에 말한 왁싱 기법을 배웠던 것은 재미있는 기억이다. 여럿이서 한 여성의 유두에 돌아가면서 촛농을 찍어바르며 하하호호 했던 것은 훈훈한 장면이었달까. 그렇지만 플레이를 한 번 해 보라고 계속 보챘기 때문에 우리는 참기 힘들어졌다. 한 업소 여성이 손수 묶어 놓고 때려주겠다며 웃는 얼굴로 그녀를 쇠창살 우리 쪽으로 잡아끌기까지 했다. 물론 플레이 매상을 올리려는 목적이었다.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그녀는 태국 여행기간 동안 개목걸이를 차고 다녔기 때문에 그곳 여자들은 그녀의 성향이 섭인 것을 알아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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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개목걸이. 
(지난편에 가장 안쪽의 구멍을 만들어준 가죽세공사 이야기를 썼었다.)

우리는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십수 번이나 이야기한 끝에 어둠컴컴한 룸에 [방치]될 수 있었다. 한 쪽 면이 주렁주렁 매달린 발로 되어 있는 룸이었기 때문에 반 쯤 개방된 곳이었지만 그 업소에서는 밀실이나 다름 없었다. 우리는 그 룸에서 나름의 플레이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룸 안의 모든 촛불(이래봐야 하나밖에 없었다.)을 껐다. 나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다리를 벌렸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그녀가 나의 남근을 입으로 물었다. 장소의 특성상 아주 끈적한 느낌을 주는, 타락한 분위기 속에서의 펠라치오였다. 옆으로는 현지 여성들이 또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고 여기저기 뚫려 있는 두 벽 너머로 외국인 손님과 업소 여성들이 플레이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우리를 제외하고 그 업소의 손님은 모두 혼자, 혹은 친구들끼리 찾아온 백인 남성들이었다. 남녀 둘이 온 것도 신기한데 돈을 지불하는 플레이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골방에서 놀고 있으니 업소 측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었을 것이다. 여하튼 우리는 우리만의 행위에 집중했다.

나는 그녀가 차고 있는 개목걸이의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그녀의 얼굴을 밀고 당기며 이곳 저곳을 애무할 것을 명령했다. 당시의 상황 상 이곳저곳이라고 해 봤자 남근과 고환, 그리고 그 주변이었지만 분위기가 받쳐줘서인지 우리는 몰입했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침이 나의 가랑이를 타고 팬티를 흥건하게 적셨다. 마침 테이블 위에 여러 갈래로 갈라진 SM용 채찍이 비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것으로 이용해 그녀의 등을 계속해서 가격했다.

그녀는 간간히 파인애플 주스에 들어가 있는 얼음을 입 안에서 씹은 후 다시 펠라치오를 했다. 그 때마다 생소한, 차가운 느낌에 흥분이 고조되었다. 나는 최대한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그녀로 하여금 되도록 입술 대신 혀만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 위치도 한 곳-남근-에 고정되지 않게 했지만 어디에나 한계는 있는 법. 사정이 가까워왔다. 그녀에게 나의 남근을 가득 물고 입술과 혀를 동원해 전력질주하라고 했다. 그녀는 남근을 입술로 문 채 고개를 상하로 밀고 당기면서 혀로는 전립선 부분을 계속해 핥았다. 

- 사정한다.

이 말과 함께 나는 결국 사정했다. 나는 정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극치감에 떨었고 그녀는 나의 정액을 양 볼을 오므리며 입 안에 빨아들인 후 목 안으로 삼켰다. 그 때 그녀의 목에서 났던 '꼴깍' 소리가 사랑스러웠다고 하면 변태적인 멘트일까. 상업적인 SM 클럽에 놀러 가 손님끼리 놀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우리는 업소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뒤로 하고 밖을 나섰다. SM 클럽에서 SM을 했으니 우리로선 성공이었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SM 플레이, 그리고 그에 이은 섹스. 나름 버라이어티했던 방콕에서의 하루였다. 마지막 사진은 그날의 플레이를 담은 서비스 컷이다. 이로써 <태국에서 SM 하기> 시리즈 두 편을 마친다. 다음 시간은 뭘 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여튼 다음 시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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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배꼽에 물을 담아놓은 채 흘리지 말라고 명령했다.
플레이 도중에 몸을 꼼짝하지도 못하게 된 그녀는 더욱 흥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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